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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평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신산(양해관)
기사입력 2008-12-12 15:57 최종수정2008-12-12 19:28
인천대교는 전체길이 18.2㎞로 바다구간만 11.7㎞다. 인천대교를 천천히 뜯어보면 재미있는 얘기도 적지 않다. ◆ 1=해상크레인 하루 사용료 8500만원 = 인천대교 사장교 강상판 인양 작업은 3000t급 해상크레인이 한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이 정도 크기 해상크레인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희귀한 만큼이나 이 크레인을 이용하려면 하루 8500만원을 내야 한다. 그동안 인천대교는 이 크레인을 대블록 작업에 여덟 번 이용했다. 보통 이 크레인은 조선소가 많은 남쪽에 위치해 있어 이동하는 데만 보름이 걸린다. 크레인이 한번 움직이려면 예인선 3대, 양묘선 1대, 작업선 1대가 함께 움직여야 해 고가 사용료가 이해된다. ◆ 2=케이블선 길이 서울~부산 15회 왕복 = 케이블만으로 교량 상부 하중을 지지하다 보니 많은 양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 케이블엔 굵기 7㎜짜리 소선 301가닥이 들어간다. 인천대교 케이블 최대 길이는 416m로 2053t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소선 길이는 서울~부산을 15회 왕복하는 거리다. ◆ 3=가장 큰 바지는 농구장 12배 = 바다에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사장비나 자재를 운반할 작업대가 필요하다. 이를 바지(Barge)라고 하는데 인천대교 해상 장비 가운데 가장 큰 바지는 폭 32m, 길이 151m, 높이 14m 규모다. 전체 면적은 4832㎡로 농구장(420㎡) 12개를 붙여놓은 면적과 같다. 바지는 예인선이 옮기며 인천대교엔 크고 작은 바지가 10여 개 있다. ◆ 4=몽골인들은 인천대교 못 본다? 인천대교는 육지에 홍보관과 인천대교를 직접 보는 해상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몽골 정부 고위인사들은 배를 타고 인천대교를 보러 가다 중간에 포기했다. 초원에서만 자라 배도 처음 타고 바다도 처음 봤다는 이들은 심한 구토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회항했다. ◆ 5=주탑 높이는 63빌딩ㆍ남산 높이와 비슷 = 인천대교 주탑 높이는 평균 해수면 기준 238.5m다. 이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249m)과 남산(243m) 높이와 비슷하다. 기존 국내 최대 주탑 기록을 지닌 서해대교(182m)보다 50m 이상 높다. 세계에서 최대 교각을 논할 때는 주탑 높이가 아니라 주탑과 주탑 사이의 경간장 길이로 우열을 가리는데 인천대교는 800m로 세계 5위이고, 1088m인 중국 수통대교는 세계 1위다. [지홍구 기자] |
첫댓글 즐거운 내용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