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 산행지: 전남 보성 오봉산 (345m)
◈ 산행코스: 득량남초교→259△→355△→칼바위→오봉산(345m)→용추폭포→칼바위주차장
◈ 산행코스: 4시간
오봉산 특징
보성 오봉산은 '오봉산'과 '작은 오봉산'으로 나뉘어 있다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오봉리의 작은 오봉산이다.
말등 형상을 한 정상 암릉은 단연 눈길을 잡아끈다.
보성사람들은작은 오봉산오봉산으로,칼바위가 있는 오봉산을 칼바위로 부른다.
주릉에 날카롭게 치솟은 칼바위 일대는 오봉산의 얼굴이라 할 만하다.
작은 산이 품에 안은 비경과 마주하면 감탄이 절로 터진다.
바다와 나란히 뻗어나는,부드러운 능선 길은 선정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남해와 득량 들녘이 품에 한가득 만끽하게 해 준다. 산길 곳곳에서 만나는 너덜지대도 독특하다. 크고 반듯한 돌들은 질 좋은 구들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다.
하지만 파고들면 점입가경,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들어서는 듯 가야동 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
작은 산이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펼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다.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
산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칼바위쪽으로 뻗은 오봉산 주릉이다.
매끈하면서도 힘차게 뻗은 능선과 그 끝에 날카롭게 치솟은 바위는 강함과 부드러움의조화를 보여준다.
칼바위는 통일신라 때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기암이기도 하다.
원효는 용추폭포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칼바위에 올라 수도를 닦았다 한다.
초 롱 산 악 회 산 행 대 장
첫댓글 4시간 맞나요진짜로정말로속이는거 아니지요하도 속아서리난 안타지만
4시간이면 초보인 나는 거의 죽음인데 우짜지요?
보성에도 오봉산이있군요~봄산행 꽃들의잔치에 산꾼님 안산하시길요
아름다운산 이면 만족합니다. 언제나 항상 좋은산이였던것처럼요. 봄꽃이 피였으면 더욱 좋구요 함께하는 친구가 정겨우면 더 더욱 좋구요
산행지 정하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회장님.산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