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지맥 2구간 부항현 ~ 살티재
개요
1구간을 마치고 3일만에 다시 금오지맥을 찾는다. 토요일 하루 2구간만 할려고 하다 울 마눌님이 황간에서 모임이 있다하여 1박2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황간역까지 마눌님을 모셔드리고 나는 2구간 날머리인 살티재로 향한다. 살티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미리 예약해둔 대덕면택시로 부항현으로 이동하여 2구간을 시작한다. 도로따라가다 좌측 벌목지를 오르고 다시 임도 다시 지맥마루금으로, 철조망 측면의 잡목구간을 지나 노루목, 고석마을 삼거리 도로에 있는 고석정에서 잠시 쉬고 밭을 지나 물탱크우측으로 올라 마루금에 합류하고 823.1m봉인 천상봉에 도착한다.
원래 2구간은 염속산외는 이름있는 산이 없었는데..... 김천시 지례면 거물리 바람실마을과 신평리 삼실마을을 이어주는 양회 포장도로가 지나는 코배기재를 지나고 559.8m삼각점봉을 확인한다. 김천시 지례면 대율리와 신평리를 잇는 1번 군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인 동재인지 똥재에 도착하여 마루금을 약간 벗어난 장재못제방으로 진행한다. 나부동을 지나 903번 지방도가 지나는 끌고개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등로가 너무 좋아 속도가 날듯하지만 오늘 김천시내에서 1박을 할 것이기에 서둘지 않는다. 끌고개에서 염속산까지 등로는 좋지만 많이 힘든코스이다. 서북농원 입구에서 우측으로 길을 틀어 진행한다. 염속산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가야산에서 수도산, 추령, 이곳 염속산까지 멋진 파노라마를 일으키는 마루금을 뒤돌아본다.
염속산에서 잠시 급된비알을 내려서고 지맥에서 벗어난 602,0m삼각점을 확안하고 김천시 지례면 대율리와 신평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인 59번 국도가 흐르는 살티재에 도착여 2구간을 마친다. .
금오지맥 2구간 부항령 ~ 살티재
일시 : 2023년 005월 20일
날씨 : 맑음, 미세먼지 보통.
소재지 : 김천시 증산면. 구성면, 조마면, 성주군 금산면일대
행정 : 창원(05:30) ~ 황간역(07:20) ~ 김천시 증산면 부항리347-10 부항현(08: 49 ) ~ 고석마을(고석정)(09:59) ~
천상봉(823.1m봉, 10:36 ) ~ 코배기재 (11:20) ~ 559.8m삼각점봉(12:12) ~ 동재(똥재)(12:43) ~ 끌고재(13:25) ~
염속산(872.5m봉 15:10) ~ 살티재(16:04)
산행거리 : 18.6km( GPS거리). 지맥 도상거리 : : 17.6km
산행소요시간 : 7시간 14분
동행 : 나홀로
수요일 금오지맥 1구간을 마치고 토, 일요일 금오지맥 2,3구간을 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마침 울 마눌님이 황간에서 초등생동창모임이 있어 겸사겸사 황간역까지 태워주고 금오지맥 2구간 날머리인 살티재로 향한다. 살티재에 도착하니 1구간때 이용했던 대덕면 택시가 도착해 있어 부항현으로 향한다.
택시비가 50,000원이나 된다.
부항현은 김천시 지례면 여배리, 속수리에서 증산면 부항리를 잇는 부항령은 증산과 대덕 3번 도로와 연결되는 903번 도로가 지나는데 차는 많지 않다. 종종 백두대간의 부항령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이곳은 무주와는 관계없는 김천시 증산면 부항리 소재 부항현이다.
지난구간의 삼벙산입니다.
가야할 등로와 고석마을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황항마을
고석마을 지나 가야할 마루금입니다.
고석정이 보이네요
고석마을의 지명은 지례면 관덕리에서 따왔다고 합니 다. 해발 600m가 넘는 고지대라 고냉지채소와 사과밭이 보입니다..고석정에서 마눌님이 싸준 유부초밥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823.1m봉입니다 천상봉이라 되어 있네요
삼면봉(김천시 지례면, 증산면 → 성주군 금수면)입니다.
옛날 안기터에 살던 한 여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3일만에 아이가 천장에 기어 오르고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를 염려한 집안에서 호미를 불에 달구어 겨드랑이를 지졌다. 이후 목숨을 잃어 우물에 묻힌 아기가 일주일 뒤 갑옷을 입은 채 땅으로 솟아나와 새밭들을 지나 천상봉 굴골로 들어갔다고 하여 지금도 마을 뒤에 큰 굴이 있고 그 굴에서 큰 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코베기재에 도착합니다.
김천시 지례면 거물리 바람실마을과 신평리 삼실마을을 이어주는 양회 포장도로가 지나는 울곡리에서 관덕리로 넘어다니던 고갯마루이다.
지나온 마루금
559.8m삼각점봉
559.8m 봉 삼각점, 가야 407 4등 삼각점
가야할 마루금
똥재는 김천시 지례면 대율리와 신평리를 잇는 1번 군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남산 뒤 방가산을 가로지르는 똥재는 성주로 연결되는 고개로 증산면 들목재와 바람재, 조마면의 살티재, 감천면의 별미재, 남면 능밭재와 함께 삼국시대 이전부터 성주지방의 성산가야와 소통하던 유서깊은 고개이다. 똥재는 원래 현청 소재지인 교리 동쪽에 있어 동재(동현)이라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음이 변해 똥재가 되었다. 일설에는 과거 지례현이 성주 경산부 관할일 때 성주목사의 호출을 받고 급히 성주로 달려갈 때마다 현감을 태운 가마꾼들이 길이 험해 똥을 쌀 정도로 힘들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 묘지와 정자 동재 표시석 그리고 연필 조각품이 서있고 건너편에 창고가 보인다. 견여탄(肩與嘆) 다산 정약용의 시가 소개되어 있다.
원 마루금은 정재못 좌측 밭으로 되어있지만 정재못 둑을 따라 진행합니다.
계단길을 오르고 509.1m봉을 지나고 임도를 만나 따르니 끌고개에 내려섭니다.
끌고개는 김천시 조마면 신곡리와 지례면 이전리를 잇는 고개로 이곳에서 강곡천이 발원되어 감천을 향해 북류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끌고개가 아닌 꿀재로 부른다. 903번 지방도가 지난다.
우측능선으로
서북농원 입구에서 우측으로
원지맥길은 좌측 농장쪽인데 농장주가 막아두고 우측으로 금오지맥길을 인도한다.
850.3m봉에 도착하니 철탑같은게 있고
염속산 직전에 조망바위가 있어 잠시 조망하고
지나온 마루금
염속산(870.2m)에 도착한다.
염속산(厭俗山, 870.2m)/ 전망데크/ 시군면계(김천시 조마면 - 성주군 금수면)
성주군 금수면 무학리, 후평리와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으로 대가천을 사이에 두고 독용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염속봉산, 연봉산으로 이어진다. 염속산의 남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들은 대가천으로 합류하며, 북사면에서는 대방천이 발원한다. 남동쪽에는 성주댐이 있다. 염속산은 과거에 이 산에 염속사라는 절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눈가링이라는 이칭(異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설은 염속산은 세상이 싫다는 뜻이 담겨 있어 수백년 전 어느 노파가 며느리의 불효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세상을 등뒤로 하고 이 산으로 들어와 여생을 보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도 한다.
가야할 마루금과 다음구간의 마루금
잠시 쉬어갑니다. 어차피 오늘은 김천에서 1박을 할예정이기에 여유를 부립니다.
삼각점봉 갈림길에서 602m삼각점봉을 다녀옵니다. 602m삼각점봉
살티재 내려서기전 내일 가야할 염속봉산과 연봉산마루금을 바라보고
살티재에 도착합니다 나의 애마도 무사히 있고
살티재(箭峴, 389m)/ 살치재/ 주음실/ 59번국도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와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를 잇는 고개로 살치(티)재는 성주와 김천의 경계를 이루는 염속산과 염속봉산 사이에 위치한 높은 고개이다. 예로부터 김천과 성주는 물론, 경남 합천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은 59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는데 살치재는 조선지도와 대동여지도 등에 모두 전현(箭峴)/ 화살재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조선지자료에는 사을(沙乙)이라 기재되어 있으며, 같은 한자 이름의 주막에 한글로 살티주막이라고 쓰여 있는데, 살티재는 사을이라 불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살티재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성주 후평리와 김천 대방리에서 전해오는 설이 다르다. 후평리에서는 바람이 세어 산모래가 많이 날리고 멀리서도 모래 먼지가 보인다고 하여 살티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편 대방리에서는 옛날에 이 곳에 사청(射廳: 무과의 시험을 보던 대청)이 있어서 궁항(弓項), 성궁(일명 활목, 활미기)과 같은 활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있으며, 고개 이름도 화살을 줍는 고개라 하여 살티재라 또는 주음실이라 하였다고 한다.
살티재에 도착하여 2구간을 마치고 내일의 산행하기 위해 김천 스파밸리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첫댓글 금오지맥 2구간을 삼일만에 이어가셨군요.
더운 여름철이지만 산에 들면 잠시 더위도 잊고 산과 동요됩니다.
열정적으로 산과 동요되시는 모습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