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 (목)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해발 456m)
(둘레 4,551m, 면적 2.109,410평방미터)
[거문오름의 유래]
거문오름은 예로부터 방하오름이라 불렀으며 방하악(防下岳)으로 표기하였다.
오름의 거멀창(분화구)과 수직굴 일대의 형세가 방하 또는 방아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그러다가 검은오름 또는 검은이오름이라 하여 거문악(巨文岳.巨門岳)으로 표기하였다.
돌과 흙이 유난히 검은 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는 데서 유래되었고,
어원적으로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동쪽에 있는 검은오름과 비교하여 서쪽에 있는 오름이라는데서 서검은오름 또는
서검은이오름 이라고도 불렀다.
또한 이곳은 현지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간직한 숯가마터와 일제강점기와 4.3사건에
이르는 제주 근대사의 고난과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거문오름의 소개]
거문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있으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안에는 깊게 파인 화구가 있고 그 안에 작은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며 (알오름)
북동쪽 산사면이 터진 말굽형 화산체이다.
[거문오름의 소개]
거문오름의 탐방로는
분화구 내의 알오름과 역사유적지를 볼 수 있는 분화구 코스,
주변을 조망 할 수 있는 정상코스,
오름능선을 따라 9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코스,
분화구, 정상, 능선코스를 완주하는 전체코스 등 네개로 분류한다.
젠체코스는 그 모양이 태극을 닮았다하여 태극길로 불려지고 있고
거리는 총 10km로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예약을 했다.
많은 인원이 출발전 사전 주의 사항을 듣고
자연유산해설사와 함께 출발한다.
[거문오름의 식생]
거문오름에는
삼나무림, 낙엽 활엽수림, 관목림 및 초지, 상록활엽수림 등
4개의 숲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탐방로에서 모두 관찰된다.
가운데 알오름, 뒤로 좌는 부소악이고 우는 부대악이다
부대악. 우측 끝이 민오름(선흘)
분화구 모습. 삼나무는 인공 조림 되었다 한다
[거문오름의 식생]
오름능선 및 분화구 내에 있는 삼나무림은
1970년대 식재되어 대규모 숲을 이루고 있으며,
분화구 안쪽의 동북사면에서는
서어나무, 때죽나무, 예덕나무, 팽나무 등의
낙엽 활엽수림대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벵뒤굴방향
정상코스는 여기서 돌아가고
분화구 안으로 들어간다
[거문오름의 지질]
◈ 용암협곡 (붕괴도랑) ◈
거문오름 용암협곡은 폭 80~150cm, 깊이 15~30m,
길이는 약 2km 정도의 규모이다.
용암협곡 양쪽 가장자리는
그 진행방향과 나란하게 발달한 대규모 절리가 연장 수백m,
깊이 1~10m, 폭 1~5m로 발달하고 있다.
용암협곡은 표면이 먼저 굳고,
내부에는 용암이 계속적으로 공급되어 동굴을 형성하고,
이후 동굴의 천정이 무너지면서
협곡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숲에 관한 해설을 들으며
[거문오름의 식생]
분화구 바닥에는
상산, 복분자 딸기, 쥐똥나무, 으름 등이 자라고
분화구 안쪽의
북동사면의 일부와 용암하도에는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식나무, 붓순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분화구안 전망대
[거문오름의 역사]
◈ 일본군사시설 ◈
거문오름에는 일본군 6천여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108여단 사령부가 주둔한 곳으로
갱도진지를 비롯하여 병참도로, 주둔지 등 당시의 군사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의 동굴진지는 10여곳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오름 정상 8부능선 지점에60m정도이며,
내부 폭은 90cm, 높이 180cm 정도로 병사 1명이 다닐 수 있는 정도이다.
또 군사물자를 실어나르던 폭 2m안팎의 병참도로와
높이 2~3m 정도나 되는 석축을 쌓고 대지를 평탄하게 한
주둔지 흔적도 볼 수 있다.
베어진 삼나무
숲길
상산열매
[거문오름의 문화]
◈ 숯가마터 ◈
숯가마의 규모는 아래쪽 둘레가 25m, 높이는 2m안팎이다.
현무암을 둘글게 쌓아 올려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만든 형태로
가마 뒤쪽으로 만든 타원형의 숨구멍(통풍구)이 나 있고,
가마 내부는 진흙으로 발랐다.
이 숯가마 옆으로는 숯을 굽기위해 머물렀던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의 역할을 했던 초막의 흔적이 있다.
숯을 굽는데 좋은 나무로는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서어나무, 보리수나무 등이다.
[거문오름의 식생]
용암함몰구 사면에서는
전체의 80~90%이상을 식나무가 점유하고 있으며,
이곳의 식나무 군락은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의 군락지로 평가할 수 있다.
[거문오름의 지질]
◈ 화산탄 ◈
화산탄은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쏘아 올려진 용암덩어리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떨어진 화산 쇄설물로서
크기가 6.4cm 이상의 것을 말한다.
화산탄의 형태는 비교적 둥근 형태의 고구마 모양이 우세하고,
끝부분이 말려 있는 경우가 많다.
[거문오름의 지질]
◈ 거문오름 수직굴 ◈
깊이가 35m이며,
호리병모양을 하고 잇는 독특한 형태의 수직동굴이다.
동굴의 상층과 하층을 이루던 경계면과 동굴의 천정이 무너지면서
수직굴이 형성되었다.
태극길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지원자가 나와 마눌 둘뿐이다.
그런데 우리 둘 때문에 해설사가 따라온다.
우리가 아니라면 안가도 될 길을....
어찌나 미안한지.
그래도 기회가 많지않을 듯하여 염치불구
거문오름 일대에 자라는 식물들이
아열대, 난대, 온대에 걸쳐 출현하는 것은
거문오름이 다양한 환경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며,
용암하도, 함몰구 등의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한
미기후 등의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거리
동행했던 사람들인 이미 모두 다 가버렸다.아
천천히 차를 몰아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