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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레슬링대회 성황리에 끝나
몽골사람들은 지난 주말에 레슬링을 보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레슬링에서 매우 우수한 선수로 세계대회에서 2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로 몽골정부로부터 몽골공훈선수, 노력영웅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던 오이도프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국제레슬링대회가 이날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두금과 몽골 전통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는 많은 관람객들이 체육관을 찾았으며 특히 씨름장 2층에 전시되어 있는 유명 선수들에 대한 사진 및 복장 전시장은 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국제레슬링 협회로부터 “오이도브” 기법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등 오이도프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이 대회를 18년 동안 후원하여온 “고비” 회사와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몽골 국민들에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게 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몽골을 비롯하여 한국, 중국,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었는데 체급별 우승자를 보면 55kg급에서는 러시아의 메할로브가 우승을 하였으며, 60kg급에서는 몽골의 하과도르지가, 66kg급에서는 러시아의 바야르바자롭이, 74kg급에서는 몽골의 강바야르가, 87kg급에서는 몽골의 강조릭이, 96kg급에서는 몽골의 부렝바타르가, 120kg급에서는 역시 몽골의 강후약이 우승을 하였다.
모스크바 - 북경행 기차에 폭발성 화물 발견
폭발성 화물이 탑재된 기차가 자밍우드에서 발견되었다. 탑승 시 이 화물의 임자는 기름이라고 설명했지만 적발된 후에 폭발성 물질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물질은 특수 보호 아래 운송을 하여야 하는데 부시 대통령 방문과 관련하여 국경 통과 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적발된 것으로 보여진다. 몽골알트라는 회사의 직원이 이 물질을 가지고 중국으로 가다가 적발이 되었다. 위험한 물질임을 알면서도 아무런 대책없이 행해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5.11.17, 12:13 우드링신문]
부양트 공항에 비행기 비상 착륙
지난 19일 울란바타르 부양트 공항을 아침 9시에 이륙한 RA 41900 "АН-38"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기체에 이상이 발견되어 울란바타르 공항으로 회항을 하여 비상착륙을 하였다. 14명의 승객이 탑승한 항가르드회사 소속 이 여객기는 목적지에 도착 10분전에 비행기 바퀴의 타이어가 없는 것이 확인 되어 회항을 하였는데 이 비행기는 러시아에서 정상적인 임대계약을 맺고 도입을 하여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러시아 조종사의 노련미 덕분에 많은 승객들의 목숨을 구하게 되었으며 몽골 경찰이 사고 원인에 대하여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05.11.19, 1:24 조니메데]
대학생 시위 뜻밖으로 변해
지난 11월17일이 세계 대학생의 날이었다. 몽골대학생협회는 이 날을 맞아 몽골의 국회 및 정부, 대학을 상대로 대학생의 권리에 대한 법 제정과 내년 정부 예산에 대학생 지원 정책을 삽입하여 예산을 늘려줄 것과 최근 정부가 제정한 제 233조항 중 대학생 관련 사항을 취소할 것, 국가에 장학금을 신청한 7400여명의 대학생에 대하여 정부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장학금 지급이 취소된 것을 철폐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것,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줄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하여 사전에 발표를 하였었다.
또한 학생대표들은 이외에도 대학생 승차권 인상 불가, 지방 학생들에 대한 편도 요금 부담, 해외 유학생들에 대하여 편도 요금 부담 등 옛날에 행하여 졌던 여러가지 혜택들을 다시 복원하여 줄것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학생의 거리인 몽골국립대학교 앞에서 약 3천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를 시작하였다.
이날 시위 학생들속에는 이미 지방에서 올라온 지방대학 학생 대표들이 포함 되어 있었으며 수도의 각 대학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를 상징하는 깃발을 날리며 이마에는 “몽골 대학생 협회”라는 리본을 묵고 시위를 시작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참여학생이 1만명이 넘어섰다.
이 시위학생들이 국회의사당을 향하여 행진을 하고 있는 동안 학생들이 던진 돌에 의사당 창문이 깨져 의사당 경호 경찰들이 학생들에게 시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학생들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돌을 던지자 경찰이 시위를 주동하고 있던 대학생 협회 부회장을 현장에서 연행하자 이때부터 흥분한 학생들과 경찰들사이에 심한 몸싸움과 투석전이 전개 되는 등 시위가 예상치 못한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궁달라이 국회의원이 현장으로 나와 시위대와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흥분한 학생들이 돌을 마구 던져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날 학생들의 시위로 인하여 국회의사당 건물의 많은 유리창이 파손되었으며 국회의원 1명이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2005.11.18, 10:57 아르띵에르흐]
몽골군인들 아프리카 파병 예정
몽골의 150여명 군인들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병되어 평화유지군 활동을 하게 되었다.
현재 적응 훈련에 받고 있는 군인들은 내년 5월달에 아프리카로 출발할 예정이다. 몽골은 현재 5번째 해외 파병단이 이라크에서 군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몽골 파병군인들은 이외에도 코스보, 서사하라, 콩고, 수단 등에서 군사활동 이외에 기술병으로 파병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의 파병군인이 비공식으로 파병이 된 것에 비하여 이번에 파병되는 군인들은 유엔의 정식 허가 아래 참여를 하게되어 해외근무 수당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대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5.11.18, 11:27 am Монголын мэдээ
몽골과 미국 공동성명 발표
엔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공동성명이 내용은 몽골과 미국, 두 나라 사이의 우호관계 증진을 거듭 확인하고 양국 대통령이 지난 2004년7월15일에 발표한 공동성명의 내용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향후 두 나라 사이에 공동의 가치와 전략적인 상호 이익을 토대로 서로 협력할 것에 대하여 기본적인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켜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휩쓸고 간 카테리나 태풍 때 미국 수재민들을 도와 준 것에 대하여 몽골 정부 및 국민들에게 미국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또한 몽골이 자본주의로 전환한 이후, 각종 법을 잘 준수하여 왔으며 통치력의 강화, 개방.개혁의 확대, 민주주의 강화와 발전 등을 치하하였으며 최근에 뇌물 공여 반대에 대한 유엔 조약에 몽골이 가입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두나라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이 정치분야를 비롯하여 경제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인신매매와 통화위조, 국제테러등에 관해서도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합의하였다. 두 대통령은 또한 조류 독감 등 위험성 전염병에 관해서도 국제적으로 상호 협력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한반도 평화유지에 대해 6자 회담 참여국가들이 지난 2005년9월에 발표한 공동성명에 관하여 그 이행의 필요성을 지적 하였다.
[2005.11.22, 12:31어느뜨르 신문]
계란 가격 떨어질 듯
지금 몽골 양계업체에서는 2만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는데 계란 소비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지금은 하루에 약 150.000개 정도의 계란이 팔리고 있다. 이는 5년 전에 비하면 30배로 늘어난 것인데 최근 조류 독감으로 인해 지난 2005년 8월부터 중국으로부터 계란 수입이 금지되어 한때 개당 가격이 180-200 투그릭에 달하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아 졌다. 이에 정부에서는 조류독감의 위험성이 없는 시베리아 지방으로부터 계란을 수입하기 위하여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에 계란가격이 정상적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보인다.
[2005.11.22, 11:34 아르띵에르흐]
몽골 ‘거리의 아이들’ 한국서 ‘희망의 선율’…몽골합창단 공연
노숙하는 아이들로 이뤄진 몽골 블루스카이합창단이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 도봉1동 도봉감리교회(담임목사 김진호) 대예배실에서 초청 공연을 벌인다. 이 공연은 지난 8월 월드비전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했을 때 이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김진호 목사가 초청해 이뤄지는 것이다.
합창단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Kind heart of human’ ‘Silent night’ 등을 전통 악기의 선율에 맞춰 노래할 예정이다. 이 합창단은 월드비전이 집이 없어 거리에서 방황하는 6∼18세 청소년을 모아 조직한 것으로,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윌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2005-11-24 20:14]
13-0 청소년대표 몽골 대파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06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몽골을 13-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23일 파주NFC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별리그 M조 1차전에서 후반전에만 혼자 4골을 몰아넣은 이상호(현대고)와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영록(수원 삼성)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2분만에 신영록의 첫 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에만 6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후반 21분에는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일방적인 경기 끝에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2006 아시아청소년대회 본선은 내년 10월 인도에서 개최되며 조별리그 예선 각 조 1위 14개팀과 플레이오프 승자 1개팀, 개최국(인도)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04년 대회에서는 박주영(20ㆍFC 서울)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2005-11-24 07:48]
美-中 “몽골은 우리편” 줄다리기
몽골을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 기가 한창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 을 방문한지 하루만인 22일 중국이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 령 초청계획을 발표했다. 남바린 대통령은 오는 27일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주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몽골은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한 뒤 양국이 짧은 기간에 교류협력을 확대한 실적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시아 순방 여정의 마지막 방문 국으로 몽골을 3시간 동안 방문해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에 군 대를 파견한 ‘우방’ 몽골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남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칭기즈칸의 후예 인 몽골의 ‘용감한 전사들’에게 최상급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 다.
부시 대통령의 몽골 접근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있는 전략 요충지를 끌어안아 중·러 두 나라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 다. 몽골은 러시아·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계 8대 자원 부국인 몽골엔 1000억t의 석탄과 5.4억t의 구리, 50억 배럴의 석유 등 막대한 지하자원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몽골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 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몽골을 방 문해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앞서 2003년 2월엔 부시 대통 령이 바가반디 당시 몽골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해 환대를 베풀 기도 했다.
반면 몽골은 청나라 때 내몽골(현 중국의 네이멍구 자치주) 지역 을 중국에 빼앗긴 이래 깊은 반중(反中)의식을 가져 왔다. 이런 속에서 미국이 노골적으로 몽골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중국은 민 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후 주석은 남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 지 원 약속 등 선물 공세를 펼치며 관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후 주석은 이미 지난 2003년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몽골을 택했다.
대륙의 중앙에 묻혀 밖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몽골이 미국과 중국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일보 2005-11-23 16:29]
'추한 한국인' 언제쯤 없어지려나
외교통상부가 최근 해외공관에 외국에서 추태를 벌이는 이른바 '추한 한국인'(어글리 코리안)의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공관으로부터 성매매, 폭력, 사기 등 갖가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해외여행객수가 늘어나면서 추태 발생 건수는 폭증하고 있다.
사실 추한 한국인의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0년대 말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한국인들의 추한 모습이 세계 언론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해외여행객수 1천만명 시대가 도래했지만 이러한 모습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70~80년대 일본인 관광객들이 성매매를 즐겨 '섹스 애니멀'이라고 지탄 받았다. '어글리 코리안'이란 말 속에는 섹스 애니멀을 포함해 폭력배, 사기꾼 등의 이미지까지 담겨 있는 것 같아 섬뜩하기조차 하다.
추한 한국인의 모습은 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도 추한 한국인은 만연하고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40여만명에 달하는데도 여전히 이들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 임금체불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탓에 '코리안 드림'을 안고 왔던 이들이 본국에 돌아간 뒤에는 한국을 싫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추한 모습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이미 우리 국익과 국가 이미지에 엄청난 피해와 상처를 입히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몽골 등 일부 국가에서는 추한 한국인 이미지가 한류 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남아 일부 국가는 '한국인 경계령'을 내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제는 추한 한국인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여행업체들을 상대로 건전한 관광을 계몽하는 한편 해외 성매매 알선 브로커들을 집중 단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궁극적 해결수단은 되지 못한다. 추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근절하기 위한 국민의식 전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걸까.
[ 경향신문 2005-11-22 18:12]
'추한 한국인' 첫 정부대책회의
술주정.성매매.조직폭력 등 각종 추태에서 범죄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 바 '추한 한국인'(ugly Korean)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정부는 14일 오후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장철균 외교부 재외국민담당 대사의 주재로 '추한 한국인' 추방을 위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처음으로 가졌다.
대책회의에는 외교부는 물론, 법무부, 문화관광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국정홍보처, 경찰청 등 정부 7∼8개 부처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추한 한국인 문제는 한국인 또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해 결국 국익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14일 회의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전달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는 기존의 방식대로 대처할 것인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처할지 등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는 조사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에서의 추한 한국인 사례는 물론, 국내 불법체류자나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임금체불,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등의 행태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한 한국인 문제를 추가로 협의해 그 결과를 이달 중이나 다음 달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 올릴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것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일부 한국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한국의 국가 브랜드 파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일부 한국인들이 몽골에서 각종 추태를 벌여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지난 달 몽골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다른 재외공관에도 해당 지역의 실태를 파악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영국 런던행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이 추태와 난동을 부리다 영국에 도착 직후 현지 경찰에 체포됐는가 하면, 한국인 관광객이 올해초 홍콩 공항내 면세점의 코냑 샘플을 훔쳐 나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중·미, 상호 견제 위해 '몽골 끌어안기'
<앵커> 중국과 미국이 이번에는 몽골을 놓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왜 몽골이냐 하면은 몽골이 군사적,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서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바린 몽골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몽골은 아주 중요한 이웃입니다.
몽골대통령의 방문은 평화와 신뢰를 쌓고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남바린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몽골 방문 직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과 미국이 경쟁적으로 몽골 끌어안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제(21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해 정상 회담을 갖고 이라크 파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몽골을 방문해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몽골에 다가가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군사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남바린 대통령에게 경제 지원 등 선물 공세를 펼치며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국과 미국 모두 몽골의 군사적인 전략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는 만큼 몽골 끌어안기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SBS TV 2005-11-23 08:20]
중앙아시아서… 中 주도 SCO 공고화 美, 몽골에 구애 '맞불'
중앙아시아와 몽골은 미국 중국 러시아의 세력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냉전 이후 미국은 이 지역 내 구 소련의 영향력을 사실상 대체했다. 러시아는 최근 들어 권위주의 정권들을 감싸며 영향력 회복에 안감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세력 판도 변화의 원인은 중국의 급부상이다.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거대한 중국경제가 이 지역 국가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과기대 데이비즈 즈웨이그 교수는 "중국의 경제력이 중앙아시아에서 정치ㆍ군사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국경을 접한 14개국 가운데 6개국이 이 지역에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3국간 주도권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2001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에 군사기지를 확보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격의 배후기지라는 명분이었지만 내심은 중국을 서쪽에서 포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상하이협력기구(SCO)를 내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SCO는 성격이 반미 군사동맹체로 변모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SCO에는 중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4개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참여하고 있다.
3국간 경쟁을 즐기던 이들 국가는 정치에선 러시아, 경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OC 회의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중ㆍ러를 업고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했다. 미 정부가 국방장관, 국무장관을 잇따라 보내 진화에 나섰지만 우즈베키스탄 설득에는 실패했다.
미국에선 SOC 회원국이 서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확대될 경우 유럽의 나토에 대항하는 신 바르샤바 기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몽골에 대해서도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구애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동북아에 일본 한국 몽골을 잇는 거대한 중국 포위선을 구축하려한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국일보]
남바린 몽골대통령 27일 중국 방문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이 오는 27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발표했다.
몽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받은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몽골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의 줄다리기 양상으로 비춰져 주목된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바린 대통령이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몽골은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남바린 대통령은 방문 기간 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발전 등 공동관심사와 중대한 국제문제에 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류 대변인은 덧붙였다.
류 대변인은 특히 그의 이번 방중으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짧은 기간에 정치.경제적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한 실적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앞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시아 순방 여정의 마지막 방문국으로 몽골을 3시간동안 방문해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견한 '우방' 몽골에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남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칭기즈칸의 후예인 몽골의 "용감한 전사들"에게 최상급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이런 우호적인 몽골 접근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또 하나의 제3국을 끌어안아 중-러 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중국은 중국대로 몽골의 경제발전 지원을 약속했고 미국도 몽골의 민주주의를 강력히 지지하며 정부개혁과 자유시장정책을 위해 원조할 것임을 밝혀 몽골을 둘러싼 중-미 양국의 친화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05-11-22 17:40]
부시, 이라크 파병 ‘報恩의 4시간’
꼭 4시간 10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1일 수도 울란바토르에 짧게 머물렀다.
대통령 일행보다 앞서 오전 9시에 공항에 도착한 취재진은 눈부신 햇살, 겨울 안개와 엉긴 스모그, 북한의 시골을 연상시키는 무채색의 거리를 만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곳을 “고향인 텍사스 주 목장지대를 연상하게 한다”고 표현했다.
부시 대통령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함께 칭기즈칸 복장을 한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곧바로 정부청사에서 단골메뉴가 돼 버린 ‘민주주의 확산’ 연설을 했다.
메시지는 두 가지. 옛 소련 치하를 벗어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선택한 몽골을 평가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국가 재건 작업에 헌신하고 있는 몽골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을 ‘제3의 이웃’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샌드위치처럼 끼인 몽골이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건너야 나타나는 미국을 전략적 인접국으로 여겨 달라는 뜻이다.
말을 탄 개척자가 자연과 싸워 가며 나라를 세웠고, 식민지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엔 공통점이 많다”고 애써 강조했다.
미국의 몽골 사랑에는 ‘전자계산기’가 좀 필요하다. 몽골은 아프간에 50명, 이라크에 120명을 파병했다. 미국 정부는 “인구 대비 파병 비율을 따져 보면 몽골은 3등”이라고 했다. 몽골의 전체 인구는 270만 명, 전체 군인 수는 1만1000명 선.
미국은 특히 몽골 군인들의 용맹함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과 일본이 국내 정치적 부담 때문에 이라크의 ‘안전지대’에서 거의 사망자 없이 1년 넘도록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몽골 병사들은 차량폭탄 테러범에 정면으로 맞서 테러범을 제거하는 공적을 남겼다.
미국도 그런 몽골에 각종 경제 지원으로 보답하고 있다. 몽골 군 병력을 미국에서 교육하는 데 올해에만 1800만 달러(약 180억 원)를 투입했다. 금융 지원 사업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몽골 끌어안기는 ‘대(對)중국 견제’와 동전의 양면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몽골은 중국의 머리 위에 올라앉은 듯한 전략지정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2005-11-22 04:35]
부시 아시아 순방 `가시적 성과 없어`
몽골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는 귀국한 뒤 산적한 국내 이슈들을 해결하는데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몽골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 4개국 순방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 '몽골을 방문하는 첫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8일간의 순방동안 부시 대통령은 자유의 메시지와 통상압력 등을 화두로 내걸었지만, 아무런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통상과 안보·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다뤘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이는 정치적으로 힘이 빠진 부시 대통령이 빈손으로 귀국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USA 투데이도 중국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확산에 있어 기존현안들이 여전히 미결상태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대미무역흑자 개선문제는 언급했지만 정치적 자유확대를 위한 어떤 다짐도 근거를 찾을수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들도 부시 대통령이 순방에서 내세운 자유 메시지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백악관 관리들은 당초 중대한 합의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순방이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귀국 후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논란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을 다루는 부시 대통령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2005-11-22 10:47]
高유가 파고 태양력-풍력으로 넘는다
몽골 고비사막 북동쪽에 있는 나라솜에서는 2년 전 디젤발전기 가동이 중단됐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서다. 물가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기름값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 전기 공급이 끊긴 병원에서는 촛불을 켜고 진료를 한다. 고유가로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몽골은 최근 의미 있는 실험을 하고 있다. 한국의 산업자원부와 함께 진행하는 ‘태양광-풍력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사막 지역에는 연간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1만5000배 분량의 햇빛이 쏟아진다고 한다. 거센 바람도 끊이지 않는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붙잡을 것은 신 재생에너지(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뿐이라는 절박한 필요성도 맞물려 있다.
MBC 2부작 다큐멘터리 ‘신 재생에너지’(22, 29일 오전 11시)에서는 신 재생에너지의 활용 현황과 경제적 효과를 짚어본다. 고유가의 압박에다 오일 피크(원유 생산량 고갈 시점) 논쟁도 거센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제작진이 취재한 곳은 몽골과 독일, 일본. 독일 베를린 중앙역은 전력 일부를 태양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바이에른 주에서는 농경지 한쪽에 풍차를 세워놓고, 논을 갈면서 부업으로 전기를 ‘캐는’ 농부들이 늘고 있다. 일본 산골마을 구즈마키의 주요 산물인 산머루와 낙농 제품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이 마을에 대해 소비자들이 ‘깨끗한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 잠재력도 엄청나다. 몽골의 ‘태양광-풍력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은 ‘솔라홈시스템’이라는 태양광 발전기를 개발했다. 이 발전기는 몽골에 1만 대가 팔렸다. 몽골의 신 재생에너지 시장규모는 연간 500억 원대. 세계 시장규모는 해마다 20∼30%씩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창출 효과는 화석원료나 원자력의 2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신 재생에너지는 매장량이 편중되지도 않고 고갈의 우려도 없으며 환경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아직은 너무 비싸고 쓰기에도 불편해 먼 훗날의 일로 여겨지지만 신 재생에너지 상용화는 지구 곳곳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국가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 2005-11-22 09:38]
"내년 몽골 평화유지군 훈련 동참을" 미국, 한국에 참여 요청
미국이 내년 6월 몽골 영토에서 실시하는 평화유지군 합동훈련 '칸퀘스트(Khanquest)'에 한국을 초청했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7개월 전 한국 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참가 형태.인원은 한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9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칸퀘스트 계획을 소개한 다음 한국의 참여를 원한다는 뜻을 간접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장소는 울란바토르 인근 옛소련군 기지 '파이브 힐'이다. 훈련 내용은 테러 발생 지역을 진압.재건하는 비전투 임무에 국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 훈련의 취지와 함께 중국.러시아도 참여 대상국인지 등을 파악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중국을 훈련 옵서버로 초청했으나 중국은 아직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칸퀘스트는 '칭기즈칸(Khan)의 정벌(Quest)'이란 뜻을 담고 있는데, 몽골군과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매년 실시해온 평화유지 훈련이다.
미국은 이 훈련을 내년부터 미 해병대 1개 대대와 다국적군 1개 대대로 확대 실시한 뒤 최대 3만 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국적군 대대에는 몽골과 한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영국.캐나다.피지 등을 참여시킨다는 게 미국 구상이다.
[중앙일보 2005-11-19 07:20]
‘동북아에너지협의체’ 출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고 등 동북아 6개국의 에너지협력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산업자원부는 17일 동북아 6개국은 지난 16일과 1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유엔과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 ‘울란바토르 선언문’을 채택하고 동북아에너지협력 정부간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동북아 6개국은 에너지협력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로 고위급위원회(SOC)와 산하실무그룹을 설치키로 하고 운영안 및 향후 활동계획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동북아 6개국의 정부 고위 당국자와 에너지 전문가, 국제에너지기구(IEA),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협의체는 이에 따라 앞으로 에너지 관련 정보공유, 시설투자 및 교역 확대 등 다양한 에너지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우선 각국의 에너지시장 현황, 수급 상황 및 투자계획 등 역내 국가간 정보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실무그룹 의장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 연구기관으로 지명됨에 따라 한국 주도 하에 에너지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신문 2005-11-18 17:18]
몽골 교원방문단에 책ㆍ의류 기증
국내 동화책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몽골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대전 장대초(교장 정용하)는 18일 오전 9시 30분 교내에서 몽골 교원방문단에게 동화책 400여권과 의류 200여점의 기증식을 갖는다.
이번 기증은 평소 국내외 어린이 복지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국제 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목화라이온스 안소둘 회장(여)의 지원으로 성사됐다.
안 회장은 고가의 사진작품과 서예작품 14점을 장대초에 기증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10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또 대전 천동초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보이지 않게 지역 어린이들을 도아왔다.
정용하 교장은 "몽골 교원방문단의 방문으로 국내 초등학교의 선진 교육현장을 몽골 현지에 알리게 됐다"며 "특히 안 회장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동화책과 의류 기증은 현지 어린이와 교민자녀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일보 2005-11-17 23:33]
명계남 투자비 뒤로 한 채 왜 빈손 귀국했나
현재까지 명계남씨를 비롯한 제작진이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 영화에 대한 명씨의 관심이 상상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명씨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던 이 영화는 몽골제국 건설 8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영화 이름은 <천개의 고원(A Thousand of Plateaus)>. ‘2005 한·몽골 프로젝트’로도 불리는 이 영화는 몽골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설이’라는 소년은 우연히 어미를 잃은 갓난 말을 만난다. 설이는 이 말에 ‘하얀달’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하얀달은 설이의 보살핌 덕분에 한눈에 보기에도 탐스러운 명마로 자란다.
그러나 하얀달은 전쟁 과정에서 왕에게 넘겨진다. 설이를 그리워하던 하얀달은 자신을 길들이던 왕을 떨어뜨리고 도망을 친다. 결국 설이의 품에 안기지만, 도망 과정에서 맞은 화살로 인해 숨을 거둔다.
설이는 하얀달의 뼈로 활대와 뼈대를 세우고, 갈퀴로 줄을 엮어 악기를 만든다. 이렇게 태어난 악기가 마두금(머링호르)다. 설이가 악기를 연주하자 소리를 따라 인근의 말들이 모여든다.
말들은 원무를 추듯 설이 곁으로 모여들었다. 어른이 된 설이는 마두금 하나를 들고 세상을 떠돌았다. 천 개의 초원과 사막, 고원들을 떠돌며 마두금을 연주했다는 내용이다.
전직 이스트필름 PD인 김 모씨는 <이코노믹 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영화에 대한 (명계남 대표의) 관심은 호기심 이상이다.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직접 현지 실사를 다녀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 영화가 완성되면 <취화선> <붉은 수수밭> 등 국내외 대작을 능가하는 초대형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고 귀띔했다.
실제 명씨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막강한 촬영진을 구축했다. 영화 제작을 총 지휘할 감독은 영화 <꽃잎>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메가폰을 잡은 장선우씨가 맡았다. 프로듀서는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의 제작에 참여한 류선옥씨가 담당했다. 심지어 세계적인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명성이 자자한 일본 미술감독 다네다 요헤이와도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작을 위한 투자도 이미 상당수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명씨가 돌연 영화 제작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명씨와 함께 몽골로 건너갔다 왔다는 한 PD는 “투자 문제 아니겠냐”고 짧게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기업의 내부사정인 만큼 더 이상 말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기자의 전화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또 다른 이스트필름 PD와 접촉할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명씨는 현재 영화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영화 촬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영화의 방향을 실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급선회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대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실사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투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다시 영화 제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사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할 경우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자 받은 돈은 무효가 되는 게 상식. 실제 명씨는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33억원의 촬영비 중 상당수의 조달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중순 일본의 해피넷 픽처스로부터 10억원을 투자 받았다. 심지어 국내 굴지의 기업인 S사와도 접촉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바꿀 경우 투자자와의 협의가 없다면 투자 받은 돈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스트필름의 관계자는“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다시 투자를 받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와는 협의가 끝났다”고 해명했다.
[이코노믹리뷰 2005-11-17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