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강의를 기획하느라
세계적인 교육 흐름을 분석 중인데
현 시대의 가장 큰 목표는 핵심역량 개발이더라구.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흐름은
세계적으로 국가 교육정책으로 채택해서 중요시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개정된 교과서에서 더 많이 반영시키고 있으며
입학사정관제도 이 흐름의 한 방향이지.
한마디로 말해 교육 흐름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내용 중심 교육 - 아니라
이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핵심역량-를 중심으로
교육이 설계된다는 것이지.
그렇다면 핵심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3년간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미래세대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핵심역량에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자기관리능력, 기초학습능력,
시민의식, 국제사회 문화이해, 진로개발능력이 있어.
중국사 연재를 하다 느닷없이 교육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은 평생학습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자녀에게도 핵심역량 개발이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도 중요하기 때문이지.
우리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개발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
나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
앞에서 항우와 유방을 소개했으니
오늘부터는 둘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되나 볼까?
이때쯤 유방의 인기가 높아져서 그런가?
패현의 현령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현령에게 유방을 모시고와 패현을 지키자고 건의했어.
허나 현령이 이 말을 듣지 않자 그를 죽이고
유방을 패공으로 모셔서 패현을 다스려 달라고 했어.
유방의 성품도 한몫을 했겠지만 운도 무지하게 따르는 사람이지?
이런 유방을 지켜보던 소하는 유방의 심복이 되기로 맹세를 해.
소하는 유방 밑에서 군사를 모으고 살림을 꾸려나가는 역할을 했는데
유방은 패현을 얻은 것 보다 소하를 얻은 것을 더 기뻐했어.
그만큼 소하는 뛰어난 인재였고,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는 필수 조건인 것이지.
이때 또 하나의 인재가 유방을 찾아왔어. 바로 장량!
장량은 시황제의 마차를 습격해서 그를 죽이려 했지만 실패했던 적이 있었어.
숨어 살던 그는 신선이 주었다고 전해지는
강태공의 비법을 담은 비서인 ‘태공비법’을 얻어 열공을 해서 도를 깨우쳤어.
열공하던 그가 때가 됐다고 느꼈는지 유방을 찾아온 거야.
그리고는
“먼저 대의명분을 세우십시오.
사욕이 없음을 내세우고 의를 앞세우면 천심이 따릅니다.
그래야 민심도 얻게 될 수 있지요. 민심은 최후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라고 말했어.
어떤 일을 도모할 때 대의명분이 있어야 민심이 따른다는 것은 알고 있지?
민심이 따라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항상 배워왔지만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일을 할 때가 많아.
민심은 천심이니 민심이 따르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유방은 항우와 달리 귀족 가문 출신도 아닌
평범한 서민이었고 지위가 높았던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과 행운이 그를 따른 것은 천복을 타고났기 때문이겠지?
소하와 장량. 이 둘만 얻어도 천하를 얻은 듯한데
뒤에 또 하나의 인재가 유방을 돕게 되니 바로 한신!
눈을 처음 뭉칠 때는 힘이 들지만
조금만 뭉쳐 놓으면 저절로 굴러가면서 큰 눈뭉치가 되는 이치.
바로 인재가 인재를 불러들이는 형극이 된 것이지.
만약 지금 어떤 일을 시작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일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좋을 듯.
눈을 뭉칠 때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눈뭉치가 커질수록 점자 쉽게 뭉쳐지는 것처럼
지금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견디면 일이 수월해진다는 것을. ^^*
유방 역시 이들을 이끌고 주변을 공략하면서 점차 세력을 모았어.
진나라 타도를 외치며 봉기한 두 지도자!
출신과 성격이 많이 달랐던 이 두 지도자는 어떤 행보를 우리에게 보여줄까?
진승의 봉기 후 일어난 수많은 반란군 중에서도 항량의 군대가 가장 우세했어.
항량의 군대가 거의 10만 명에 이른데 비해 유방의 군대는 9천 명에 불과했지.
이때쯤 책략가 범증이 항량을 찾아와
"진승이 실패한 것은 진나라에 의해 멸망한
6국의 유족을 옹립해 왕으로 삼지 않고 스스로 왕이 됐기 때문입니다.
장군께서는 망한 초나라의 백성들의 복수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초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진나라에 잡혀갔던 회왕이 귀국하지 못한 채
진나라에서 돌아가신 것을 가엾게 여겨
회왕을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회왕의 자손을 찾아 왕으로 세우시면
봉기한 장수들의 힘을 모아 대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어.
이 말을 들은 항량은 범증의 말을 옳게 여겨
회왕의 직계 손자를 찾아내 조부와 똑같이 회왕이라 이름을 붙였어.
그러니 회왕을 생각하며
진나라에 이를 부드득 갈고 있었던 초나라 백성들이 어떻게 했겠어?
당연히 향랑을 따랐겠지.
이 여세를 몰아 항량은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 군대를 크게 이겼어.
잇따른 승리를 하니 항량은 눈에 뵈는 게 없었는지 아주 교만해 졌어.
이렇게 항량이 교만에 빠져있을 때
진나라에서는 백전노장인 장한이 8만 대군을 이끌고 항량에게 쳐들어 왔어.
이에 일개 창잡이였던 한신이 범증에게 조심하기를 권했으나
범증은 조무래기 군사의 말을 듣지 않았어.
한마디로 웃겼던 거지.
한신~~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
한신에 대해서는 뒤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지금은 통과!
항량과 범증은 진나라 군대를 깔보고 전투에 임했어.
장한은 백전노장답게 그곳의 지형을 이용한 전술로
항량의 군대를 몰아치자 급기야 항량이 말 아래 떨어져 죽고 말았어.
장군이 죽었으니 항량의 군대는 역시 대패했겠지?
이에 승세를 몰아 장한은
옛 조나라에서 일어난 봉기군을 치러 거록이란 곳으로 갔어.
거록으로 간 장한은 조나라 봉기군을 포위했어.
이대로 가다간 전멸 당하겠다고 느낀 조나라 봉기군은
초나라 봉기군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어.
초나라 회왕은 진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조나라를 도와야겠지?
그래서 장군 송의를 대장으로 삼고 그를 돕기 위해 항우와 범증을 보냈어.
아무리 조무래기지만 범중이 한신의 말을 귀담아 듣고 생각했더라면
항량의 군대가 패하는 일은 없었을 거야.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부분이지?
하지만 이를 판단하기가 쉽지는 않으니 그것이 문제야 ~~^^*
비록 전투에서 항량이 죽었지만
범증이라는 인재를 얻은 항우 역시 유방처럼 날개를 단 격이 되었겠지?
백전의 노장 장한과 역발산 기개세 항우의 대결~~ 어떻게 될까?
금요일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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