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5월 29일 이사야서 30장 찬송가 341장(새찬송가 312장)
0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신으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02. (1절에 포함되어 있음)
0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04. 그 방백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0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못하는 민족을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06.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 보물을 약대 제물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07. 애굽의 도움이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
08. 이제 가서 백성 앞에서 서판에 기록하며 책에 써서 후세에 영영히 있게 하라
09.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하는 자식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이라
10. 그들이 선견자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정직한 것을 보이지 말라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
11. 너희는 정로를 버리며 첩경에서 돌이키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로 우리 앞에서 떠나시게 하라 하는도다
12. 이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이 말을 업신여기고 압박과 허망을 믿어 그것에 의뢰하니
13. 이 죄악이 너희로 마치 무너지게 된 높은 담이 불쑥 나와 경각간에 홀연히 무너짐 같게 하리라 하셨은즉
14. 그가 이 나라를 훼파하시되 토기장이가 그릇을 훼파함같이 아낌이 없이 파쇄하시리니 그 조각 중에서, 아궁이에서 불을 취하거나 물웅덩이에서 물을 뜰 것도 얻지 못하리라
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16.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가 말 타고 도망하리라 한 고로 너희가 도망할 것이요 또 이르기를 우리가 빠른 짐승을 타리라 한 고로 너희를 쫓는 자가 빠르리니
17.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 사람이 도망하겠고 다섯이 꾸짖은즉 너희가 다 도망하고 너희 남은 자는 겨우 산꼭대기의 깃대 같겠고 영 위의 기호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하며 예루살렘에 거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않을 것이라 그가 너의 부르짖는 소리를 인하여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 소산의 곡식으로 살찌고 풍성케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너의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육지창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25.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각 고산, 각 준령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27. 보라 여호와의 이름이 원방에서부터 오되 그의 진노가 불붙듯하며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하며 그 입술에는 분노가 찼으며 그 혀는 맹렬한 불 같으며
28. 그 호흡은 마치 창일하여 목에까지 미치는 하수 같은즉 그가 멸하는 키로 열방을 까부르며 미혹되게 하는 자갈을 여러 민족의 입에 먹이시리니
29. 너희가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에와 같이 노래할 것이며 저를 불며 여호와의 산으로 가서 이스라엘의 반석에게로 나아가는 자같이 마음에 즐거워할 것이라
30. 여호와께서 그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31. 여호와의 목소리에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주께서는 막대기로 치실 것인데
32. 여호와께서 예정하신 몽둥이를 앗수르 위에 더하실 때마다 소고를 치며 수금을 탈 것이며 그는 전쟁 때에 팔을 들어 그들을 치시리라
33. 대저 도벳은 이미 설립되었고 또 왕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 깊고 넓게 하였고 거기 불과 많은 나무가 있은즉 여호와의 호흡이 유황 개천 같아서 이를 사르시리라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어늘”
본 장도 전 장과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유다가 애굽과 동맹을 맺고 그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큰 죄악인 사실에 대해서 경고가 주어지며, 그 말씀을 듣고도 순종치 않는 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또다시 자기 백성들을 돌이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증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며 괴로움을 주었던 앗수르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애굽과의 동맹에 대한 경고(1-7절)
【1-2절】히스기야 왕은 아버지인 아하스 왕과 달리 반앗수르 정책을 취하였습니다만, 그 대신 애굽과 동맹을 맺고 그 힘으로 앗수르의 남하를 막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 물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자식들’이라고 부르시며 그들의 고집스러움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애굽과의 어떠한 종류의 동맹이나 결속도 체결하지 말 것을 엄중히 명하셨습니다(출 13:17; 신 17:16 참조). 그것은 하나님보다도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는 일로서 우상숭배에 못지않은 죄악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3-5절】유다는 애굽의 북부에 있는 ‘소안’을 거쳐 애굽 중부 지역에 있는 ‘하네스’까지 그 사신들을 보냈지만, 애굽으로부터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주어질 것입니다. 오히려 애굽으로 말미암아 유다는 수치와 수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6-7절】“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라는 구절은 원래 “‘네게브’의 짐승들에 관한 말씀이라”는 뜻으로서, 이것은 유다의 사신들이 애굽으로 가기 위해서는 낙타나 나귀에게 짐을 지워 유다 남부의 네게브라고 불리는 위험한 사막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런 수고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은 유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무익한 민족으로서, 그런 애굽이 ‘가만히 앉은 라합’과 같다는 말은 말하자면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라합이란 리워야단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적하는 혼돈의 세력을 상징하는 바다 괴물인데(욥 9:13; 26:12), 구약성경에서는 자주 애굽을 라합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51:9; 시 87:4; 89:10).
말씀을 듣지 않는 백성들에 대한 심판(8-17절)
【8-11절】그러나 백성들은 이사야의 예언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거로 남기시기 위해 그 말씀을 서판에 기록하게 하십니다. 말씀을 거부하는 유다 백성들의 이런 태도는 마치 선지자에게 올바른 길(정로)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말고, 자기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부드럽고 거짓된 말만 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12-14절】이처럼 선지자를 통하여 주어진 경고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백성들을 억압하여 모은 재물들을 가지고 허망한 민족인 애굽에게 도움을 요청한 죄악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버리는 것같이 그들에게 징벌을 내리실 것을 선고하십니다.
【15-17절】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 유일한 길은 회개를 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과 안식하는 마음으로 잠잠하게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참조. 출 14:13-14). 그러나 그들은 그런 믿음으로 행하기보다 말을 타고 도망하는 것과 같은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대적들에게 쫓기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 사람이 도망하겠고 다섯이 꾸짖은즉 너희가 다 도망하리라”는 말씀은 원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에 충실했을 때, 그들의 대적들에게 대하여 크게 이길 것을 약속하며 주신 말씀인데(레 26:8; 신 32:30: 수 23:10), 이제 하나님보다도 세상을 의지하는 유다 백성들은 그와는 정반대의 경험을 겪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회복의 은혜(18-26절)
【18절】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징계를 받을지라도 아주 버린 바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만을 잠잠히 신뢰하며 기다리지 못하는 유다 백성들의 조급함과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다.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자기 백성들의 죄악에 대하여 징계를 베푸시지만, 그 중에서도 절제하시며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징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잠잠히 기다리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19-22절】자기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의 구원이 임할 때 그들은 다시는 통곡하며 울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히 회개하고 돌이킨 그들에게 주시는 축복은 그들의 스승, 즉 선지자들이 다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백성들은 일체의 우상들을 다 내쫓을 것입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는 새 언약으로 말미암은 신약시대의 은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렘 31:31-34; 겔 36:26-27).
【23-26절】자기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날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도 은혜의 단 비를 내리셔서 그 땅을 풍요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교만하게 높아졌던 마음(망대)이 무너질 때 높은 산들에도 개울과 시냇물이 흐르게 되는 축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방 민족들과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27-33절)
【27-30절】이스라엘의 구원은 항상 대적들에 대한 심판과 병행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의 도구로서 이방 민족들을 사용하시기도 하시지만, 그들도 교만과 포학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31-33절】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됩니다. 실제로 히스기야 때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위협하였던 앗수르 군대는 하나님의 사자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앗수르의 패망은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들에 대한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예표가 됩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애굽과 동맹을 맺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왜 큰 죄악입니까?
2.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시킬 때 가장 먼저 주어지는 축복은 무엇입니까?(19, 20절)
◈오늘의 기도◈
“어려운 위기의 때에도 안연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신뢰하는 믿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