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가 삶을 즐거워 하는 것이
하나의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는가?
어떻게 내가 죽음을 싫어하는 것이
우리들이 마치 젊어서 고향을 잃고도
고향으로 되돌어갈 줄 모르는 것이 아님을 알겠는가?
여희는 어느 애라는 곳을 지키는 어느 여족의 딸이었다
진나라가 처음에 그녀를 잡아 데리고 왔을 떄
눈물이 그녀의 옷을 적실 정도였다
진의 궁궐에 이르러 진왕과 침상을 같이 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되자
그녀는 자신의 눈물을 후회했다
어떻게 내가 죽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살기를 바랐음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겠는가
꿈속에서 잔치를 연 사람이 아침에 깨서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고
꿈속에서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리던 사람이
이침에 깨서 새벽에 사냥을 즐긴다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자신이 꿈꾸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꿈꾸고 있으면서 꿈속의 꿈을 해몽하기도 한다
우리는 깨어 나서야 꿈꾸고 있음을 안다
단지 크게 깨어날 때만 우리는 큰 꿈을 꾸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깨어 있다고 생각해서
똑똑한 체하면서 스스로 지혜롭다 여겨 임금이시여하고
하인들아하여 상하의 구별을 하니 참으로 고루하다(제물론)
이 이야기를 인생의 궁극적 정답은 무엇이고,
나는 누구이며, 온전한 참음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 철학은
분별의 쳇바퀴을 끝임없이 돌리므로
문화와 문명을 발전과 발달시키는 철학서 등을 만들고
불교는 싯달타 등이 부처나 불법이 정답이라고
불경 등을 만들고, 유교는 공자 맹자 등이
도덕천의 인이 정답이라고 사서삼경 등을 만들고,
도교는 노자 등이 유무상생의 도가 정답이라고
도덕경 등을 만들고, 기독교는 모세와 바울 등이
야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정답이라고
성경을 만든 것처럼
장자를 대단한 선생이나 정답으로
이미 결론을 내어놓고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말들로 분별하여
장자를 도구로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 되는
무례한 오지랖을 펼치고 있지만
이 이야기의 본질은 여희의 과거와 현재나
꿈과 현실에 대한 유불리를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분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의
온전한 분별이나 정답이 없다란 넉두리로 바로 알 때
참이 없고 모든 것이 헛된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원인이나 이유나
결과 등의 유불리를 분별하여 연합이나 야합하여
상생이나 공생하려고 정답처럼 철학서나 종교의
경전 등을 만들어 스스로를 속이는 삶이나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수행하는 삶은
바른 정답의 삶이 아닐 뿐 아니라 우리란 이념을
진짜 나로 착각하여 내가 원하는 너로 변화시켜
정복하여 다스리려는 감탄고토의 연기인
무례한 오지랖이 된다
따라서 온전한 지혜는 무분별 지혜이고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기쁨과 평안과 자유가
온전한 조화를 이룬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사랑으로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또 너와 내가 아닌
스스로 거듭난 온전한 우리만 가능한 것으로
그 실상은 부모나 보호자가 없이 가능한 어린 아이의 삶이나
야훼 하나님 없이 가능한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의 삶으로
결국 스스로 만든 나만의 에덴동산에서만 온전한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무주상의 삶인 진짜 사랑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