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너리즘 대표화가인 "아그놀로 브론치노(1503 ~ 1572, Agnolo Bronzino)"가 1546년 그린 "비너스와 큐피드의 어리석음과 세월(Venus, Cupid, Folly and Time)". 이 그림은 "시간과 사랑의 비유", "비너스와 큐피드의 알레고리"등으로도 불린다. 르네상스를 이끈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이 미술을 최고의 수준에 올려놓자 그들의 뒤를 잇는 화가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도데체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까? 라면서 천재 예술가들의 작품을 따라 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뭔가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웠는데 15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이 시기를 "매너리즘 시대"라고 한다. 매너리즘이란 "수법"이란 뜻으로 이탈리아어 "마노"란 말에서 나왔다. 창조 정신을 본받지 않고 단지 그리는 수법만을 배우려 한 것이다. 특히 인물의 자세를 지나치게 꼬아서 어색하게 만들었는데 매너리즘 화가 중 대표적인 사람이 "브론치노"다. 1546년 작품 " 비너스와 큐피드의 어리석음과 세월"에서는 매너리즘 미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1525~1527년경 "활을 만드는 큐피드"를 그린 "파르미자니노",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그린 "틴토레토" 등도 매너리즘 화가이다. 틴토레토는 염색공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베네치아 화파를 대표하며, 현대 미술사학에서는 "마니에리스모 양식"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아그놀로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50년 작품 "아들 지오반니와 톨레도의 엘레오노라 초상화(Portrait of Eleonora of Toledo with her son Giovanni)". 이 그림은 브론치노가 피렌체의 공작 코시모 데 메디치에 소속된 궁정화가로 피렌체 가문 "톨레도의 엘레오노라 공작부인"을 그린 초상화이다. 어린 아들 조반니 데 메디치와 함께 있는 그녀의 태연함과 차가운 태도는 매너리즘 초상화의 전형을 보여주며 이다. 화려한 질감을 가진 드레스와 반짝이는 보석을 통해 메디치 가문의 부를 강조하였다.
"아그놀로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55년 작품 "넵튠의 안드레아 도리아 초상화(Portrait of Andrea Doria as Nep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