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쿼드(Z-squad)★ | 윗치 라이프(Witch Life) - 4화 : Witch & Witch probationer -＞ 4-5화 : Magical present 마법당 part 2

하나는 품에서 수정구슬을 꺼내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녀를 따라 레미와 마조리카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 세 마녀의 수정구슬은 차이점이 있었다. 하나의 수정구슬은 마치 개미가 파먹은 것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하얀색을 띄고 있었고(하나의 수정구슬 색깔은 원래부터 하얀색), 마조리카는 마녀개구리로 변했을 때의 모습과 같은 커다란(?) 보라색 수정구슬이었다. 그리고 레미는 핑크색을 띄고 있지만, 막 마녀가 되어서 그런지 수정구슬이 작았다.(견습생 때 레미 5총사, 또미의 수정구슬이 크기와 동일) 레미의 수정구슬은 사실 하나의 수정구슬의 일부분이다. 원래 하나 것이었지만 레미가 마법에너지 시약을 마시고 나서부터는 레미를 주인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사실상, 하나의 오리지널 수정구슬은 이미 깨진지 오래되었다. 선대 여왕의 수정구슬을 쪼개어서 다시 정식마녀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겨우 마녀의 자격을 되찾았고,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물론, 당시 레미 5총사의 수정구슬도 선대 여왕의 것이었다. 그것들을 마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에게 합쳐 주었기에 실제로는 레미에게 준 다 한들 크게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세 마녀의 수정구슬이 빛나기 시작했다. 피우우웅~!! 마녀들이나 견습생들이 3명 이상 모이면 쓸 수 있다는 환상의 마법.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 하며 만약 한 명이라도 딴 마음을 먹으면 엉뚱한 마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복잡하면서광범위하기도 한 환상의 마법이 바야흐로 실현되고 있었다. "우와아~ 멋지다~!♥" 레미 5총사가 마녀 견습생이었을 시절의 환상의 마법보다는 더 멋진 이펙트가 연출된 탓인지 카린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그런 동시에 눈동자까지 반짝거렸다. "환상의 마법!" "꺄악!" 쿵!! 갑자기 세 명의 마녀가 소리치자, 레미 바로 옆에 서 있던 카린은 그만 놀라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잘못해서 다칠 수 있겠지만, 마녀 복장이나 마녀 견습생 복장으로 변하면 타박상과 마법에 대한 보호력이 뛰어나서 다칠 위험이 별로 없었다. 머리가 땅에 먼저 닿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견습생 모자의 보호력으로 인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약간의 아픈 느낌만 전해질 뿐이었다. '응? 별로 안 아프네?' 뒤로 넘어졌으니 머리를 다칠 수 있을 건데 약간의 아픔만 느껴져서 카린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조금 뒤에 견습 복에 특수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포오오옹~! 공중에서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지자, 카린은 벌떡 일어나 탭 안에 넣어놨던 요술봉을 다시 꺼냈다. 전직 운동선수인 것처럼 순발력이 뛰어났다.(사실, 카린은 운동에는 자질이 없다. 다, 마녀 견습생으로 변신해서 순간적으로 몸이 민첩해진 탓이랄까?) 척! 날아오는 요술봉을 재빠르게 잡고 요술봉을 흔들었다. 피아노를 치는 듯한 음악이 울렸다. "삐리카 삐리랄라 포포리나 빼빼르트! 하나 언니를 도와줘!" 포옹! 수정구슬을 쪼개어서 마력이 다소 약해진 하나의 상황을 잘 알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카린은 마법을 썼다. 그녀에게는 처음으로 마법을 쓴 셈이다. 겨우 9급 시험에도 합격 못한 왕초보 풋내기(?) 마법이지만 약해진 하나의 마력에 충분히 보탬이 될 수 있다. 레미 4총사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녀들의 부모님과 친구들한테 마녀라는 정체를 들킬 뻔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1급 시험에 합격한 상태였고, 마조트루비용 옛날 여왕이 깨어나기 전은 물론이며 마녀 개구리 저주가 풀리기 전이라 그녀들에게 ‘마녀’란 말을 두 음절만 말했어도 그 자리에서 마녀 개구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보라가 자신과 레미 3총사를 위해 금지된 마법을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쓰러졌고, 쓰러지고 난 뒤 하루가 지나면 100년 동안 잠드는 마법에 걸려야만 했다. 하지만, 레미 3총사는 마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보라를 살리는데 환상의 마법을 사용했다. 거의 실패하려고 할 때 9급 시험에도 합격하지도 못한 또미가 나타나서 같이 돕겠다며 마법을 썼었다. 결말은 보라를 살렸고 꼬마 마법사들은 마녀로서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야 했었다. 그때 또미가 그랬던 것처럼 카린도 그때의 상황이 언뜻 비슷했다. "고맙다 카린아." 하나는 카린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세 명의 마녀는 서로의 마음이 통했는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심동체(?)로 외쳤다. "새로운 마법당으로 변해라!!" 위이이잉~! 마법당 전체가 빛에 휩싸이고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마법당 주변에는 집이 거의 없었고, 시간이 밤 12시를 넘었기에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그 빛이 나타났던 곳에 사람들이 모여와서 난리 났을지도 모른다. 광채가 사라지자, 새로운 마법당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야~ 멋지다~!" "흠..." "괜찮은데?" "……" 카린-레미-하나 순서대로 말했고, 각자 말하는 말투가 달랐다. 감탄(=카린)-그럭저럭(=레미)-만족(=하나)으로 나누어졌다. 마조리카는 그저 무뚝뚝한 무표정이었다. "그것보다 저 간판 이름 누가 생각한거야? 음... 혹시?!" 환상의 마법은 레미&하나&마조리카 세 명이서 사용했다. 레미는 아니라고 했으니 남은 것은 하나 아님 마조리카이다. 하지만, 마조리카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럼 하나 뿐이었다. "맞아. 내가 생각했어!" "역시나..." 레미는 수정구슬을 다시 망토 속으로 집어넣고 양손을 허리에 갖다대고 인상을 약간 찡그리며 새로운 마법당의 간판을 봤다. Magical present 마법당 해석하면 환상적인 선물 마법당이란 뜻이다. 옛날 네 번째 마법당 이름이 gift 마법당이란 간판이었다. present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gift와 같은 선물이란 뜻이 있다. gift=present로 대처했고, 앞에 Magical이란 말을 붙인 것이다. "전 좋은데요? 좀 세련된 이름이지 않나요?" "뭐? 넌 저 간판이 마음에 든다고?" "네. 뚜리뚜리 마법의 성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 "뭐 그건 그렇지." 레미는 솔직히 간판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딸이 괜찮다는 말에 그냥 입을 다물었다. 그녀 역시 칙칙한 분위기의 뚜리뚜리 마법의 성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하나 너 present라는 뜻을 알고 이름을 지은 거니?" "당연하지! 나를 과소평가 하는 거야?!" "그럼 present의 뜻에 대해서 설명해봐." "간단하지 뭐. present! 한정용법 형용사로는 ‘현재의, 오늘날의’란 뜻이 있고, 명사로는 ‘현재, 선물’이란 뜻도 있지. 그리고 타동사로는 ‘~을 제공하다’, 자동사는 ‘무기를 겨냥하다’란 뜻이 있지. 마지막으로 형용사로 또 ‘출석한’이란 뜻이 있지. 명사와 형용사로 발음할 때는 프레즌트. 동사로 발음할 때는 프리젠트! 맞지?" "오우~! 우리 하나 제법인데?" 하나의 정확한 설명에 레미는 장난스럽게 머리를 만지며 칭찬해 주었다. 그녀의 놀림에 못 참은 하나는 결국 화가 터지고 말았다. "엄~마~!" "차, 참으세요 여왕님." "차, 참아 언니." 마조리카와 카린이 한대 때릴 것처럼 감히 엄마에게 달려드는 하나를 양쪽에서 붙잡았다. 둘에게 잡혀서 빠져 나오겠다고 바둥바둥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어른 한 명이 있어서 그런지 웬만하면 빠져 나올 수 없었다. "농담이야 농담! 난 네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 줄 몰랐지." "그러니까 날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알았어. 그러니까 이제 화 풀어라." "흥! 알겠어. 대신 앞으로 날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해." "그래." 겨우 하나의 흥분이 진정되고 네 명은 새로운 마법당 안으로 들어갔다.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