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 국제중 생활.....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에 나는 매일 눈을 빛에 치운다.
매일 8시 10분에 수업이 시작되는 영훈국제중,
하지만 7시 50분까지 등교해야 된다.
나야 뭐,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니까 다행이지.
다른 아이들은 강남에 사는 애들도 있는데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7시에 일어난다.
7시 20분
잘 차려입은 영훈국제중 교복을 보며 약간 귀족풍이 든다.
하지만 그건 다 뻥이다. 뭐 교복이 다른 학교보단
많이 튀지만 우리는 상관없다. 귀족풍이든 뭐든 학교에서 입으라고 한 것이다.
집에서 나와 자전거를 탈 때는 정말이지 기분이 상쾌하다.
참으로 상쾌해 추워 죽을 지경이다.
영훈국제중의 하나 밖에 없는 자전거 타는 학생이 바로 나다.
장갑과 마스크로 추위를 막았기에 따뜻했다.
7시 50분
외국인 선생님이 올라오신다.
각 반 마다 배정되어 있는 외국인 선생님은 모습은 다 다르지만 오신데는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뿐이다.
우리 반에 배정된 선생님은 미스 대비덕이다.
거의 학교 아이들의 원망이 거의 이 선생님께 쏠리고 있다.
나도 잠시 울컥한 적이 몇번있다.
이 시간에 오지 않으면 한 번은 넘어간다.
그러나 3번 걸리면 벌점 1점이다.
혹시 모 고등학교의 기사를 보았나?
새로 생긴 고등학교인데 벌점제도가 너무 가혹해서 고등학교 학생들 반 정도가
징계 위험에 있던 곳 말이다.
그거 거의 똑같은 벌점제도 3년전부터 쓴 곳이 바로 우리 학교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전학이 총 10명 거의 안되니 다행이다.
뭐 다른 곳에 똑같은 곳이 있을테지만 왠지 적어 안심이다.
8시 5분 국어시간
국어시간은 우린 좀 다르다.
1주에 4시간,
하지만 1 수업당 2시간이다.
교과서가 아닌 책을 이용한 수업
교과서와 연관된 작품을 읽어
2쪽 되는 보고서를 1주마다 써서 내야 한다.
그리고 그 보고서로 토론을 해 학습을 한다.
물론 우리 학교도 여간 학교처럼 발표 안 하는 학생이 있다. 특히 남자, 물론 나도 말이다.
하지만 수업은 곧 수행, 시험과 비교해 수업이 거의 내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바싹 긴장해야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많은 남자학생들은 수업에 거의 집중을 하지 않는다.
수업은 거의 여자들의 주도로 거의 이끌어진다.
9시 45분,
수업은 총 45분이다. 쉬는 시간 10분으로 2교시 끝나고 15분의 우유 먹은 시간이 있다.
이 시간은 내게 가장 좋은 시간이다.
우유를 먹은 뒤 2층의 도서관으로 간다. (3학년은 4층, 2학년은 3층, 1학년은 1,2층이다.)
도서관의 거의 우수회원 격인 나는 매일 1권 이상은 빌려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0시, 국제 시간
국제 시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1, 2, 3학년들에게 공통으로 부여되는 시간으로 한 주제를 갖고 발표를 하는 것이다.
발표란 것은 곧 ppt를 의미한다. 컴퓨터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발표를 한다.
예를 들어 최근에 한 ngo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개인은 자신이 조사할 ngo를 찾아 이슈와 연결시켜 파워포인트를 만든다.
영어 파워포인트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문법과 잘 연결시켜야 한다.
이렇게 45분간 약 4명이 한다.
전담 선생님은 매튜로 외국인이다.
파워포인트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
한번 경험해보라고 소개해 보고 싶다.
10시 45분, 과학 시간
멍멍멍
멍한 시간이다.
중간고사 끝난지 2주 훈데 다음주는 기말고사다. 그런데 어제주는 수업을 안했다.
여기서 수업을 안했다는 말은 선생님이 들어 온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등 각종 활동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런데 난 기말고사 대비도 안하고 이렇게 글 쓰고 있다. ㅠㅠ
다큐멘터리로 공룡의 땅을 보고 끝났다.
11시 40분, 일본어 시간
영훈국제중학교에 들어가면 제 2외국어로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리고 주 2회로 수업을 한다,
난 일본어를 선택했으니 어쩔 수 없이 한다.
중간고사 끝나고 있는 두번째 수업, 수행을 하기로 하였다.
일본어 교재는 신분카 일본어
지문을 외어 읽는 시험으로 나는 만점받았다. (우와왕, 뭐 자랑은 아니다. 다른 애들도 거의 만점 받았으니).
안타깝게 하나 틀린 정**를 위로 하며 점심을 향해 달렸다.
12시 35분, 점심시간
약간 맛이 없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한 점심이었다.
1시 35분까지 이어지는 점심시간은 나에게 복이었다.
점심을 빨리 끝낸 뒤 곧바로 다음시간에 이어질 체육복을 입고
조용히 앉아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간다는 것이 좋았지만 역시 도서관은 컴퓨터 하는 재미도 있었다.
1시 35분, 체육시간
우리 학교 체육 선생님 연장흠 선생님,
참으로 인자하신 분이며 고등학생에게는 함부로(?) 하시는 분이지만 우리에겐 다정하게(?) 하신다.
역시 다음주가 기말고사이기 때문에 자유시간으로 축구를 하기로 하였다. 나의 역할은 수비
그것도 한명 밖에 없다. 왜냐면 골기퍼 전이 바로 난데 약간의 응용력과 판단으로 수비는
충분히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투쟁 속에서 축구공을 가로채 골을 넣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반 정**는 정말 골기핑을 잘하는데 못 막을 때는 왠지 안쓰럽다.
농구 골을 1000번 넣었다는데 과연 소문일까 진실일까?
2시 30분, 시험시간
What the fuck.
이것은 그 시간에 느꼈던 내 기분을 잘 표현한 것이다.
외국인 chapter test 시간으로 체육을 전에 하여 땀으로 뒤덮인 나에게
너무나 어지러웠다. 하지만 기본 내용이었다.
예로 문제 하나를 들어 보겠다.
what is the molecure more reative(has few electrons)?
and explain why you choose this.
일단 영어 단어는 외웠으니 다행일 뿐이다.
전자를 가장 적게 가지고 있는 원자를 고르랜다.
Na와 K에 대해 갈등한다.
둘다 같은 그룹이어서 서로 전자가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Na를 골랐다.
Na는 K보다 반지름의 길이가 적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빠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든 시간이 끝나면 집에 가냐? 그것도 아니다. 바로 방과후가 있다.
하지만 시험 1주전에 끝나버린 방과후, 결국 우리는 자습을 해야했다.
3시 25분, 자습
준비한 책 2권, 푹신한 것들을 준비한 후 책을 읽고 잘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험 전이지만 이런 생각을 한 사람들은 많다.
자습이지만 떠들지만 않으면 된다.
뭐 떠들다 걸리면 벌점 1점이다.
60점이면 퇴학, 현재 난 8점, 다행이다.
4시 25분, 간식시간
중간에 있는 간식시간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
바로 25분간의 휴식과 간식,
하지만 오늘 간식은 도넛과 오렌지 주스였다.
떡볶이였으면 좋았을 텐데
간식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 반에 와보니 애들이 없고 복도를 쏘다닌다.
어짜피 1시간 더있어야 하는데 들어와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4시 50분, 자습2
아 이제 1시간만 버티면 끝이다.
나는 책을 덮고 자기 시작했다.
여러 상상을 한 후 잠에 빠져들었다.
5시 50분,
시간 참 빨리 간다.
어느정도 시간의 흐름정돈 예측했지만 설마 이 정도라니 놀랐다.
일어나보니 교실이다.
책을 사물함에 넣고 모두 앉았다.
잠시후 선생님이 종례를 시작했다.
우리 반 선생님 이지영 선생님은 참으로 천사다.
유부녀이지만 유식한 분위기를 풍기며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말씀하신다.
사회 선생님이면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말만 하기 때문에 내가 믿을 만한 선생님이다.
우리 반 전 회장과 임**(별명은 조셉)이 영훈국제중배 영어 토론 대회에서 우승했다.
10만원 씩이어서 너무 부러웠다.
6시 15분,
집에 도착했다.
자 이제 옷을 벗어야 겠다.
이것이 아니 이제 어제라고 해야하나.
2011년 10월 26일 수요일에 내가 오늘 보냈던 학교생활에 대해 쓴 것이다.
비록 내용이 어설프지만 훗날 볼 땐 왠지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꺼는 저녘에 써야겠다.
난 잔다.
-- 카피 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