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입술로 찬양하고 마음으로 기도드리는 자리에 우리를 불러 주시고 2008년 마지막 주일을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하나님. 지난주는 성탄절을 맞아 낮은 자, 억눌린 자의 친구가 되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주님을 경배하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좋은 자리, 칭찬받는 자리는 우리가 모두 차지하고, 주님은 낮은 자리에 내려놓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요. 2000년 전에 누울 사관이 없었던 주님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는 우리의 마음으로 인해 오늘날도 주님께 쉴 곳을 내어드리지 못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꿈과 희망으로 시작한 2008년 이제 마지막 예배를 주님께 드립니다. 저희 알곡교회 1년 동안 주님을 더욱 알길 원했습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길 원했습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길 원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나태하고 게을러서 주님의 명령을 다 준행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기며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열심을 내게 하시며, 우리의 생각과 삶의 중심을 주님께로 맞춰 살아가려는 마음을 하나님 아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것은 다 감추어 주시고 말씀에 순종하려는 주님의 종들을 칭찬하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하지만 하나님. 금년에 저희들이 전도의 열매는 많이 맺지 못했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던 우리가 길거리에 나가 찬양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지만 아직 우리의 믿음과 열정이 부족하여 이 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는 말씀처럼 음주와 성문화가 발달한 소돔과 고모라 같은 이 파주지역에 주님의 성령의 불길이 임하길 원합니다. 초대교회는 한번에 5천명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도 있었는데 내년에는 알곡교회로 인해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원합니다. 주님 온 교회가 총력을 기울려 복음 전파에 열심을 내려고 하오니 갈급한 심령들을 많이 보내어 주셔서 주님의 전을 통해 변화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년 마지막 주일에는 이 전이 차고 넘쳐나며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간증이 터져 나오는 감사의 축제가 되는 예배가 되게 하나님 도와주옵소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대화와 타협이 없는 이 나라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내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심히 어려운 한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국민들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마주보고달리는 기차처럼 싸움에만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며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서민들은 희망을 잃고 삶을 포기하고 자살하는 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정말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답답한 가슴으로 토해내는 한숨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국민들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빨리 깨닫게 하시고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위정자들이 다 되게 하나님 도와주옵소서. 들추어 낼 때마다 나오는 섞은 부패정치는 사라지게 하시고 먼저 믿는 자들부터 양심에 반듯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셔서 이 땅에 국민이 주인인 참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게 하나님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마지막 주일에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우리의 삶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남은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죽어야 사는 십자가의 가르침처럼 나를 희생하며 남을 살리는 아름다운 주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알곡성도들 다 되게 하옵소서. 이 땅에는 아직도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 이 땅이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되길 원하오니 하나님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기도하며 주님의 말씀을 준비하신 당신의 종을 붙잡아주시고 오늘의 말씀이 말구유에 오신 주님을 발견한 동방박사나 목동들처럼 말씀 속에서 구원의 생명을 찾을 수 있는 귀한 시간되게 하옵소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먼 곳에 나가 있는 알곡식구들 하나님 붙잡아주시고 어느 곳에 있던지 다치거나 외롭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위해 새벽부터 수고하시는 모든 손길들마다 주님 칭찬하시고 그 상급을 하늘나라에 기록하여 주시되 이 땅에서도 기름진 것으로 복 받는 주님의 귀한 종들 다 되길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