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거의 한순간도 쉬지 않고 마음속으로 내면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마음은 스스로에게 분주히 말을 걸면서 삶과 감정, 세계는 물론 우리 각자가 안고 있는 문제들과 타인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음속에서 흐르고 있는 말과 생각들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이런 의식의 흐름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며 지내고 있다. 마음속에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들'이 실재의 경험을 낳는 기본 토대가 되는데도 말이다.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내면의 대화는, 감정은 물론 일상적인 사건들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색깔을 입혀 준다. 이런 모든 일들을 불러오고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은 마음속의 생각들이다.
명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다 지혜롭고 직관적이며 심층적인 정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런 '내면의 수다'를 잠재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다. 때문에 전통적인 명상법들 중에는 이런 내면의 대화를 가능한 객관적으로 관찰하도록 훈련시키는 것도 있다. 사고 내용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이런 수행은 소중한 경험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하는 생각의 대부분은 살아오는 동안 굳어진 낡은 사고방식들을 테이프 레코더처럼 그대로 재생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래 전에 선택했던 낡은 '프로그램'이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난 이 일을 할 수 없을 거야.' 라거나 '이건 절대 제대로 될 리가 없어.'처럼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자기 파멸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확언을 행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면, 이런 케케묵고 쓸모없는 내면의 지껄임을 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로 변화시킬 수 있다. 삶에 대한 태도와 기대의 많은 부분을 짧은 시간 안에 변화시켜서,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창조해내는 것까지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긍정적확언이기 때문이다.
긍정적확언(affirmation)은 말없이 속으로 할 수도 있고, 크게 소리내서 말하거나 노트 위에 적으면서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노래를 부르거나 읊조리는 식으로 해도 된다. 어떤 식으로 하든, 하루에 십 분씩만 해도 여러 해 동안의 낡은 습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다시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나 마음가짐에 젖어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그 순간 바로 몇 분 동안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해주도록 한다.
예를 들어, "쳇, 무슨 소용이 있겠어? 어차피 못 얻을 게 뻔한데." 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원하는 걸 이뤄낼 수 있는 힘이 내겐 분명히 있어!" 라거나 "난 기필코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게 될거야." 등의 말을 스스로에게 해준다.
아주 일반적인 것이든 특수한 것이든, 긍정적인 말이면 모두 긍정적확언에 사용할 수 있다. 이해가 잘 되도록 몇 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긍정적확언에 사용할 수 있는 말들
△나는 모든 면에서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어.
△필요한 모든 것들을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어.
△내 삶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피어나고 있어.
△나는 지금 여기의 삶을 만끽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 갖고 있어.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야.
△필요한 모든 것들은 이미 내 안에 있어.
△난 지혜로운 사람이야.
△원래 나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존재야.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존중해.
△모든 감정들을 나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좋아해.
△나를 사랑하면 할수록, 타인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어.
△지금 나는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어.
△나는 지금 따스하고 좋은 관계들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와 나의 관계가 보다 즐겁고 만족스럽게 날로 무르익고 있어.
△나는 보수도 괜찮고 보람도 있는 직업을 갖고 있어.
△나는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하며 살고 있어.
△나는 긴장을 풀고 즐기는 것을 좋아해.
△나는 언제나 분명하게 타인과 의사를 교환하고 있어.
△나는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 지혜는 물론 내가 바라는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는 돈까지 갖고 있어.
△나는 언제나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게 맡겨진 일을 정확한 시간 안에 해내고 있어.
△원하는 것들을 갖는 것쯤, 내겐 문제없어!
△아! 이 넉넉한 우주! 우리 모두를 위한 풍요가 바로 여기에 있어.
△넉넉함, 난 당당히 그것을 받아들인다!
△지금, 무한한 풍요가 나의 삶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어.
△난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어.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주어야 해.
△주면 줄수록 더 많이 받게 되고, 그만큼 난 더욱더 행복해질 거야.
△내겐 삶을 마음껏 누리며 살 권리가 있고, 실제로 난 그렇게 살고 있어.
△난 평온하며 마음의 중심이 딱 잡혀 있어. 거기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있어.
△모든 일들이 마냥 즐겁기만 해.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난 펄펄 날 정도로 건강하며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난 이 넉넉한 우주가 주는 모든 선물들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은 별 어려움 없이 내 손안에 들어올 거야.
△내 안에 있는 신의 빛이 지금 내 삶에 완벽한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내 안의 빛이 내 삶에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어.
△나의 몸과 마음, 경제적 문제들과 모든 관계들에서 나타나는 기적 같은 일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야.
△모든 일들이 나의 행복을 위해 착착 잘 되어 가고 있어.
△지금 난 내 삶의 보다 원대한 목적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어.
△난 지금 내 삶의 소명들을 하나하나 그대로 받아들이며 따르고 있어.
△나를 마음껏 표현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해.
긍정적확언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들
1. 언제나 미래가 아닌 현재시제로 말한다.
소망을 얘기할 때에는 그것이 이미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예를 들어, "근사한 새 일자리를 얻게 될 거야." 보다는 "지금 근사한 새 일자리가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기만적인 행위가 아니다. 단지, 무엇이든 현실로 드러나기 전에 내면 속에서 먼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일 뿐이다.
2. 가장 긍정적인 말
부정어들은 피하고, 가장 긍정적인 말로 소망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더 이상 늦잠을 자지 않을 거야." 보다는 "요즈음 난 아주 가뿐하게 잠에서 깨어나." 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가장 밝고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말을 써서 확언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이 일을 해내기 위해 꼭 긴장해야 할 필요는 없어." 처럼 어떤 감정상의 문제나 나쁜 습관들을 걷어내려는 목적으로 긍정적확언을 할 때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것이 대개는 훨씬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바람이라도 위와 같이 말하는 것보다는 "지금 난 몸과 마음이 모두 다 편안하며 정신도 또릿또릿해. 덕분에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려나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몇 배는 더 효과적이다.
3. 쉽고 간단한 문장으로
문장은 쉽고 간단하면서도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 강하게 배어 있는 것이 좋다. 감정이 강하게 실린 문장일수록 마음속에 더욱더 선명한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길거나 수다스럽고 이론적인 문장은 감정적으로 별 울림을 남기지 않으며, 공연히 머리만 더 어지럽게 만든다.
4. 자신에게 어울리는 말로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 자신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는 경우도 있다.
긍정적확언을 하면 기분이 밝아지고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져야 하며, 무언가 찡하고 가슴에 와닿으면서 새로운 힘이 솟구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문장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거나 자신에게 딱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 단어들을 고쳐 본다.
물론 어떤 내용이든 처음에는 거부감이 일 수도 있다. 우리의 의식에 실제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일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이런 거부감은 변화에 성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것일 뿐이다.
5. 무언가 새롭고 신선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긍정적확언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고치거나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이미 진행중인 것을 거스르는 것이며,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되므로 결국 갈등과 분쟁만 초래할 뿐이다.
자신의 삶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잘 처리함과 동시에 모든 순간순간들을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소망을 그대로 일구어내기 시작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6. 긍정적확언은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거부하거나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애써 뱌꾸려고만 들지 말고 모든 감정들을, '부정적인' 것들까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로 긍정적확언을 해야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도 싹트고 즐거운 경험들도 더욱더 많이 갖게 될 것이다.
7. 바라는 대로 꼭 이루어지리라는 강한 믿음
긍정적확언을 할 때에는 의심이나 망설임 따위는 잠시(최소한 몇 분만이라도) 접어두고, 마음과 정신을 오로지 긍정적확언에만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도 회의적인 생각이나 거부감이 삐죽삐죽 솟아오른다면, 그런 생각들을 지워 버리거나 긍정적인 문장을 직접 써내려가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긍정의 말을 아무 생각 없이 입으로만 줄줄 외워대지 말고,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충분히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사실 실제로도 그렇지 않은가!) 이렇게 하고 못하고에 따라 긍정화의 효과는 천지차이로 달라질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근원적인 말을 포함하는 긍정적확언이 가장 큰 효과와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이나 우주, 숭고한 힘, 대지의 여신 어머니, 신의 사랑 등 어떤 말이든 긍정적확언에 영적인 힘을 불어넣어 주며, 모든 존재들의 근원을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근원적인 말을 포함하는 긍정적확언
◆내 안의 신이 내게 무한한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
◆지금 바로 여기에서 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신의 사랑이 내 안에서 작용하고 있어.
◆내 안의 신이 내 삶에 기적을 낳고 있어.
◆보다 높은 자아가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인도하고 있어.
◆신은 내 안에 있어. 나를 통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매일매일 먹을 것을 주고 나를 살아 있게 하는 대지의 여신에게 감사드려.
◆우주의 빛은 나를 감싸고, 우주의 사랑은 나를 안아 주며, 우주의 힘이 내 몸 속을 흐르고 있어. 내가 있는 곳마다 신이 함께해. 무엇을 걱정해?
다음 장에서는
긍정화를 효과적으로 행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