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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여고생이 재능기부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스케치북을 내밀었는데, 미술은 문외한인 본인이 봐도 너무나도 멋있는 그림들이였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틈틈이 그린 그림치고는 작가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가 일을 해 세 가족이 근근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그림 공부를 하고 싶어 미술학원을 방문해 학원비를 물어보니 비쌌고 재료비 또한 만만치 않았다. 결국 자신의 가정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학원에서 전문적인 지도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술아동작가가 되고자 하는 본인의 꿈을 도저히 접을 수 없어 용기를 내 재능기부센터를 찾은 것이다.
인순이의 노래 ‘거위의 꿈’처럼,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맞서 내 가슴 깊숙한 보물과 같은 꿈, 그 꿈을 위해 벽을 넘고자 한 것이다. 여고생의 도전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본인의 꿈을 위한 도전이 꼭 그를 미래 대한민국을 대표할 작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 믿는다.
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에서는 미술을 지도해 주실 학원이나, 그리고 미술재료를 어느 기한까지 후원해 주실 나눔 천사, 그리고 작가들의 재능 나눔을 찾고 있다.
또 재능기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 사람이나 한 가정을 위한 콘서트 대상자의 사연을 접수하고 있다. 힘들고 지친 분들, 용기와 희망이 필요한 분들, 평소 때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본인의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맘속에만 담고 있었던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서 어렵게 투병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기간의 실직으로 낙담하고 살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본인의 형편 상 결혼식을 올리고 살지는 못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프로포즈를 해야 할 때, 호스피스 병동에서 인생을 마감하는 기로에 서서 가족들에게 본인의 마음을 노래로 전달하고 싶을 때, 몸이 불편해서 바깥출입이 어려운 노인 어르신이나 장애인 분들을 위해, 재능기부센터가 함께 하고자한다.
집도 가능하고 사무실·작업장 어느 곳이든 가능하다. 노래나 연주·춤 등 여러 영역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부담 없이 신청하면 최선을 다해 신청한 분의 마음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신청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콘서트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한 사람이나 한 가정을 위한 콘서트의 공연자들을 모집한다. 춤·노래·악기·연주·마술 등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분야의 재능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분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본인의 공연은 대상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동행의 주인공들이 되었으면 한다.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일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 그리고 함께 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어느 누구도 참여가 가능하며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시만 여러분의 많은 동참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사연 접수는 다음 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나 사무실 전화(062-431-0918)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메일 : talentgj@naver.com
후원계좌 : 광주은행 006-121-806880 (예금주: 박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