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일명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하는 여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모성형외과가 18일 서울과 수도권의 여자 중·고생 380명을 대상으로 쌍꺼풀 테이프
사용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 112명 중 59%에 달하는 66명이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눈꺼풀 처짐이 37.9%로 가장 많았고 ▲피부염증(27.3%)
▲눈물 나옴(12.1%) ▲눈썹 빠짐(15.2%) ▲짝눈(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이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하는 여중·고생들에게 발생하는 것은 미성숙한 연한 피부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져
피부가 탄력을 잃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학생들이 쌍꺼풀 테이프를 처음 사용한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70.6%가
중학생 때부터라고 답했고 초등학생 때부터 사용했다는 답변도 16.1%나 됐다.
쌍꺼풀 테이프의 사용 이유로는 ‘예뻐지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4.3%로 가장 많았고
향후 쌍꺼풀 수술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절반이 넘는 58.2%가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 시기에 2년 이상 쌍꺼풀 테이프를 장기간 사용하는 사람은
눈 주위 피부 탄력도가 또래에 비해 10년 이상 늙는다.
청소년은 아직 성장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목적을 제외한 성형은
고교 졸업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 :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