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 04. 22(수)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평창버스터미널 ⇨ 미탄방향(평창강) ⇨ 평창교건너 산행들머리 ⇨ 페러글라이더 활공장 ⇨ 장암산(836.3m) ⇨ 남병산(1,150m) ⇨ 임도 ⇨ 고길리(고길교) ⇨ 조동리정류장(19.2km)
☞산행시정
05:42 집 ⇨ 50분 천왕역(8-4) ⇨ 06:45 건대입구역 2호선환승(6-3) ⇨ 49분 강변역 하차 ⇨ 07:00 동서울터미널 평창행 승차출발 ⇨ 08:54 평창터미널 하차 ⇨ 09:00 산행출발(평창강가 보호수 느릅나무 미탄방향으로 진행) ⇨ 평창교 건너 바위공원입구 지나 30m지점 들머리 ⇨ 09:16 장암산 들머리 ⇨ 10:40 페러글라이더 활공장 ⇨ 11:07 장암산 정상(836.3m) ⇨ 13:58 남병산(1,150m) ⇨ 14:40 임도 ⇨ 15:53 고길리 산촌마을 ⇨ 16:10 조동리 정류장(산행종료) ⇨ 20분 고마운분의 승용차 승차 ⇨ 38분 평창터미널 하차 ⇨ 45분 동서울행 버스승차 ⇨ 19:15 동서울터미널 하차 ⇨ 24분 강변역 2호선(8-4)승차 ⇨ 32분 건대입구역 7호선환승 ⇨ 20:09 천왕역 하차 ⇨ 귀가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9.2 km 소요시간 : 약 07시간 1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 장암산 높이 : 836.3m 위치 : 평창군 평창읍
장암산은 평창강이 빚어 놓은 예술품이다. 평창군에는 유난히 전인미답의 1000m급 고봉들이 모여 있다. 주변에 남병산(1150m)을 비롯하여 가리왕산(1560m), 청옥산(1256m), 백덕산(1350m)등이 인접해 있어 그 유명한 산들의 위세에 눌려 이름조차 생소한 산이다. 이 산 서쪽으로는 오대산 산자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속사천을 거쳐 평창강과 남한강으로 흘러들면서 장암산을 끼고 돌아 산 정상에서 보는 주위경관이 더욱 수려하다. 장암산은 남병산을 베게 삼아 남북으로 길게 누웠는데 반으로 갈라 북쪽은 장암산이라고 하고 남쪽은 송계산이라고 한다.
◈남병산[南屛山] 높이: 1,150m 위치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
첩첩 산중인 평창의 가리왕산(1,560m)과 이웃하고 있다. 주변에 유명한 오대산, 계방산, 발왕산 등 높고 큰 산이 많아 국도변에 위치하여 있으면서도 지나쳐 버리는 산으로 취급되어 왔으나 인적이 드문 관계로 해묵은 수목이 군락을 이루어 볼만하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체지요 오대산을 비롯 1000m가 넘는 산들이 많이 모여 있어 산객들을 유혹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이 힘들어 자가용이나 산악회를 이용해야 하는 곳이 많다. 그중 오늘 산행지 장암산은 평창터미널에서 들머리까지 가는데 20분이 채 안걸려서 접근할 수 있다는 산행기를 보고 결심하여 오늘 실시하여 초입이 급경사였지만 능선에 올라서니 편안한 산행로와 안내도 잘 되어 있었다. 11시 조금 지나 정상에 도착하여 이대로 하산하면 12시 남짓 되면 하산을 완료할 것 같아 가장 긴 코스를 보고 가는데 남병산이 안내되어 있어 조금 힘들어도 남병산까지 가기로 결심 후 부지런히 걸었다. 힘들지 않는 등로이고 날씨마져 겨울처럼 눈발이 날리고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쉼 없이 계속 진행하였다. 조금 지쳐 주진리로 하산할까 망설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생각하면서 저 앞의 높은 봉우리가 아니면 중간에 탈출 하리라 마음먹고 잠시 쉰 후 다시 진행한다. 길은 점점 흐미해진다. 리본도 잘 안 보이는 걸 보니 산객들이 별로 안다니나 보다. 저 앞에 보이는 최고봉이 아니면 포기하고 하산하겠는 생각을 하면서 희미한 산길을 더듬어 간다. 길은 그런대로 좋은데도 좀 힘들다. 잠간씩 쉬는 횟수를 늘리면서 높은 봉우리에 오르니 뒤쪽에 또 조금 높은 봉우리가 있는게 아닌가. 마지막 희망지에 도착하니 정상석이 나타났다. 너무 반가운 정상석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인증샷후 재빨리 하산하려는데 탈출로가 마땅찮다. 정상 오르면서 봐둔 임도 방향을 어림잡아 길없는 하산을 하는데 잘잘한 덩굴과 나뭇가지가 얽혀 진행하려니 너무 힘들어 후회가 되었지만 진퇴양란이라 그냥 억지로 진행하다 넘어지면서 지팡이를 밟는 바람에 지팡이가 활처럼 휘어져버렸다. 모든게 물 흐르듯 진행되어야하는데 억지로 진행하다보니 무리수가 따른 것이다. 겨우 임도에 도착하여 쉬운 길 하산하면서 또 김교장한데 염려하는 잔소리 함 듣겠다고 생각했다. 무사히 고길리를 지나 조동리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다 혹시 하여 손을 들었더니 세워준다. 코로나 때문에 안세워주리라 생각하면서 손을 들었는데 태워주는 그 고마운 분 덕분에 터미널에 도착하여 5분정도 있으니 동서울행 버스가 와서 귀가시간이 조금 빨라진 셈이다. 지금까지 산을 다녀오면서 승용차를 얻어 탄 곳은 강원도가 많았다. 강원도 분들은 마음이 넉넉한 것 같은 여유로움이 보였다. 가진게 많다고 여유로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느릅나무가 이렇게 클수가...
초입부터 급경사
정상에서 보는 마루금들
고산지대를 알리는 겨우살이
등산로변의 아기진달래
등로가 사라진듯한 남병산 가는길
죽은 소나무가 갖가지 형상으로 눈길을 끈다.
은사시나무 숲
이길을 혜쳐가다 넘어져 지팡이를 밟아 못쓰게 휘어짐
등객들이 다닌흔적이 별로 없어 ...
멀리 아래로 보이는 은사시 숲 잎이 피면 명물숲...
누워있는 커다란 숯(바위)
노오란 리본을 따라서
아기같지만 예쁜 꽃 무슨 꽃인가?
우리 동네산은 온통 연두빛인데 이곳은 눈발이 날리는 한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