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서울역 8번-남산 서쪽 진입로-백범광장-남산 남쪽순환로-남산타워-남산팔각정-남산 남쪽순환로-남산 동쪽 한양도성길-동대입구역 3번 장충족발집(8.7km, 2시간 40분)
산케들: 홍청곤, 김희국, 성승모, 김성철, 전상섭, 法泉, 民軒, 又耕, 야자, 丈夫, 東峯, 大谷, 元亨, 慧雲, 回山, 새샘(16명).
뒤풀이: 권종욱, 김정원, 이성근, 이유상, 素山, 德仁, 종훈, 동우, 산들, 大仁(10명)
4월 다섯 번째 마지막 산행은 산케와 동기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서 걷기 좋은 남산 순환로 트레킹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조금 강하게 분다는 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여섯의 산케와 동기들이 서울역 8번 출구에 모였다.
산케들은 해마다 한 번 정도 남산길을 걷고 있으며, 올 1월에도 남산을 찾은 바 있다.
해발 271m 남산의 본래 이름은 인경산引慶山이었으며, 태조 이성계가 인경산의 산신에게 목멱대왕이란 벼슬을 내리고 제사를 지내면서 목멱산木覓山이 되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한양 남쪽에 위치하여 주작에 해당하는 이 산을 자연스럽게 남산南山이라 부름으로써 지금 이름인 남산이 된 것이다.
비가 와서 서울역 8번 출구 안에 모인 친구들
10시 10분 서울역 8번 출구를 나오니 바로 옆이 서울 스퀘어몰 Seoul Square Mall과 서울스퀘어 빌딩.
퇴계로를 따라 동쪽에 있는 남산 진입로인 소월로를 향해 조금 걸어가면 소월로 직전에 중구 표지판이 있는 작은 공원에 지름길 계단이 있다.
소월로의 한양도성길을 따라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의 서쪽 진입로 계단 입구에 '남산공원'이란 큰 표지판에 세워져 있다.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남산 백범광장으로 연결.
백범광장에 들어서면 백범 김구선생상보다 먼저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성재省齋 이시영李始榮 선생(1868~1953) 상을 만난다.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1876~1949) 상과 동상 맞은편의 넓다란 백범 광장 모습
백범광장을 지나 남산 남쪽순환로 입구에서 뒤돌아본 왼쪽의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 동상과 오른쪽의 남산과학관.
10시 33분 남산 남쪽순환로 입구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남산길 트레킹 시작.
남산 남쪽순환로에서 왼쪽에 보이는 남산, 그리고 왼쪽 지붕이 있는 구조물은 한양도성유적전시관이다.
우산을 맞대고 남산길을 걸으면서 담소하는 모습.
남쪽순환로 길옆 쉼터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비에다 안개까지 점점 짙어지는 운치 가득한 남산길!
남산 남쪽순환로에서 남산서울타워의 서울타워플라자 1층으로 바로 연결된다.
남산서울타워 1층에 온 관광객을 맞아주는 것은 광장 오른쪽 정원의 판다 panda 인형들!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광판이 휘황찬란한 원통형 길이 이어진다.
서울타워플라자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을 올라 최고층인 T1층에서 내린다.
광장에서 바라본 남산서울타워는 안개로 덮혀 아래쪽만 뿌옇게 보일 뿐이다.
11시 22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남산 팔각정에서의 인증샷!
남산팔각정에서부터는 내림길이다.
남산 남쪽순환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서 눈에 들어온 수선화는 흔히 보는 홑꽃이 아닌 겹꽃이 피는 품종으로서 육종시켜 개발한 품종인 겹수선화.
아래 사진처럼 흰색, 노란색 외에도 붉은 반점이 있는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며 향기 또한 강하다.
마로니에 marronnier라고 알려진 원뿔 모양의 칠엽수 꽃
그리고 강가나 시냇가에서 볼 수 있는 노랑꽃창포도 남산에 피었다.
남산 남쪽순환로에 있는 남산 남쪽포토아일랜드 전망대
전망대에 서서 정면으로 바라보니 가운데 뒤에 있는 63빌딩이 가장 높다.
남산팔각정을 오를 때보다는 안개가 많이 개인 남쪽순환로
남쪽순환로 길옆 백당나무 꽃
남쪽순환로 꽃밭에는 화려한 꽃색의 외래종들이 대부분이다.
남쪽순환로 끝인 국립극장 직전의 남산 솔숲
12시 3분 국립극장 교차로에 있는 동쪽 출입구를 통해 남산을 빠져나온다.
이곳에는 서쪽 출입구처럼 남산공원 표지판이 있다.
장충단로를 따라 버티고개역으로 내려가다가 우경의 제안으로 버티고개역 전의 삼거리에서 왼쪽(북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한양도성길로 접어들었다.
맨 뒤에서 가던 새샘은 앞선 친구들을 놓치는 바람에 아쉽게도 한양도성길로 가자 못하고 큰길을 따라 버티고개역-약수역-동대입구역을 거쳐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 2장은 한양도성길을 걸었던 동봉이 찍어 보내준 것이다.
신라호텔 뒤쪽의 한양도성길
12시 50분 뒤풀이 장소인 동대입구역 3분 출구 부근에 있는 장충족발집에 도착하여 2시간 40분에 걸친 남산길 우중 산책을 무사히 끝낸다.
트레킹을 즐겼던 친구들과 뒤풀이에만 참석한 친구들이 함께 약주와 족발로서 1시간 넘게 즐거운 시간!
2023. 5. 1 새샘
첫댓글 신록,운무,봄비로 운치있는 남산길을 걷고
족발에 한잔하며 왁자지끌ᆢ
뭐 이래 복받은 영감들이 있노,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ᆢ
장부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 덕에 산케들이 복받은 모양이오!
봄비 오는 날 동기들과 어울려 남산순환길과 새로 알게 된 신라호텔 옆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길을 걷고
족발과 소맥으로 멋진 하루를 즐긴 날이었습니다.
우중에 친구들에게 꽃설명하고 사진찍다 일행까지 놓친 새샘 고맙소. 행사를 기획한 우경동기회장.혜운산케회장께도 감사드립니다. 김구선생.이시영부통령.안중근의사등 애국지사들 동상앞에서 목숨을 건 애국이란 무엇인가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던 것도 뜻깊었습니다.
비가와도 예쁜 꽃을 보거나, 친구들의 멋있는 장면을 남기기 위해서, 우산을 한손으로 겨우들고 다른 손으로 부지런히 시진찍는 우리의 주필님을 보곤 마음이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새샘 주필 우리 산케들의 보배입니다
비오고 안개낀 날의 남산길은 돈주고도 못사는 운치가 있는데 아버지 이장행사차 놓쳐서 아쉽다
모두들 건강하시게!
운치있는 남산길
이럴때는 서울사는게 복이라. 덕분에 잘 봤습니다
우중에 남산 산행이라!
비오는 날씨였기에 걸어볼 수 있었던 길!
우경회장의 안내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라호텔 뒷편 한양도성 순성길을 걷게 된 것은 망외의 소득!
우경회장께 감사.
남산과 순성길...
역사, 꽃, 낭만, 추억을 안겨준 즐거운 하루!
이 맛에 산케를 한다.
새샘 주필! 수고했소.
봄비 오는 날에 우산쓰고 걷는 남산길, 너무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처음 가 본 한양도성 순성길도 걷기 편하고 , 좋은 기운 많이 받았습니다.
새샘,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