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임하실 때 (창 26:12-22)
이 시간에 “성령이 임하실 때”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24일 자정 12시를 기해 우리나라 제 17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마치고 내일은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습니다. 이 나라가 복을 받을 수 있도록 지혜롭고 현명한 정권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월 22일 서울경제신문 사회면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잘나가던 한국교회, 대위기 닥쳤다. 신마저 못 피해간 불황의 그림자, 시주 헌금 크게 줄고 종교시설 경매 늘어, 지방 말사 개척교회일수록 침체 영향 커”라는 기사였습니다.
여러 종교를 망라한 내용이긴 하지만 교회가 그 중심권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위기는 경제가 아니라 영적인 위기입니다. 과연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인가? 얼마나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인가? 얼마나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교회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 받고 자신에게도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삭의 인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1. 하나님께서 성결하게 지켜주십니다.
창26:2에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하셨습니다. 이삭은 흉년이 들어 살 수 없어 애굽으로 이사를 가는 도중 블레셋 그랄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이 어디입니까? 당시 애굽은 이방 우상의 나라,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나라입니다. 세상 나라요, 마귀의 세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삼던 나라입니다. 전에 아브라함이 애굽으로 갔다가 얼마나 고생과 망신을 당했습니까? 룻기의 나오미도 흉년 들어 베들레헴을 떠났다가 모압에서 폐가망신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이삭의 애굽행을 막아주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입니다.
애굽이 무엇일까요? 계11:8에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이처럼 애굽은 죄악 세상을 상징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죄에 물들지 않게 하여 주십니다. 거룩하게 성별해 주십니다. 그래서 고전6:11에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했습니다. 딛3:5에도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이기는 길은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늘 성령으로 충만하는 것입니다.
2. 성령이 임하시면 변화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변화의 은혜입니다. 창24:12에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데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기도하다가 얻은 아내입니다. 아브라함이 기도하고 이삭이 기도하고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여인을 주시옵소서. 그렇게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리브가가 얼마나 훌륭합니까?
창세기 24장에 아브라함이 며느릿감을 구하려고 그의 충복 엘리에셀을 메소보다미아로 보냈습니다. 그 때 마침 리브가가 양떼를 몰고 와 물을 먹이는데 얼마나 친절한지 사람에게만 아니라 나귀 열 필에게도 물을 길어 먹였습니다.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마음씨도 곱고 성실했습니다. 거기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잠언 31장의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웠든지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죽이고 빼앗을까 염려할 정도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이 임하시면 그런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주십니다.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습니다. 예수님을 닮은 인격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하늘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만 봐도 그것이 예수를 알리는 홍보물이 됩니다.
다른 품목에 비해 자동차가 광고에 크게 힘쓰지 않는데 이유는 자동차가 바로 홍보물 자체랍니다. 그래서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굴러다니는 자동차를 보고 삽니다. 이처럼 성령이 함께 하시면 우리가 살아있는 전도지입니다.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예수 믿게 됩니다. 비난 받는 자가 많다면 은혜의 운동을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3. 성령이 임시면 생명과 은사로 풍성하게 됩니다.
이삭이 얼마나 복을 받습니까? 창26:12-14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할 만큼 이삭에게 곡식이며 소떼며 양떼며 종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해서 정착했더니 이런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면 뭐가 있기 때문입니다. 들으면 복이 옵니다. 이삭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모리아산까지도 순종한 이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 걸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흉년 든 땅에 농사하라. 이건 깊은데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과 같아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흉년에 자신과 가솔의 목숨이 달린 문제라서 순종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숨 걸고 순종했더니 넘치는 기적이 나타나났습니다. 곡식을 백배나 거뒀습니다.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습니다. 노비도 심히 많았습니다.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함께 하시면 은혜와 은사로 풍성해집니다. 행1:8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으리라. 삶의 흉년이라고 어렵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이삭처럼 그 위치에서 더 기도하고 더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세요.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고 더 회개하세요. 더 부르짖어 보세요. 그러면 귀한 은혜와 은사가 터져 나옵니다.
선물만 원하면 선물이 오지 않습니다. 은혜 구했으나 은혜의 주님, 은사 원했으나 은사의 주님이십니다. 주님을 사랑해야 은혜와 은사도 따라서 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해야 복이 덩굴째 오는 은혜가 있습니다. 진실로 은혜와 복을 바란다면 목숨 걸고 복의 주님을 더 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복이 덩굴째 굴러오는 것입니다.
4. 성령이 임하시면 핍박 속에 더욱 만족함이 있습니다.
이삭이 핍박을 받습니다. 16절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이삭이 번성하고 창대하니까 블레셋 왕이 이삭을 시기하여 쫓아내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모든 식솔들을 이끌고 황무지 골짜기에 가서 우물을 파야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생수가 펑펑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을 본 블레셋 사람들은 또 다시 우물을 메우고 방해합니다. 그렇지만 이삭은 다투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서 또 팝니다. 신기한 것은 파면 물이 나오고 파면 물이 나오고, 파도 나오지 않는 그 땅에 이삭이 파면 물이 나옵니다. 이삭이 가는 곳마다 생수가 펑펑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사람들은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은혜가 넘칩니다. 기쁨이 치솟습니다. 힘과 용기가 넘칩니다. 하늘의 생수가 쏟아져 내립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은혜의 생수가 가슴 깊이 흘러넘칩니다. 스데반의 얼굴처럼 천사와 같이 빛납니다. 핍박 받을 때 받는 은혜는 보통 은혜가 아닙니다.
그래서 마5:10-11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하셨습니다.
5. 성령이 임하시면 위대한 비전이 옵니다.
이삭이 또 우물을 팠습니다. 22절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습니다.
르호봇이란 말은 “장소가 넓다”라는 뜻입니다. 블레셋 사람들과 마찰을 피해 여기저기로 쫓겨 다니다가 마침내 마음껏 번성할 수 있는 넓은 장소를 찾아내고 우물을 팠더니 그곳에서도 생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우물의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르호봇이 있습니다. 비전이 그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크고 아름다운 비전이 생깁니다. 행2:17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신대로 꿈을 주십니다. 그런데 르호봇과 같은 꿈입니다. 내 생애를 걸 수 있는 아름다운 꿈입니다. 비전 없는 것처럼 무의미한 삶은 없습니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눕고 다음날도 반복하고 그렇다면 의미 없는 생입니다. 그렇다면 별 쓸모도 없는 인생입니다.
사람들이 비전이 없으니까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좁은 데서 옥신각신 다투고 모여서 무엇을 하는지 날마다 모여서 별로 생산적이지도 않는 것 가지고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는데 그것은 비전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가슴 속에 사명의 불이 타오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54:2-3에 “네 장막 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위대한 비전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귀하게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구주이실 뿐 아니라 온전히 성령이 함께 하신 우리의 영원한 모범이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더 경외함으로 더욱 성령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성령의 은혜로 더욱 지키심과 변화와 온갖 아름다운 은혜와 은사를 받고, 핍박 중에도 감사하며 부푼 비전의 사명자로 쓰임을 받는 귀한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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