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전쟁에 징집되었는데 지휘관이 소총과 실탄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주어질 임무가 무엇일지는 뻔하다. 어차피 맨 앞에 서서 적군의 총알이나 소비시키며 후방 주력군의 피해를 줄이는 게 목적인 곧 죽을 총알받이에게 아깝게 무기를 왜 쥐여주겠는가? 당신이 바보가 아니라면 "나는 이런 비무장 상태로는 절대 맨 앞에서 싸우지 않겠소!"하고 저항하는 게 옳다.
북한으로부터(그리고 아마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도) 먼저 핵을 얻어맞아(틀림없이 한 발이 아닌 여러 발을) 콩알만 한 나라가 쑥대밭이 된 다음 백 배, 천 배 보복을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일까? 생각이 있는 지도자였다면 북한이 먼저 핵 공격을 하는 상황 자체를 막기 위해 우리 역시 자체 핵 무장을 해야 함을 미국에 설득시키려고 하지, 강력한 핵 보복 약속 따위에 좋아 죽진 않았으리라.
물론, 양키들이 한국의 자체 핵 무장을 용인할 리 만무하거니와, 설사 용인하더라도 전시작전권도 없는 반병신 국가가 핵을 가진들 정은이나 진핑이가 쫄지도 않으리라. 그렇더라도 얘기는 꺼내고 졸라도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어차피 정은이가 핵을 쓴다면 그건 양키들의 레짐 체인지가 임박하여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처럼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고 "너 죽고 나 죽자!"식 동귀어진을 택하는 상황일 때뿐이다. 그런 정은이가 "너희가 남한을 핵으로 때리면 가만 안 두겠다"는 양키들의 협박에 새삼스레 겁을 먹겠는가?(사실 미국이 처음 하는 협박도 아니고, 핵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내내 들어온 지겨운 대사일 터이다.) 아마도 이렇게 답하지 않을까?
"그래. 그건 나도 잘 알아. 어차피 니들이 나를 죽이려고 해서 저승행 길동무나 해달라는 거야."
이 나라 개돼지 국민들은 북한이 지금 실험하고 있는 고체 ICBM 같은 건 남한을 파괴하는 데 굳이 필요가 없으며(물론 고각 발사를 해서 남한 파괴용으로 쓸 수도 있지만), 벌써 오래 전에 남한을 쑥대밭으로 만들 핵과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온갖 방사포나 단거리 미사일들이 실전 배치를 마쳤고, 현재의 우리 방공망은 그걸 막을 능력이 전혀 안 된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즉,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미사일 몇 발만 요격하면 되는 미국이나 일본과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처한 상황이 다르면 하는 말도 달라야 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이 나라 대통령이란 작자는 철저하게 미국과 일본의 대변인 노릇만 하고 있으니 웃기는 노릇 아니겠나?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더라도 미국과의 전쟁에서 무사할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그건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만 상대하는 걸 가정하더라도 그렇다. 하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당하는 걸 절대 관망만 하진 않을 거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가정까지 더한다면(최근 석열이가 대놓고 두 나라를 적으로 돌리기까지 했거니와), 이번에 양키들에게서 '강력한 핵 보복' 약속을 받아낸 게 아무 의미 없는 말장난일 뿐임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뭐, 그렇게 남·북한이 함께 쑥대밭이 된 다음에는 양키와 왜놈들이 기어들어와 열심히 재건 사업을 하며 망가진 자신들의 경제 부흥에 활용하겠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기사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얻을 실질적 이익이 도대체 무엇인지, 과거와 무엇이 다르다는 건지 필자는 도저히 찾지 못하겠다... 할 말은 많으나 전쟁을 막기엔 이미 너무 늦었고(트럼프와 문재인 정권 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이 두 개자식들은 정은이를 기만하며 위장 평화쇼만 하다가 귀한 시간만 낭비했다.), 개돼지 국민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일 리도 없을 테니 이쯤에서 그친다. 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견하고 국민들에게 함께 전쟁을 막자며 본 까페에 무수히 많은 글을 올린 바 있다. 찾아서 읽고 지인들에게 전파하는 건 당신이 할 일이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 개돼지들에게 인간의 언어는 들리지 않는 법이니까.
첨언.
앞뒤 안 맞는 궤변만 늘어놓는 바이든에 비해, 이 미국 기자의 지적은 얼마나 정곡을 찌르고 있나.
분명 100명이 넘는 기업인들을 대동시켜서 간다고 하지 않았었나? 이럴 거면 바쁜 사람들 뭐 하러 데리고 간 걸까?
<보너스>
머리에 든 건 없지만 사회생활 하는 요령은 확실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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