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안산시 마라톤 원문보기 글쓴이: 한준기(프로)
|
|
1. 출전동기
십장생이 10년에 끝나므로, 이번대회는 6년째 참가로 십장생 타기 위해 출전
- 금년도 십장생 : 거북이(금 1돈값: 168,000원 납입)
2. 대회 출발전 연습
동마대회 및 중마대회는 풀코스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일정하게 연습을 하였지만 이번 대청호울트라 대회는 특별한 연습이나 계획없이 평소 연습대로 달린다.
연습이라야, 새벽 민속운동장 운동(새벽 1시간 운동: 06:00~07:00)외에 클럽에서 시행하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일요훈련이 있었지만 업무 성격상 필요한 시간에만 참석하여 연습하였다,
대회 전날에는 옆지기와 함께 삽겹살에 소주 2병을 마신다
"당신 내일 울트라 뛰는데 술 먹어도 괞찮아요"
"... 뭐 100키로는 천천히 달리니까, 아무런 문제 없어,,,"
(주의) 처음 대회에 참석하는 분들은 2주전부터 술을 삼가해야 됩니다 ㅋㅋㅋ
대회출발이 오후 16시, 안산 차진화님 식당(돈서방)에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약속하여, 집에서 짐을 챙긴 후 09:30분 출발하여 참가자들과 반갑게 맞이한다
참가들은 이영철님, 김현님, 이희찬(안산철인 트라이애슬론 회원) 김인관님(기아 근무) 선수 이외에 자원봉사 하신 박영철님(천진암울트라 조직위원장), 김영남님 함께 이영철님 봉고차량을 이용하여 출발한다.
출발전에 이희찬님(65세)은 처음 알았는데, 이번대회에 다른 분이 페이스메이커를 해 준다고 하였는데 갑작스런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얘기하신다. 예전에 김정규회원이 이번 대청호울트라 달리는데 철인에서 1분이 처녀 출전하는데 잘 해 주라고 얘기한 기억이 있다.
김현님은 이영철님과 함께 달리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데, 주위 분위기 그리고 내 마음에 잠시 갈등이 온다.
혼자 달릴것인가?
페이스메이커를 해 줄 것인가?
혼자 달리면 맘도 편하고 원하는 기록이 좋든, 싫든 편하게 달릴 수 있는데...?
혼자 달릴것인가? 페마를 해 줄 것인가 ? 잠시 갈등끝에, 페마를 해 주기로 결정한다.
그분은 6학년5반으로, 큰형님과 나이가 비슷하고, 울트라를 처음 뛰는 분이신데, 그 긴 100키로를 혼자 달리게 하면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3. 울트라 목표시간 변경
금년 동아대회에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3:25분 기록으로 동계훈련에 게으름을 피지않아 이번대회에는 최소한 12시간대 목표를 설정하였으나 대회 출발전 갑작스런 변화가 있어 목표를 수정하여 안산트라이애슬론 이희찬님(65세) 페이스메이커 동행 하기로 한다.
4. 이희찬님 준비물 점검
우선 그분의 울트라 가방을 점검해 보니, 완전히 처음 달리는분으로 울트라 가방 안에는 삶은 계란 7개, 쵸코파이 5개, 귤5개, 떡한봉지 그리고 불필요한 옷 포함 가방 무게가 약 20키로 이상 되는듯 하여, 곧 가방을 점검하여 필요없는 것들은 빼고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넣기로 한다
그분은 마라톤할때 원래 속옷을 안 입는다고 하여, 클럽회원 여유분인 철님 팬티, 그리고 박영철님 쫄바지를 빌려 입기로 한다.
양말꺼꾸러 신고, 바세린을 사타구니,항문까지 바르고 울트라에 필요한 기본장비 및 필요 물품을 다시한번 재 정비한다.
5. 대회장 전경
대청호울트라 대회 인터넷 참가자수는 474명으로 타 대회보다는 꽤 많은 인원이었다.
청남대는 예전에 전두환 대통령 있을때 만든장소로 지금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장소로, 출발시간을 16시로 정하여, 제한시간 16시간으로 12일 오전 08시까지 골인하여야 한다.
또한 충주호, 거리마다 벚꽃,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도로, 높고 낮은 언덕으로 울트라대회에 적합한 곳 이외에도 십장생(10년을 달려야 십장생 모을 수 있음)이 기념품이 있어, 저 포함 많은 분들이 십장생을 모으기 위해 신청한 분 역시 많다.
아는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 후 후미에서 출발 한다.
6. 출발
1) 1랩 1~10키로 1:02분 누계 : 1:02분
작년에는 더위로 조금만 달려도 땀을 흠뻑 흘렸으나 오늘 날씨는 햇빛없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쾌창한 날씨로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로 하늘이 도와주는 날씨 이기도 하다.
그분은 경험자에게, "언덕이 있으면 무조건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언덕에서 걸어야 100키로를 무사히 완주 한다고 합니다" 사전에 대청호 대회에 정보를 습득하고 계신다.
우리가 울트라 달릴때 몇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 유형) 울트라를 뛰고 싶어 무조건 신청 하였다
두번째 유형) 클럽회원 또는 지인이 풀코스 보다 쉽다고 하여 꼬임에 넘어갔다
세번째 유형) 인생에 있어 어려운 경우가 있어 내 자신의 고행을 하고 싶어 신청했다
네번째 유형)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뛰지 않겠다.
위 4가지 유형을 보면, 그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궁금해 문의 한 결과
놀랍게도, 첫번째 유형, 즉, 한번쯤은 울트라를 달리고 싶어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 신청했다,
얘기 한다, 일반 사람들이 볼때 65세의 나이에 그만큼 도전정신이 있는분들이 있나 주위를 살펴 보아도 단언하게 없다고 얘기할 수 있다.
연습을 문의하자,
2월 고구려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 3.1마라톤대회, 동아마라톤대회, 안산협회장기 12키로완주, 포함 2개월이내 풀코스 3개이상을 대청울트라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하였다고 하신다.
출발시가 오후 16시로 환한 주로를 가볍게 아주 가볍게 출발한다, 출발시 작은 작은 언덕이 몇개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약간 높다고 생각하는 언덕만 다정스럽게 얘기하면서 걸어 간다.
10키로 완주시간을 보니 1:02분 이제 시작으로 생각보다 다소 빠르다는 생각을 해 본다
2) 2랩 10~20키로 1:14분 누계 : 2:16분
안산출발하여 14:20분경 청남대 부근에서 김치찌게, 공기밥 + 3개 추가하여 맛있게 점심을 먹어서인지 다소 배가 더부룩 하였으나 울트라 선수들은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 6명이 공기밥 추가 3개를 더 먹고, 반찬도 게눈감추듯이 비우니, 주인이 이렇게 맛있게 먹냐고 눈을 크게 뜬다.
11.7키로 문의파출소를 지나 문의문화재단지, 19키로 지점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팔각정휴게소에서 간이매점이 있다.
영남님에게 전화가 온다, "팔각 휴게소에서 오뎅, 떡볶이 준비했으나 빨리 오세요"
19키로 지점에서 덕볶이, 물을 보충하고, 콜라 2잔을 마시기 배가 더부룩하다. 담배 1가치 피우고 다시 출발하니 다소 어움이 깔리기 시작한다.
아직까지 순조롭게 진행해 가고 있다.
3) 3랩 20~30키로 1:15분 누계 : 3:31분 (흰 가래떡 제공)
삼거리를 지나, 추동쪽으로 좌회전하여 갈밭식당 부근에 도착하니, 대회측에서 물과 가래떡을 제공하고 있다. 흰 가래떡은 금방 해 왔는지 따끈따근하여 3개정도 먹고, 혹시 몰라 가랙떡을 5개 가방안에 넣었으나, 결국 골인할때까지 가래떡을 먹지 못하고 집에까지 가져왔다.ㅋㅋ
대회에서 항상 느끼지만, 달리는 선수들은 달리면 되지만, 자원봉사 하는 분들 정말 고생이 많다
선수들마다 입맛,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밤새워 자원봉사 한다는것보다, 오히려 달리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맞는 얘기이기도 하다. 필자는 땀이 많이나서 항상 세수 혹은 얼굴을 닦어야 한다. 얼룩된 얼굴을 간단하게 생수를 이용하여 얼굴이 닦으니 따갑던 눈이 다소 시원하다.
달리거리 1:15분 그런대로 만족한 시간이다.
4) 4랩 30~40키로 1:26분 누계 : 4:58분
갈밭식당~ 옥천방향으로 달려간다, 처음 달릴때는 몇십명이 함께 달렸으나 시간이 갈수록 삼삼오오 떨어져 달리는 주자들이 드문 드문 보인다, 힘이 들었는지 일부 선수들은 걸어가고, 일부 선수들은 쉬지 않고 꾸준하게 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는 1:10분대로 달렸으나 이제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속도가 쳐진다. 평소보다 약 10분정도 늦게 도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간을 충분하기에 재촉하지 않고 자연 순리대로 그대로 밀고 나간다.
나중에 알았지만,30키로 지점에서 가래떡 2개, 물 2병을 마신 다음에, 달릴때 옆구리가 아퍼 한참동안이나 힘들었다고 얘기 하신다.
5) 5랩 40~50키로 1:35분 누계 : 6:33분
비룡교차로~ 옥천방향~ 대청 슈퍼쪽으로 달린다.
48.2키로 지점에 슈퍼가 있다, 그분에게 필요한것? 보충할것 문의하니 되었다고 얘기하여 슈퍼를 그냥 지나친다.
달리면서 마라톤 입문 얘기를 들어 본다
예전에 동생이 철인3종 경기를 하고 있고, 동생이 철인3종 해 보라고 하여, 그냥 하고 싶어 철인3종 출전하여 롱코스(마라톤 풀코스, 사이클 180키로, 수영 3.9키로를 완주한 경력이 있고,
처음 운동은 59세때에 입문했다고 하신다, 나이 59세 입문에 철인3종경기 완주 그리고 이번 대청호 100키로 도전하는 자체에 놀라움과 경악이다.
과연 일반사람들이 59세에 운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까,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 철학관, 본인관리도 철저히 하여, 전에는 철인3종 회장 포함 많은 경력을 가진 분이기도 하시다.
40키로를 지나 50키로 누계를 보니 평소보다 약 10분 늦은시간이나 그런대로 만족한 시간이다
울트라는 1등을 해도 따로 시상이 없다,단지 완주가 목적이다.
부상없이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몸 관리 그리고 부상없이 완주하는것이 첫번째 목적이기도 하다
그분이 빨리 달리려고 독촉하면,
"울트라는 완주가 목적 입니다, 빨리 들어가봐야 부상이 있으면 완주를 못합니다, 다소 늦더라고 완주가 목적이라 시간 제약없이 제한시간 이내 골인만 하면 됩니다.
6) 6랩 50~60키로 1:22분 누계 : 7:55분
언덕은 걸어가고 평지나 내리막길은 다소 빨리 달리고 있다. 언덕을 빨리 갈수도 있으나 정해진 100키로를 달리면 몸과 대화를 하여야 한다. A급 선수들은 기록을 내기위해 빨리 갈 수 있으나 일반선수들은 제한시간내 완주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내에 완주 하여야 한다.
대청슈퍼~청주보은방향으로 랜턴을 비추고 거리를 좁혀간다,
이 구간은 큰 언덕이 없고 꾸준하게 갔기에 전보다 약 10분 단축되어 1:22분 통과한다.
7) 7랩 62.5키로 대회측 식사 44분 누계: 8:39분
62.5KM 지점인 금강휴게소에서 체크포인트 9시간 식사제공을 한다.
제한시간 새벽 01시, 우리는 12:15분 도착, 45분 여유를 남겨두고 제1CP에 도착한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여 식사, 혹은 마라톤동호회원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영남님이 친절하게 김치 포함 필요한것들을 챙겨주고 있다, 감사 드립니다.
식사는 작년과 똑 같이 미역국+ 김치가 제공되고 있다. 울트라는 많이 먹어야 한다.
자원봉사자가 주는 밥 + 더 추가하여 억지로 억지로 2그릇을 먹는다. 꿀맛같은 맛이다.
식사 후, 물을 보충하고, 커피한자 마시고 있으니,
"빨리 출발 해요" 독촉을 한다, 더 있고 싶었으나 그분이 독촉하는 바람에 식사와 커피 한자 마시고 곧 바로 출발한다,
우리보다 이영철님, 김현님은 우리보다 약 30분정도 앞에 들어 왔다고 한다.
8랩) 8랩 60~70키로 1:48분 누계 : 9:45분 (미역국 식사)
1시간에 5키로씩 걸어가도 제한시간 16시간중 15:40분에는 충분하게 들어갈 시간이다.
회남대교~청주방향~ 남대문교를 지나간다.
일반 사람들이 1키로를 간다고 가정해 보자
천천히 걸으면 보통 15분정도, 빨리 걸으면 9~10분정도 소요된다.
마라톤할때 10분이면 늦다고 생각되지만, 울트라 달릴때 60키로 지나서 힘이 들어 늦은 주자들은 보통 1키로에 10분, 즉 5키로 갈때 보통 1시간정도 잡는 계산을 한다. 필자 역시 울트라 달릴때 힘들면 5키로를 1시간정도 잡을때가 많다.
62.5키로 지점에서 식사시간 포함하여 1:48분 소요되었으나 아직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9랩) 9랩 70~80키로 1:45분 누계 :11:31분 (파출소 방문 휴식 및 커피 마심)
갈수록 체력은 지치고 고갈되어 처음보다 스피드가 다소 늦는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한가지 그분에게 배울점을 생각해 본다
울트라 할때 언덕에서 걷는것은 사실이나, 그분은 언덕 이외에는 절대로 걸어가지 않는다
내리막길, 그리고 평지에서는 한번도 쉬지않고 달린다.
늘곡삼거리~ 회인 파출소~ 현대오일뱅크~ 피반령 고개가 시작된다.
**탱크**
나중에 알았지만 그분 별명이 탱크라고 한다, 탱크는 빨리 가지는 못하지만 계속 전진만 한다
탱크는 고장나면 서지만 고장나지 않으면 계속간다.
필자 역시 그분에게,
"힘들면 좀 걸으세요"
"나는 걸으면 더 힘이 들어요, 걸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천천히라도 계속 달리는것이 편해요"
"......" 할 얘기가 없다.
일반 사람들은 풀코스 혹은 하프 달릴때 힘들면 걸어가는 것이 일반 상식인데, 같이 100키로 달리면서 놀란것은 한번도 언덕 이외에는 한번도 걸어간적이 없다는 것이다. 감탄사가 연발 나온다.
74키로 지점 회인 파출소에 방문하여 커피한잔 마시러 방문한다.
홈페이지 물을 보충할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다
작년에도 이곳에 들어 바세린 바르고,커피 한잔 마신 기억이 있다.
파출소 들어가니, 김현님, 이영철님 앉아 있다가 우리를 보더니 금방 일어난다
"우리는 여기서 약 30분정도 있었습니다, 먼저 갑니다"
나중에 알은 사실이지만 우리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하여 일부러 일어 났다고 한다.
젊은사람들이 늦게 골인하면, 나중에 혹시라도 질책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ㅋㅋ
파출소에서 바세린을 바르고, 커피한잔 마시고, 발도 주욱 펴서 잠시동안 휴식을 취해 본다
소요시간: 1:45분은 파출소에서 커피를 마셔 약 10분정도 지연됨
10랩) 10랩 80~90키로 1:33분 누계 :13:04분 (피반령 고객, 85키로 오뎅제공)
피반령고객(해발 360미터) 시작~ 피반령정상~ 청남대방향 직진
피반령 고개는 약 3.2키로로 약 45도 경사로 매우 난 코스다,
작년에는 날씨가 더워 다소 졸다 갔으나, 이번 날씨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어 함께 대화하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아니 경사가 급해 빨리 갈수도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중간중간에는 클럽 동회회 혹은 가족들이 선수들에게 지급된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들이 간혹 서 있기도 하다. 힘들게 피반령 정상부터는 이제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은 약 4키로다, 올라올때 늦은 시간을 내려갈때 시간을 만회하여야 한다, 걸어가지 않고 아주 아주 빠르게 뛰어서 온다,
중간에 김영남님에게 전화가 온다
"피반령 정상에서 내려가는 중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영철님, 김현님이 우리보다 빠르게 갈려고 우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는지도 모른다고는 생각을 해 본다.
그분보다는 필자 페이스가 빠르다,
함께 동행하면 페이스가 맞지 않아 어떤때는 먼저 달려가서 기다리면 그분은 탱크처럼 정해진 그시간에서 만난다, 이번 4키로 역시 필자는 한번도 쉬지 않고 4키로를 내려와서, 85키로 지점에서 제공되는 오뎅을 먹기위해 내려오니, 자원봉사하는 박영철님, 김영남님 반갑게 맞이해 준다.
나중에 어떤 부분에서 최고 힘들었다고 문의하니, 피반령정상에서 내리막길이 약 4키로 정도인데 무릅에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왔는데 이 부분이 최고 힘들었다고 얘기하신다,
"김현님, 이영철님은 약 5분뒤에 갔어요" 얘기를 한다
여기가 제2차 체크포인트로 도장을 받고, 오뎅국물 2컵, 오뎅 3개를 먹으나 다소 마음이 따뜻함을 느낀다.
소요시간: 1:33분, 이거리는 피반령고객, 오뎅먹어 약 10분정도 지연됨
11랩) 11랩 90~100키로 1:23분 누계 :14:27분 (90키로 수원마라톤클럽 딸기 제공)
괴곡삼거리~ 공동묘지~ 청남대 골인
86키로는 공동묘지로 이제부타 약 3키로가 내리막길이다. 이제 동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울트라는 밤에 달리고 해가 뜨면 골인 합니다"
이제 해가 뜨기 때문에 이제 골인할 시간이기도 하다.
90키로 지점에 많은 분들이 있다, 앞에는 딸기가 준비되어 있다.
문의하니, 수원마라톤클럽에서 왔다고 한다,이번대회에 수원마라톤클럽은 버스1대를 이용하여 약 40여명 참석하여 완전히 축제의 분위기이다.
한클럽에서 40여명이 참가하여 달릴 수 있다는 자체가 크럽에서 많은 홍보가 되어서 일까
아니면 그만큼 울트라에 매력이 있어서 일까
이글을 통하여 수원마라톤클럽 이정욱 형님 포함 감사 드립니다.
탱크~~~~~
정말 그렇다, 90키로 까지 오면서도 언덕 이외에는 한번도 걸어가지 않았다.
마라톤 하면서 그분은 누가 얘기한대로 탱크라는 별명이 정말 딱 맞는것 같고,
필자 역시 인정한다.
이제 10키로 남았다, 큰 부담없이 단지 시간만 흐르면 된다.
마라톤 혹은 울트라를 달리다 보면 보이지 않게 선의경쟁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김현님 잡아 볼까?, 작년에 15:20분대 들어간것 같은데, 우리가 빨리 들어가면 김현님 보다 빨리 들어들어 있지 않을까?"
"형님이 김현님 보다 더 늦게 들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당연히 앞에 들어가야 체면이 서지, 만약 형님이 먼저 들어가면 김현님 입장이 있습니다. 울트라는 완주가 목적이므로 시간에 구애받지 마시고, 절대 빨리 들어가지 마세요"
98키로 지점이다.혹시나 하여 전화를 해 본다
"김현님, 이영철님 들어 왔어요"
"아뇨 아직까지 안 들어 왔어요"
만약에 지금 빨리가도 잘 하면 먼저 갈수 있으나, 그들보다 빨리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여 얘기한다.
저 앞에 골인점이 보인다.
"형님 모자는 약간 삐닥하게 써야 사진이 잘 나옵니다, 옷도 보시고, 사진 잘 나올수 있도록 신경쓰셔야 합니다"
골인하기 전에 옷 맵시를 고쳐본 후, 피니쉬라인에서 힘차게 만세 포즈를 취해 본다
골인하기 전 사진 몇장찍고, 골인하니, 그들은 우리보다 약 5분정도 빨리 들어 왔다고 한다.
최종 골인시간: 14:27분
7. 매 10키로 마다 구간별 시간 및 누계 (시계를 이용하여 랩 찍음)
1랩 1~10키로 1:02분 누계 : 1:02분
2랩 10~20키로 1:14분 누계 : 2:16분
3랩 20~30키로 1:15분 누계 : 3:31분 (흰 가래떡 제공)
4랩 30~40키로 1:26분 누계 : 4:58분
5랩 40~50키로 1:35분 누계 : 6:33분
6랩 50~60키로 1:22분 누계 : 7:55분
7랩 62.5키로 대회측 식사 44분 누계: 8:39분
8랩 60~70키로 1:48분 누계 : 9:45분 (미역국 식사)
9랩 70~80키로 1:45분 누계 :11:31분 (파출소 방문 휴식 및 커피 마심)
10랩 80~90키로 1:33분 누계 :13:04분 (피반령 고객, 85키로 오뎅제공)
11랩 90~100키로 1:23분 누계 :14:27분 (90키로 수원마라톤클럽 딸기 제공)
8. 맿으며
대회를 멋지게 준비한 대청울트라조직위 그리고 밤새도록 응원과 자원봉사하신 여러분 밤새도록 고생 많으셨고 이글을 통하여 감사드리고, 안마클에서 허진수 회장님 포함 밤새도록 전화, 응원의 문자메시지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 양파즙을 제공한 강효주님 감사 드리며, 차량을 제공하신 이영철님, 자원봉사하신 김영남님, 천진암조직위원장 박영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산도착 후 차진화님 식당에서 장어구이, 막걸리 마시면서 그 힘들고 재미 있었던 추억들을 안주삼아 마신 후 이제 대청호를 마무리 합니다.
얼마를 잤을까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저녁 6시경 전화가 옵니다
"완주를 축하 하고 생맥주 한잔 마시자"
축하 한다고 이윤영님(마라톤사부님)이 마늘 통닭에 생맥주 한잔 마시고, 당구치고 집에 들어가 꿈나로 향합니다.
월요일 아침 역시 아무렇지 않게 민달훈련에 참석은 물론, 월요일 회사에 출근하니, 직원들이 힘들지 안했냐, 휴가내지 왜 출근했냐 문의했지만,
모든것은 정신력이 우선 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멋진 사례를 남겨주신 이희찬 형님
(아니 어르신)완주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완주 후 한 얘기를 지금도 기억 합니다
"풀코스 보다, 울트라 100키로가 더 쉽다" 기억하고 있으며 저도 동감 합니다.
형님의 완주는 개인의 완주이기 전에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것을 확신해 봅니다.
주로에서 혹시라도 잘못된 점이 있더라고 널리 용서해 주시기 바람니다.
형님 사랑합니다.
함께 완주했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생각 합니다,
감사 합니다. 끝.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첫댓글 안산마라톤 까페에 희찬형님 자봉해부신 KT 한준기님께서 울트라 후기 올린 글 퍼왔습니다.
멋지네요!!
와~~~ 진짜 풀코스보다 쉬운거 마자요??^.~ 그...러..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꼭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