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첫번째 수요아침 책모임에서는 테드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바빌론의 탑]을 낭독하였습니다.
바빌론의 탑의 내용에서는 인간은 수세기동안 하늘에 닿기 위하여 탑을 쌓아나가고 수세기동안 탑은 일종의 도시를 형성하고 인간은 그 속에서 아이를 낳고 생활을 이루어 나갑니다.
드디어 하늘의 천장에 도달한 광부들은 야훼에게 감사와 용서의 기도를 드린 후 본격적으로 야훼세계의 바닥인 하늘의 천정을 뚫습니다. 하늘의 천장이 야훼의 저수지 바닥일까 불안해 하며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각 방마다 활문을 설치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필 뚫은 곳이 그들이 염려하던 야훼의 세계 저수지 바닥이었고 물이 범람하게 됩니다.
주인공 힐라룸은 사력을 다해 가장 높은곳의 활문이 닫히기 전에 허둥지둥 내려가 보지만 문은 이미 닫힌 후였습니다. 힐라룸은 사력을 다해 급류를 거슬러 위로 올라가서 정신을 잃게되고..다시 정신을 차린 할라룸은 근처에서 자신이 뿜어져나온 수원인 구멍을 발견했고, 본인이 눈을 뜬 이 곳은 야훼의 공간(천상)일거라 상상하며 비스듬한 경사로를 따라 기어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곳은… 바빌론의 탑 가까이의 사막인 시나르라는 것과 그 대상 또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하늘의 천장은 대지 아래 위치한다.. 바빌론의 탑을 읽고 나니 여러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위에 앉기위해.. 위를 향해 살아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위는 다시 아래인것을.. 모두가 향하는 위는 의미가 없는듯합니다. 저 멀이 보이는 고층 빌딩의 펜트하우스는 더 대지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
바빌론의 탑은 구약성서 「창세기」 제11장에 나오는 탑을 흔히 바벨탑이라고 부르며.. 신을 경배하지 않는 인간들의 교만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3월 12일 두번째 모임에는 149페이지 [네 인생의 이야기] 낭독예정입니다. 다음 모임에 뵙겠습니다~~^^
첫댓글성경의 바빌론 이야기는 야훼에 대한 인간의 도전으로 이야기이다. 하지만 테드 창이 그려낸 바빌론의 탑은 오히려 구조물 자체의 내,외부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다. 글을 읽는 동안에도 과학자가 쓴 글이지만 뭔가 신화적인 또는 교훈적인 의미가 있을꺼야하는 생각을 내려놓지 못했다. 결말이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를 둘러싼 우주가 수직이든, 수평이든 나의 지식과 상상으로는 도저히 그려낼 수 없는 어떠한 구조이든... 작가의 의도 조차도 알아채지 못하는데 하물며 만물을 창조한 야훼의 뜻을 깨달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한계인 듯하다.
첫댓글 성경의 바빌론 이야기는 야훼에 대한 인간의 도전으로 이야기이다. 하지만 테드 창이 그려낸 바빌론의 탑은 오히려 구조물 자체의 내,외부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다. 글을 읽는 동안에도 과학자가 쓴 글이지만 뭔가 신화적인 또는 교훈적인 의미가 있을꺼야하는 생각을 내려놓지 못했다. 결말이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를 둘러싼 우주가 수직이든, 수평이든 나의 지식과 상상으로는 도저히 그려낼 수 없는 어떠한 구조이든... 작가의 의도 조차도 알아채지 못하는데 하물며 만물을 창조한 야훼의 뜻을 깨달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한계인 듯하다.
샌디님 글에 공감합니다.
크고 넓게 생각하면
위 아래
오른쪽 왼쪽
이 세상에 의미가 있을까요~~ㅋㅋㅋ
내가 우주의 중심이야 하고 외쳤던 지난 날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주를 보면 우리은하도 태양도 지구도
그저 점에 불과한데 말이지요~
미진공주님의 댓글을 보니 이전에 봤던 문장하나가 생각 납니다.
우주에서 보면 난 우주먼지 중 하나인데..
먼지치고 너무 고생이 많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