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메테오라!!!
약간의 차가운 기운과 바람이 있지만 그래도 천상의 세상을 눈으로 보러 가는 길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좋다.
구불 구불 몇 바퀴를 돌고 나니 눈앞에 믿지 어려운 광경들이 들어온다. 아주 옛날 6천만년전 물에 잠겨있는 지형의 변화가 일어나 융기되어 솟아 올라 만들어 졌다고도 하고 제우스가 화가 나서 수없이 많은 불벼락을 내리꽂아 메테오라가 만들어졌다는 신화적인 얘기도 있디. 메테오라는 그리스말로 '하늘에 매달린'이란 뜻이라고 함이 실감이 난다
9세기경 온수자들이 처음 이곳을 찾아 바위 동굴에 거주하며 은수생활을 했고 주일과 대축일에는 함께 모이던것이 11세기경 수도 공동체가 형성되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3개의 공동 수도원과 20여개의 작은 거주처가 있엇지만 현재는 6개의 수도원이 대표적으로 남아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현제 두 곳의 수녀원에만 수도자가 기거하고 대부분의 수도자들은 아토산으로 옯겨 졌다.
천상의 곳에 수도원을 지어 좀더 하늘과 가까운곳에 맞닿으려는 수사들의 신앙심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길을 따라 올라오면 밑으로 대메테오라 수도원이 보인다. 다시 좀더 가다보면 메테오라중 가장 큰 대메테오라 수도원이 서있다. 14세기에 세워져 여러번 보수를 거친후 지금에 이르렸다.
왜 이처럼 높은곳으로 올라가려고 했을까?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한것은 ' 위의 것만을 늘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그들의 신앙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가장 높은 곳에 멈춰선 곳에서부터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다
필요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도르래가 끝에 설치되어 아래로 늘어져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있는 수사들의 작업복이다. 그들의 소박한 삶의 흔적들이 고스한이 느껴진다
안의 공간들이 엄청 넓은데 놀랐다. 포도주를 만들고 압축하고
기도하는 방의 입구 - 이곳은 개방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해골이라고한다
함께 취사를 하신 공간에는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이 많이있음에 놀라웠다
이곳에서 나무도 자라고 있음에도 놀라웠다
수도원안은 이콘이라고 하는 프레스코화가 벽면 전체에 그려져 천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교회의 이콘의 전형적인 양식을 볼 수있는 성당이라고 하는데 사진찍는걸 금지하고 있어 아쉬웠다. 수도원의 내부를 그렇게 아름답게 채색화된 성화가 예술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예술도 실상은 신에 대한 경배로 시작되지 않았을까한다. 이 많은 성화를 그렸을 수사들의 모습의 내면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하느님의 생각으로, 창조주를 믿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 힘든 작업을 즐겁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곳 바위산들은 이름이 없다한다. 바위에 나있는 구멍의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이름을 지어보며 근 처 식당에서 양고기 점심을 먹었다. 이곳은 양고기를 많이 먹는다는데 생각처럼 이상하지 않고 소고기 같은 맛이 났다
기도하는 성모님상이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이였다. 내가 바라보는 그대로 바위는 나에게 다가온다.웃는 모습으로, 찡그린모습으로, 곰의 모습으로 ...내가 담는 그릇의 모습으로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미테오라을 떠나 아테네로 가는 길에 잠시들른 허름한 창고같은곳. 성화제작소
안으로 들어가자 놀라운 광경이 눈을 둥글게 만든다. 갖가지의 성화들이 진열되어있다.
그리스는 국민의 97%가 정교회 신자들이 살고있다. 정교회는 이콘을 벽면에 그려둔다. 성화를 통해 그리스도에게 경배를 보내며 성화에 그려진 이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시하는 것으로 교회 건축에도 이용되고있다. 이콘을 성경에 있는 글을 그림으로 표현했기에 하나의 언어로 보고 많은 성화들이 그려지고 발달된 것을 볼 수있었다.
이콘을 그리는데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한다. 이콘이란 닯은 형상을 그림이다
깊은 묵상으로 이마가 넓고, 세상이 풍기는 냄새를 멀리하고 영성의 향기만을 맡아 코가 좁고 길쭉하며, 삶에 필요한 것만 먹는 것으로 절제의 삶을 살아서 입도 작으며 그나마 수염으로 가리고 있다. 커다란 눈과 커다란 귀. 많이 보고 들리는 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크게 열고 있음이다. 머리가 큼은 지혜를 담음이다
최초의 성화는 베로니카의 수건이라함
신부님께서는 성화만 그리시는 분이라고 한다. 본을뜨고 채색을 하고 마무리하여 액자에 남고 뒷면에 직접 사인을 해서 판매하고 계셨다. 선물을 하려고 조그마한 성모 이콘 몇개에 친필 사인을 받아왔다. 성화에는 직접 사인을 하지 않는것이라한다.
말한마디 안하시고 묵묵히 성화에 집중하고 계시는 모습이 천상의 삶으로 옮겨가신듯 하다
아테네로 가는길에 올리브 오일가게에 들렸다. 성지순례여서 인지 쇼핑할곳이 없었던지라 이곳에서 가게를 쓰러담듯이 쇼핑들을 했다. 메스틱이라고 하는 크림과 올리브 비누 오일등... 여행을 오면은 항상 돈의 개념이 조금은 흐려진다. 부화뇌동하는건지 정신없이 사가지고 오다보면 실제로 다 필요하지 않고 방치하는경우가 많아 지는걸 보면 낭비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