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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프로 낚시여행 스크랩 2016 SSO-MINNOWING TOUR 1. 섬진강 쏘가리 <시작이 좋아>
魚飛 강한승 추천 0 조회 1,667 16.04.05 10:40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시작!


A라는 사람이 A라는 방법으로 물고기를 낚으면 A 스타일.

B라는 사람이 같은 시간, 공간에서 B라는 방법으로 물고기를 낚는다면 B 스타일.

그래서 어비 스타일입니다!

2016년 어비 스타일 쏘미노잉 투어 기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Fact를 중심으로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소통 부탁드립니다.


카페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햇살이 너무 따사로운 봄!

겨우내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비단 동물, 식물뿐만이 아닙니다.
쏘가리꾼들에게 드디어 봄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시즌을 시작하는 기준은 절기상 [춘분]입니다.
밤과 낮의 시간이 같아지는 시기가 바로 이 절기입니다. 낮의 길이가 중요한 것은 일조량 때문이고, 이러한 일조량에 따라 변하는 것이 바로 수온 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의 생태적 행동의 변수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수온입니다. 
그리고 이 수온을 통해서 우리는 낚시에 있어서 중요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모든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생태 행동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종족 번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고기는 바로 산란(Spawn)이라는 큰 이벤트를 위해 살아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쏘가리의 금어기 역시 산란에 맞추어서 기간과 일정이 정해지며,  지역 간 격차 역시 수온을 고려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읽어본  논문의 수온 데이터 결과를 다시 한번 상기 시켜 드리겠습니다.
이 그래프만 보아도 큰 패턴을 유추 해낼 수 있습니다.


[섬진강과 임진강에 서식하는 쏘가리 집단의 성 성숙 및 습식 특징] 이완옥 외 5명


우리 꾼들이 제일 꿈틀 거리는 시기가 바로 2월 말에서 3월입니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시점에서 쏘가리 조행기가 여기저기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미노우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절대 수온은 일반 하천은 15도 전후이며, 도심형 하천 혹은 3급수 이하의 하천의 경우는 12도 전후입니다. 제가 절대 수온과 상대 수온의 개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도심형과 수질이 좋지 않은 하천의 절대 수온이 더 낮은 이유는 상대적인 수온 즉, 수온 변화의 격차가 일반 하천보다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햇살 가득한 섬진강]


우리 꾼들이 제일 꿈틀 거리는 시기가 바로 2월 말에서 3월입니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시점에서 쏘가리 조행기가 여기저기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미노우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절대 수온은 일반 하천은 15도 전후이며, 도심형 하천 혹은 3급수 이하의 하천의 경우는 12도 전후입니다. 제가 절대 수온과 상대 수온의 개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도심형과 수질이 좋지 않은 하천의 절대 수온이 더 낮은 이유는 상대적인 수온 즉, 수온 변화의 격차가 일반 하천보다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 1-2 : 프리스폰 시기 쏘가리의 포지션]


-미노우(Minnow) 선택

오전 11시에 입수한 섬진강의 수온은 12도, 정오가 지나면서 수온은 1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충분히 미노잉으로 해볼 만한 수온이라고 판단이 섰습니다. 

승산이 있는 수온이지만, A.R(어텍 레인지)는 좋지 않은 수온입니다. A.R 이란 단순히 활성도라는 광범위한 개념이 아닌, 루어를 공격하려는 대상어의 체이스 속도, 거리 그리고 바이트가 이루어지는 수심 층의 깊이 등을 포함하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체이스 : 반응한 대상어가 루어를  쫓아오는 행위.

이시기의 A.R은 보편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노우 로테이션의 우선순위는

"SLOW"가 되어야 합니다.

[미노우의 먹여주기]

대상어의  A.R에 맞춘 루어의 운용을 하면 하단의 그림과 같이 완벽한 바이트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수온의 산란 전 상황이지만, 거기에 맞춰진 액션을 연출한다면 정확한 바이트를 얻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A.R에 맞춘 미노우의 "먹여주기"의 개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slow 콘셉트 미노우는!

슬로우싱킹/슬로우플로팅/서스펜딩 타입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이번 조행에서 재미를 본 미노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 쏘베이트 어비 62S-MR (New)-슬로우싱킹

  산란 전 저수온의 상황이나, 이미 피딩 타임이 지난 저 활성도의 쏘가리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미노우 필요성을 느끼고 이 모델의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낮은 A.R(어택 레인지) 상황에서
  오랜시간동안 노출하고, 최대한 깊이를 깊게 유지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 슬로우싱킹 타입으로  스테이 동작에서 쏘가리에게 노출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립니다.
   - 립이 넓고 일반 SR보다는 긴 립(lip)을 적용하여, 미들레인지(MR) 수심을 공략합니다.
   - 고정형 웨이트 후방 중심의 설계로 비거리에도 유리합니다.

 2016년 신제품  NS 쏘베이트 어비 시리즈입니다. 

소비자가가 무려 8500원!!




2. 쏘베이트 70SF-슬로우플로팅

요즘 선풍적인 유행인 마그네틱 웨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쏘베이트 라인입니다.

슬로우 플로팅 서서히 떠오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유선형 바디로 인해 다운스트림 운용 시 흐름에 굉장히 안정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3. 쏘베이트 80SP


쏘베이트 시리즈 중 제가 제일 많이 사용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완벽한 유선형 바디는 어떤 유속에서도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이동형 웨이트 구조로 비거리가 뛰어납니다. 명불허전! 쏘베이트 80sp!

-  프리 스폰 초봄의 미노우 액션 연출


SLOW 콘셉트의 미노우의 특성에 맞춰  액션 구사도 거기에 맞춰야 합니다.  그전에 미노우의 잠입 깊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립이 없는 미노우(lipless minnow)를 제외한 모든 미노우의 잠입 깊이는 립(lip)에 의해 정해지는데, 
전제조건은 라인 텐션이 유지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릴링을 하는 경우나, 로드로 미노우를 쭉 당겨주는 경우가 텐션이 유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무게비중 타입 상관없이 공통적입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보면 립의 길이가 똑같지만 무게비중이 다른 싱킹이든 플로팅이든 서스펜딩이든 우리가 릴링을 계속하는 한 같거나 거의 같은 수심으로 잠입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또한, 립(lip)이 길수록 깊은 잠입깊이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립(lip)의 면적, 모양 등으로도 얼마든지 미노우의 잠입 특성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피네스(Finesse) 
  낚시 기법에서의 "피네스 "함은 무엇 일까요?라고 물었을 때,
  "작고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 기법을 피네스 한 운용이다"라고 답을 한다

  면....제 점수는요.... 50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피네스 낚시는 루어의 사이즈와 무게보다는 운용의 정교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미노우의 액션을 스위치-ON 해서 회수되기까지의  액션의 반경과 속도, 노출시간의 정도를 
1~10까지 가정해 봅니다. 만약  포인트의 빠른 스캔을 할 때 10이라는 정도의 액션을 준다면, 극단적이지만 피네스의 운용의 경우에는 1 정도로 액션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예를 들자면, 10m의 거리에서 미노우를 운용할 때 10번의 트위칭만에 미노우가 회수되었다면, 피네스 운용의 경우에는 2배 3배의 트위칭 회수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포인트를 정교하고 오랫동안 공략하는 것이 피네스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고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면 자연히 피네스 운용을 할 수밖에 없게 되기에 피네스 하면 작고 가벼운 루어의 사용! 이 공식화되어 버린 듯합니다.

슬로우의 컨셉에 맞도록, 초봄의 액션은 같은 거리에서 최대한 반경이 작은 액션을 많이 만들어내고, 회수의 시간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슬랙라인을 이용한 짧은 트위칭과 물 흐름을 감안한 낚시꾼의 포지션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 현장 적용(FROM FIELD)



봄은 바람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착한 필드에는 역시 봄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주로 합사+쇼크 리더의 조합으로 쏘미노잉을 하지만, 합사는 바람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캐스팅과 동시에 라인이 바람에 날려서 의도치 않게 많은 양의 라인이 방출되어, 라인 컨트롤이 굉장히 힘듭니다. 이로 인해 내가 의도한 코스대로 미노우의 프레젼테이션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현장에서 라인을 나일론 모노필라멘트로 교체하여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입수 수온 14도.

봄철 산란 전에 낮에 쏘가리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정오 이후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인트 진입 후 30분간 싱킹 타입 미노우로 대략적인 지형의 변화를 파악하고, 열심히 미노우를 교체해가며 공략을 시도합니다. 크로스로 캐스팅하여 물살을 태우고 제가 나름대로 선정한 핀포인트 암반지역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해서 포(fore) 핸드 트위칭이 아닌 백(back) 핸드 트위칭으로 액션을 연출했습니다. 백핸드냐? 포핸드냐? 무슨 차이 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트위칭 방향에 따라 라인 아이의 방향이 달라지고, 이는 곧 미노우의 부하 면이 달라지면서 같은 지점에 미노우를 캐스팅하여도 프레젠테이션 코스에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 [참고 1-2]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참고 1-2 :  포핸드 백핸드 트위칭과 미노우 라인아이 방향 및 코스의 변화]


설레는 첫 만남!

위에서 언급한 피네스 기법의 짧은 트위칭으로  슬로우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쏘베이트70sf)를 사용하여 최대한 잠입 깊이와 위치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회수가 되도록 짧은 트위칭으로 운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월 27일 13:30! 투둑 하는 입질과 함께 드디어 첫 마수가 나타났습니다. 



30이 훌쩍 넘는 준수한 씨알의 쏘가리를 2016년 첫수로 맞이하여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패턴의 파악은 곧 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총동원하여 반응하는 루어, 테크닉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공략을 이어 같지만, 반응이 별로인 듯하여 이번에는 수심 유지가 아닌 수심의 변화로 주제를 바꾸어 깊은 수심을  슬로우싱킹 타입의 미노우로 공략했습니다. 슬로우 플로팅의 경우에는 피네스 하게 짧은 트위칭으로  멈추지 말고  연출하여, 수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키포인트 라면, 슬로우 싱킹의 경우에는 스테이 액션이 중요합니다. 짧은 트위칭 이후 바닥에 닿기 직전 정도까지의 스테이... 스테이... 스테이.... 스테이... 스테이... 그런 중에 툭!

시즌 2호 30 후반의 씨알 좋은 쏘가리가 반겨줍니다.



패턴 적중! 하지만 희한하게도 유독 금색과 크랙 타이거 컬러의 슬로우 타입의 미노우에만 반응이 좋았습니다. 슬로우의 운용을 통한 일정한 수심의 유지 혹은 스테이를 통한 바텀 공략! 그리고 탁한 강에서 어필한 금색/크랙 타이거 컬러가 정확한 패턴 적중에 한몫을 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나만 잡을 때의 그 기쁨이란.... 패턴의 중요성! 예쓰!~




-태클 정보

로드 : 피네스 플러스 632 쏘미노잉전용
릴 : 10스텔라 c2000hgs
라인 : 바리바스 트위친마스터 5LB
루어 : 쏘베이트 어비 62s-mr(hit), 70sf(hit), 80sp, 50p-dr, 어비 55s, 스미스 디-컨택트 50 type2, 듀오 레알리스 59 sr/mr 




- 에필로그

자리를 지키고 해 질 녘까지 낚시를 했었다면, 더 많은 마릿수를 낚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첫 출조인 만큼 다른 포인트의 탐사도 해보기로 하고, 큰 여울 지역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신제품 프로토타입의 미노우를 여울꼬리 부분에 던져 짧은 트위칭에 이은 3초 정도의 스테이에 무엇인가 전달되는.. 꾹 꾹 꾹 거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훌러덩~~이내 빠져버렸습니다....... OMG!

이 순간...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아 뭐였을까?' '쏘가리 면 이건 분명히 5 짜!!' '에이... 누치나 잉어 킹님일 거야...'

다행히 그 답을 알려주어.. 정말 다행히었습니다.

만일 저게 없었더라면... 낚시꾼의 허풍이 얼마나 대단한 쏘가리를 탄생 시켰을까요?? ㅎㅎㅎ


첫 번째 조행기에서부터 풍성한 쏘가리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신 한번 말씀드리지만...

올 한 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GOOD D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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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6.04.05 10:40

    첫댓글 안녕하십니까? 2016년 시즌 늘 풍성하고 안전한 조행되시기를 기원합니다.단양에 가면 늘 포근하게 맞이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금주 시조회 때 뵙겠습니다!

  • 16.04.05 11:26

    아따 글 좋네유..
    일할사람 없응께 와서 괴기좀 날러 주셔유 ㅜ..ㅜ

  • 작성자 16.04.05 13:33

    @꽃을든 남자 서빙 자신 있습니다!!

  • 16.04.05 11:32

    인물 좋아! 내용 좋아! 올한해 만사형통 ㅎㅎ

  • 작성자 16.04.05 13:34

    단주님 감사합니다~시조회때 뵙겠습니다~^^

  • 16.04.05 12:06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작성자 16.04.05 13:34

    영광입니다~^^

  • 크 역시 배울점이많습니다!

  • 작성자 16.04.05 13:34

    참고하시어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6.04.05 13:29

    멋지네요 ㅎ 역시 믿고보는 강프로~

  • 작성자 16.04.05 13:34

    앗 이곳에서도!!^^

  • 기다리고 있던 글이 올라왔군요 ..역시 많이 배웁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
    시조회때 강프로님 서빙하는 모습보겠군요 ㅎㅎ

  • 작성자 16.04.05 23:20

    서빙 제가 담당이죠!!^^

  • 16.04.06 12:57

    잘읽었습니다 ㅎ 대단하시네요 ㅎ

  • 작성자 16.04.07 08:00

    ^^ 감사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 16.04.06 13:49

    황제낚시는 또 언제하러가냐.? ㅎㅎ

  • 작성자 16.04.07 08:00

    전화 하면 대기 하세요.!

  • 16.04.07 14:09

    긴글을 읽어 내려가며 생각한건 이많은 지식을 글로 표현 한다는게 정말 대단 하신거 같네요
    내용 또한 정말 배울게 많았습니다 올해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자주 얼굴 뵙겠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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