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횟수가 갈수록 영화의 색깔이 어두워지는 것 같다.
레인 오버 미, 밀양, 붕대클럽은 마지막에 해피엔딩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마무리가 됐는데....
2. 모임에서 느껴지던 미열(약간의 흥분상태?)이 버스를 타자 가라앉으며
너무 오바했나 하는 후회와 자책감이! 그냥 표면에 드러난 것만 보고
말해도 되지 않았을까? 무심코 나오는대로 한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는 주지 않았을까?
3. 역시 아침에 눈을 뜨면서, 어제의 자책감의 뿌연 회색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찝찝함에
영화모임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영화를 보고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나눔으로 사람의
심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
4. 그래!, 똑같은 시각의 바른 것만 나누는 것 보다는 내면에 있는 어두운 것들을 꺼내
드러내 보이는 것이 '치유'의 의미가 있지 않겠나 하며 자신을 달래본다.
5. 온 몸의 세포에 퍼져있는 어둠의, 부정의 기운이 말을 통해 드러나므로 생각과 표정이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된다면 하는 기대가 있다면 너무 지나친 것일까?
6. 이제는 온 길이 갈 길보다 더 많은 시점에서, 갈 길(21 그램, 위아 마셜 그리고 라비앙 로즈)
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P.S. 21그램을 저엉~말 빠르게 메일로 보내주신 총무님의 배려와 두서없이 나오는 대로 하는 말에도
귀기울여주신 모임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첫댓글 솔직한 내면의 말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저도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다음 발제가 제 차례네요, 그럼 저는 영화보러 슝~
흥분과 오버는 늘 제가 하는 걸요. ㅋ 저희 모임이 나만의 이야기를 커밍아웃할 수 있는 '토함'의 장소가 되었음 합니다. 다음주 뵐께요^^
샘의 글을 보니 참석 못한게 더 아쉬워지네요ㅠㅠ 위 글 중 5번은 제가 언젠가 다이어리에 썼던 글이랑 너무 똑같아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