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의 습격과 실천적 대안
임 정 선/ 목포유달중학교
여는 글
환경호르몬에 관계된 영상자료를 보고나서 부엌 살림살이를 다시 정비했다.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친환경
식품을 먹이고, 생식품을 요리해서 먹인다고 자부했었는데 정작 부엌 살림살이는 아직도 플라스틱을 많이
쓰고 있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산 T-X 플라스틱 제품이 내 집 반찬그릇을 점령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이 나
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제품만은 괜찮을 거라 믿었던 내가 참 한심스럽다.
작년 겨울 학사 일정이 거의 끝날 즈음 친환경 수세미라 하여 아크릴 수세미를 학생들과 만들고 뿌듯해 했
던 일이 기억난다. 그 때, 남학생들이 서툴지만 코바늘로 수세미를 완성해가는 모습들이 좋았고, 이것을 엄
마들과 학교 선생님들에게 많이도 보급시켜 뜨개질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즈음 선생님 한분이 실제 수세미를 학교 담장에 심어 몇 개를 나에게 선물로 주시면서 친환경
수세미라는 인기절정의 수세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아이들과 만든 수세미는
원료가 석유인 화학제품이라는 사실과 그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는 거... 때는 잘 지워지는 것 같
은데 한참이나 물기를 머금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선생님이 주신 수세미를 1년 이상 사용한 지금도 사용
할 만하다는 것과 그 빠른 물 빠짐이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 수세미는 정말 빠
르게 물이 빠져 버리고, 생각보다 질겨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등 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실천적 대안의 한 방법으로 아크릴 수세미나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세
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실제 수세미를 사용하고, 보급하는 것이 실천적 대안의
한 방법임을 깨닫고, 더불어 관심을 갖게 된 수세미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수세미 오이 소개
박과의 1년생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갈라지며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수세미, 사과, 수과락, 수과, 만과라고도 한다. 수세미는 고온에서 잘 자라며, 가을에 기온이 높은 곳에서는 품질이 좋으나 춥거나,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는 좋은 제품을 얻을 수 없다. 잎은 오이잎과 비슷하면 꽃은 7 ~ 8월에 주로 피고 열매는 길이 30cm ~ 1m정도로 오이처럼 녹색이다 노랗게 변하여 겉에 세로로 얕은 골이 진다.
어린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하고 성숙한 섬유는 주로 철도차량의 차축급유의 버트, 선박기관과 갑판의 세척용, 신발 바닥의 깔개, 여성용 모자의 속, 슬리퍼, 바구니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이 섬유질 조직을 설거지용 수세미로 이용한 데서 열매의 이름도 비롯되었다. 수세미 오이 줄기의 적단면에서 나오는 수액은 식용이 가능하며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번식은 씨로 하는데 봄에 호박을 심는 것과 같이 심으며 여름에는 그늘을 드리워 시원하므로 정원수로도 심는다. 수세미의 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아 생기는 가래를 삭이고, 뜨거운 피를 식혀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염작용을 한다. 하지만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토양이나 수질, 기후 조건 등이 매우 중요하다.
수세미의 효능
수세미의 유래와 성분
수세미는 약용 부분이 실 모양으로 여러 층 얽혀 있고 그 모양과 길이가 오이와 비슷하다. 옛날에는 식기를 닦을 때 수세미로 많이 이용했다.
수세미는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많이 이용했는데, 산후에 젖이 붓고 아프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수세미를 달여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
수세미는 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아 생기는 가래를 삭이고, 뜨거운 피를 식혀 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염작용을 한다.
또한 변비, 축농증,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는 증상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으며 씨와 잎은 이뇨작용을 한다.
수세미를 약용으로 복용할 때는 하루에 5~10g을 달여서 먹거나 말려서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를 물에 개어 바르면 된다. 민간에서는 축농증일 때 수세미 줄기를 뿌리에서 50㎝ 부위에서 잘라 그 수액을 받아 먹기도 한다. 주요 성분은 사포닌, 기베를린, 갈락토스, 크실로스, 키실란, 섬유소, 만난, 갈락탄, 리그닌 등이다.
먹으면 좋은 체질로는 양인인 소양인과 태양인이다.
사포닌은 수세미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주성분이다. 단, 추운 북쪽지방과 고랭지에서 재배할 경우 사포닌 성분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 되어 있다.
아래는 사포닌의 효능 실험 참조한 논문들에서 발췌한 사포닌의 기능들이다.
1. 항산화 기능
차 파낙사다이올 부분과 해당 사포닌이 세포내 대사로부터 발생되는 활성산소의 수준을 낮춤으로써 세포의 생존 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항산화 효소를 유도할 수 있다. 사포닌 Rb2가 주요한 유도체로 보인다.
운동후 48시간 회복시기의 간기능 ALT, AST는 표준 차 추출물의 투여와 관련된 명백한 간 보호 효과를 보여 주었다. 간에서는 표준 차 추출물이 체력소모 운동이 야기한 산화 스트레스의 영향을 현저히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증가시킨다.
2. 면역 증강기능
차의 다당류는 대식세포에 면역증강 효과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능력은 임상적으로 암과 같은 질환의 치료에 쓰일 t도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차에서 분리된 파낙시트리올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성장을 억제하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3.항암작용
차 사포닌, 특히 20(R)-Rg3가 배양기안에서 특유하게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억제한다. 최근 사포닌 Rg3는 중국에서 암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항암제로 생산되었다.
2001년 한국 원자력 병원에서 발표한 암 예방에 대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수세미를 복용한 사람들에서 구순암,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췌장암, 후두암,폐암, 난소암의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4.성기능향상
최근 동물실험에서는 사포닌이 남성 성기 해면체의 혈관확장과 이완을 직접적으로 유도하여 발기를 용이하게 한다. 이런 효과는 혈관 내피 세포 및 혈관주위 신경에서 산화질소의 방출, 또는 방출이 조절되어 중재 되는 것 같다
5.기억력 향상
사포닌 Rg1은 학습과 기억을 촉진시키고 노화와 관련된 여러 질병을 완화시키는 많은 약효에 관여하고 있다.
사포닌 Rb1, Rg3 는 글루타민산염이 유발하는 신경퇴화로부터 배양된 쥐 뇌피질세포를 보호한다.
6.비만억제와 혈당감소
인슐린에 의한 당처리의 증가, 혈당강하, 혈청 인슐린 감소등
7.항 알레르기
사포닌 Rh1은 항-알레르기 작용은 아마도 세포막 안정과 항-염증 작용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고 알레르기에 의해 생긴 염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사포닌 대사물인 화합물 K의 항-알레르기 작용은 판매중인 항-알레르기 약인 disodlum cromoglycate(상품명 아레크롬)보다 강력하였다. 사포닌은 광범위한 항-알레르기 특성을 가진 전구 물이다는 것을 제시한다.
8.표피세포 증식
9.콜라겐 합성
10.고지혈증 치료
수세미 활용법
- 일반 오이 정도만한 크기(20~40cm)속에 검은 씨와 수세미처럼 섬유질이 생기지 않은 어린 수세미는 강판이나 믹서기에 갈아 망에 거르거나 녹즙기를 이용해 즙을 낸 후 섬유질 성분이 많아 끈적이므로 배즙이나, 쥬스, 요구르트 등에 타서 먹기
- 수세미 열매를 잘게 썰어 꿀 : 수세미=1:1재어 1~2개월 숙성시키기 혹은 숨쉬는 항아리에 수세미2:설탕1의 비율로 5개월 정도 발효/숙성 시키기 이때 1주일에 한 두 번씩 저어주며 3개월이 지나면 물만 다시 2개월간 숙성시킨다.
- 수세미가 딱딱하게 성숙한 경우 잘라서 햇빛에 말려 차로 우려 드시거나 주방의 설거지, 목욕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수세미 수액 복용과 보관 시 수액은 쉽게 변질되지 않으며, 이물질이 첨가 되지 않은 경우 25℃ 내외에서 최소 1년간은 변질되지 않으므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나, 다만 햇빛이나 불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물색이 푸르게 변하므로 검은 천등으로 덮어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고 복용 시 차게 섭취하면 알러지성 질환에 해롭고, 뜨겁게 복용하면 영양성분이 파괴됨을 알아야 한다.
수세미 민간요법
▶ 만성 비염 = 묽은 콧물이 나오고 냄새를 잘 맞지 못할 때 수세미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10∼15g을 물에 달여 먹는다.
▶ 기관지천식 = 수세미는 불교의학에도 나오는 천식약으로 달여 먹어도 좋고 생것을 즙을 내어 복용해도 치료효과가 높다.
▶ 기관지 염 = 수세미와 알로에를 같은 량으로 즙을 내어 먹는다.
▶ 장염 = 수세미열매 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1일 2~3회 1주일정도 복용한다.
▶ 오십견 = 말린 수세미의 열매를 가루 내어 매일 10g씩 먹는다.
▶ 습진 = 수세미 꼭지를 가루로 만들어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 거칠어진 피부 = 어린 수세미를 생즙을 내어 그 물로 1일 2~3회씩 10일 이상 바르거나 가을에 줄기에서 유즙을 받아 수시로 바르면 아주 효험이 있다.
▶ 젓이 부족한 산모 = 수세미 덩굴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g씩 하루 한 번 3일 동안 먹는다.
▶ 충농증 환자 = 적당한 양의 수세미넝쿨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찬물에 타서 하루에 3번 먹는다.
▶ 헛배가 부를 때 = 수세미씨를 약한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수세미오이는 복수도 잘 빠지게 할 뿐 아니라 헛배 부른 것도 잘 낫게 한다.
▶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 수세미액을 복용과 동시에 피부에 바름으로 좋은 효과를 얻는다.
▶ 신경통 = 가을에 추출해낸 수세미 원액에 설탕을 넣고 함께달여서 하루에 3회 소주잔으로 1-2잔씩 마시면 통증을 가라앉힌다.
▶ 기침 = 수세미즙이나 원액 1홉에 설탕을 적당히 넣고 졸여, 이를 하루분으로 하여 한동안 계속하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 목이 부었을 때 = 목 안이 부어 올랐을 때는 수세미즙이나 원액을 마시면 신기하리만큼 좋아진다.
▶ 두통 = 수세미즙원액 1홉을 하루분으로 하여 2~3회 나누어 마시면 자연히 낫는다.
▶ 땀띠, 손발 트는데, 화상 = 수세미즙이나 원액을 평소에 화장수로 쓰면 땀띠나 손발이 트는 일이 없으지며 화상에도 좋다.
▶ 모유
▶가래(담) = 수세미 줄기에서 받은 물(수액) 1홉을 하루분으로 하여 2~3회 나누어 마시면 유효하다.
▶비염.축농증 = 묵은 수세미 넝쿨을 가루를 내 하루에 3번 1숟가락씩 복용, 어린 수세미 열매를 즙을 내거나 말린 뒤 끓여 먹어도 좋다.
▶황달 = 수세미의 씨를 볶아서 만든 가루를 1회 2돈씩 하루 3회 개어 복용하면 유효하다.
▶견비통 = 어깨 관절이나 주위의 근육, 힘줄의 노화 현상이 견비통인데 잘 익은 열매를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매일 10g씩 먹으면 효과가 좋다.
▶월경불순(생리통) = 말린 수세미 가루를 한번에 1숟가락씩 하루3회 술이나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변비.정장.건위 = 수세미즙이나 원액을 마시면 장을 깨끗이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한다.
▶기미.주근깨 = 수세미씨를 가루로 만들어 수세미 수액이나 꿀 등에 개어 얼굴에 바르면(팩) 효과가 좋다.
▶피부가 좋아하는 수세미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대부분은 건성 피부이므로 피부의 수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세미는 고유의 성질이 서늘하고 보습효과가 있어서 예전부터 수세미 줄기를 잘라 수액을 받아 화장수로 널리 사용하였다.
수세미 열매 혹은 즙을 내어 피부에 발라주면 가려움이 확실히 덜하며, 수세미 수액을 받아 마시고 피부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
피부 습진에 수세미 줄기를 달여 환부를 씻어 주면 가려움증을 없애며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다.
출처
⊙ 동의보감등 한방서적에서
⊙ 내 체질에 약이 되는 음식 222가지(한의학박사 김달래 교수 지음)
⊙ http://www.happyplus.org/ 에서
⊙ 약이 되는 산야초 108가지(최양수 선생님 지음)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