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소집(7.18~19일)
7월18일 첫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예비소집에 참여했다. 작년의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모인애들을 둘러봤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작년사람들보다는 처음보고 낯선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나는 현우형과 영현이와 함께 미리와 회관을 청소하고 미리 사람들을 맞았다. 물론 아는사람들과는 반갑게 지내고 처음보는사람들과는 친해지고 사고없이 5박6일을 진행할수 있게 해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전달은 작년과 비슷해서 부모님이 오셔서 듣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필요하다 싶은것은 휴대폰에 기록하면서 듣고 지급품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이 지급품을 가져가서 홀가분했지만 나는 내 짐과 지급품을 모두 옮긴다고 도로 도보하는길이 좀더 고되고 더웠다고 기억난다. 팔용산에 도착해서 텐트를치고 무리없이 쳤는데 땀이 뻘뻘났다, 식사는 간단하게 때울려고했는데 다른조와 함께 모여서 음식을 좀더 호화스럽게 먹었던것같다. 저녁에는 팔용산 저수지까지 도보를하면서 현우형과 노래를 준비했었는데 우리차례가 돌아오지않아서 시무룩해있었다. 우리조에는 지용이,창범이,민수,세훈이로 이루어져있었는데 동생과 동급생 친구한명이였기때문에 편하게 5박6일을 보낼수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편하게 들었다.
첫째날(7월25일)
저번주에 우리조끼리 뭉치기도 바빠 친해지지 못한사람들도 여럿있고 친해진 사람도 몇몇있어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계탑앞에 모였다. 이제는 한동안 보지못할 아빠와 잠깐 떨어져 있기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짐을 버스에 실었다. 버스에서 이름표를 지급받으면서 애들의 얼굴을 외웠고 우리는 함양 마천초등학교에 도착해 텐트를쳤다, 그런데 지반이 놀이터 모래이고 바람이 많이불었고, 태풍이 온다는 얘기때문에 철봉에 텐트를 묶었다. 나중에 해체가 귀찮아질거같았지만 태풍에 우리가 자는동안 날아가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서 단단히 묶었다. 첫째날은 역시 맛있게 특식을 먹고 시작해야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출발했기때문에 우리는 역시 고기!하면서 LA갈비를 먹었다. 그리고 세면을 한뒤 하루를 끝마쳤다.
둘째날
학교를 갈때마다 일어났던 5시30분보다는 기상시간이 훨씬 늦었기때문에 나는 다른사람들보다 일찍 아침을 맞았다. 오늘이 첫산행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내 몸상태가 작년과 같지못하고 감기몸살과 염증이 다소 있어서 많이 힘들꺼라는 두려움도 섞여있었다.
첫등산인데 5박6일의 산행중 가장 긴코스라해서(성삼재-노고단-돼지령-피아골-노루목-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 총 20km)
좀더 애를 먹었다. 아니나다를까 몸이 이겨내질못하고 나는 노루목에서 삼도봉으로 가는길에 쓰러졌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때 내가 부족한점을 많이느꼈고 도와준 분들도 힘드셨을껀데 나를 도와준다고 고생하셨을꺼라 생각한다. 나도 혹시 나랑같은 사람들이 나온다면 내가 도와주도록 물을 좀더 많이챙기고 먹을것과 준비물을 많이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둘째날 저녁에 여자친구인 서영이의 생일이였다. 그걸 준비하기위해서 우리조에서 테이블을 꺼내고 랩을 테이블에 씌웠다. 그리고 에이스와 오예스를 준비해서 케이크를 만들어 놓고 노래를 불러줬다. 민수와 김윤지가 많이 도와줬고 내가 노래를 부를때 태정이형도 반주를 해줬다. 부족한 준비물과 부족한 노래를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만든것같았다.
셋째날
우리는 태풍이 올꺼라는 얘기를 듣고 천왕봉을 가야되는날에 산행을 취소하고 문화탐방을 했다. 함양 삼림공원으로가서 함양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등을 들었다. 함양에서 유명한 연꽃도 원없이 보고 진성여왕때 최치원의 기운을 받고온것같았다. 그다음 실상사에 도착했다, 실상사에 들어가기전에 무더위가 너무심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물고 들어갔다. 단체사진을 찍고 보물 37호 실상사 3층석탑,35호 실상사 석등등 많은사진을 찍을려고 생각해보니 둘째날 산행중 휴대폰의 고장으로 찍지못했다. 그점에 너무 아쉬워 눈으로 외웠다.그리고 베이스캠프에 들어와 물놀이를 가기전에 수박내기로 닭싸움을했다, 네명을 잡고 죽었다, 이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물놀이를 하며 몸을 깨끗히 씻은뒤 화장실로가서 다시 한번행궈내고 하루를 마쳤다.
넷째날(위령비-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소지봉-백무동=총14km)
천왕봉을 산행하는 날이였다. 내가 다리에 염증이 있어서 미리 챙겨왔던 약을 먹으며 산행을 해왔었는데 그날 마침 약이 떨어졌었다. 많이힘들었지만 후미에서라도 천천히 따라갔었다.천왕봉을 도착해서 느낀건 구름위에 우리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는것이다. 그리고 밥을먹고 장터목대피소로 내려갔다. 베이스캠프에 내려갔다. 내려가서 현우형이 일을시킨다면서 불렀는데 입으로하는 일이였다. 열심히 고기를 먹는 일이였다. 그리고 얼음이 남은 조에 삼겹살을 조금씩 배분해줘서 아침에 구워먹게 했다.
다섯째날(성삼재-만복대-고리봉)
마지막 산행날이였다. 우리는 비장한 마음으로 미숫가루를 탔다. 민수와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미숫가루와 설탕의 비율을 맞췄다. 백종원이 된 기분이였다. 그리고 물을 적당히 챙기고 산행에 나섰다. 그날은 내가 3년동안 산행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낙오자가 생긴 날이였다. 함께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행에 나섰다. 그날따라 날씨가 많이 끼였고 선선해서 산행하기 좋은날이라고 생각했다. 만복대에 올라가니 친구들 머리가 젖어있었다. 하나도 덥지않았는데 멍청이들 ㅋㅋㅋㅋㅋ하면서 비웃으면서 머리를 만져보니 내머리도 젖어있었다. 알고보니 안개때문에 머리가 샤워한것처럼 젖어있던것이었다. 만복대에서 밥을먹으면서 아무 이유도없이 한 20분웃었다. 그리고 고리봉으로 내려가 8키로정도 더 산행을하고 마지막 산행을 끝냈다. 그리고 베이스캠프로 내려가보니 서부지방산림청장님이 와계셨다. 이야기를 듣고 고기파티를 했다. 작년처럼 그런 분위기는 안나왔지만 작년보다 훨씬풍성했고 일사분란하게 끝났다. 그리고 장기자랑을 했다, 야게임을 했는데 지부장님이 옆자리에 계서서 일부러 지부장님을 공략했고 노래를 부르고 끝이났다. 그리고 그날을 끝마쳤다.
마지막날
마지막날이라는 아쉬움이 있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며 밤을 새면서 놀았다. 그러고나니 집에 가기까지 시간이 얼마안남은것을 보고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집에가는 버스에서 다들 노곤해 뻗은것을 보고 와 진짜 백두대간 5박6일 코스가 끝나고 이제 집에가서 다시 사회생활을 하는구나 하며 아쉬움을 느꼈다. 우리는 끝나고 놀러갈계획을 하며 마무리를했다.
3년동안 참여해오면서 내가 가장 못했던 해라고 생각한다. 고1로써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내년에 혹시나 오게된다면 좀더 좋은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댓글 정말멋지구낭 ㅎ 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