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대계를 2022년 발간 목표로 다시 정리중입니다.
命理學大系講義錄 序文
筆者가 命理學에 入門한지가 벌써 이십여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처음 入門할 당시에는 그저 筆者의 運命의 추세정도나 알아볼 생각이었지만 일단 한번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쉽게 그만두기 어려운 매력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筆者도 일반적인 학습방법에 따라 처음에는 잘가르치는 선생님을 찾아 배워보기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子平眞詮과 滴天髓를 보고 窮通寶鑑은 대강 읽고 실전에 임하는 과정을 거쳤고, 도계, 자강, 제산선생 등 국내의 저명하신 분들의 자료를 보고 수많은 책들을 섭렵하였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내용면에서 大同小異하거나, 中國(주로 臺灣)이나 日本에서 유행하고 있는 내용들을 인용한 것이며, 그 인용한 내용들도 원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하였습니다. 필자는 이럴바에는 아예 外國(중국이나 일본)서적을 原文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설픈 실력이지만 주로 원어로 된 책들을 보면서 명리학 공부를 해왔습니다. 다만, 필자는 命理學을 술업(術業)으로 할 생각은 없어서 읽고 지나가버리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나중에 그것을 다시 기억해내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찾아보기 쉽게 아예 내용을 그때그때 간단히라도 메모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공부가 어느정도 되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묻는 내용에 답하는 사항, 때로는 외부기관(주로 공공기관)에서 강의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준비하면서 정리한 내용들이 축적되어 갔습니다. 필자는 이렇게 축적된 자료들을 향후 유튜브(Youtube)등을 통해 강의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름도 거창한 명리학대계 강의록(命理學大系講義錄)은 이렇게 해서 정리된 명리학 자료들입니다. 여기에는 일부이긴 하지만 국내외의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학문이든 不變하는 學說의 체계는 없습니다. 命理學이 徐子平시대에 日干을 나(我)로 하여 비로소 일정부분 一貫된 豫測學의 체계를 세운 것이지만, 그 가장 토대가 되는 [日干=나]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假說”에 불과합니다.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새로운 주장이 나올 수 있고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것을 대체할 유력한 새로운 이론체계가 없으니 거기에 맞춰 연구하고 학습하고 실전에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命理學大系 講義錄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습니다.
제1권 新格用論은 소위 主輔⸳君臣命理로 불리는 이론으로서명리학대계 강의록을 통관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3권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필자는 무엇을 1권으로 하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시절에는 대부분의 명리서들이 따르고 있는 전통적인 순서대로 기초부분에서 기본적인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방식의 저술체계를 따라 정리하여 배포하기도 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필자가 고서등을 읽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는 중에 발견한 주보명리(본래의 창시자격인 대만에서는 主輔命理로, 중국에서는 君臣命理로 명명)가 필자의 명리학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게 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예 정공법으로 주보법의 내용을 제1권으로 하여 설명하는 체계를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지만 반복하여 익히다보면 실체가 손에 잡힐 것입니다.
上中下로 나누어서, 우선 명리학의 가장 기초지식부분을 대강 설명하고, 그 후에 主輔理論을 소개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주보이론은 滴天髓의 氣勢形象을 綜合하고 氣의 流通과 停留를 따라서 主神과 輔神을 取하여 四柱八字를 解釋하고 운용하는 이론체계입니다. 中國에서는 盲派의 이론에 일부 포함되고 있기도 하고 대만에서는 많은 저술들이 나온 상태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主輔法은 筆者가 가장 중시하는 看法입니다. 그것의 論理的 體系는 古書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古書를 포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공부하면 고서들의 모든 설명 내용을 이 책에서 주장하는 이론체계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핵심중의 핵심인 급수계산법(級數計算法)은 富貴하면 어느 정도로 富貴한지를 세밀하게 구분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그저 막연하게 공부해온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지 모르지만 오히려 현대인들에게는 더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본래 主輔理論은 자평진전을 적어도 한두번 읽고 格局論의 槪念을 基本的으로 이해하고 있는 수준의 독자들에게 권하려고 의도한 것이었으나, 처음부터 이 책의 방향에 맞추어서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누구나 읽고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 命理學大系講義錄은 사실은 主輔理論의 실제적 적용 검증내지 연습에 해당됩니다. 子平眞詮의 명조 사례를 모두 주보이론으로 분석하고 級數計算을 해본 결과 주보이론은 훌륭한 체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下卷에 별첨자료로 첨부). 다만 기초가 약하여 접근이 어려운 독자들은 7권-2권-3권-4권-5권-6권-1권의 순서로 공부하면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권 干支論을 上下로 구분하였습니다. 상권은 干支에 대한 기초부분으로서, 십간십이지의 내용과 60갑자 一柱별 내용의 해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干支에 관한 내용은 이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하권은 干支作用論으로서 이른바 刑沖會合에 관한 내용입니다. 刑沖會合을 운용할 수 있어야 사주팔자 풀이에 흥미를 느끼고 깊은 부분으로 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부는 인터넷에서 인용발췌한 국내 학인/문파(동악재, 이수, 역산유생 오대산, 탈도사)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3권 十神論은 십신의 기초부터 활용까지 십신의 모든 것을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십신만을 가지고도 사주풀이를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4권 傳統格局論과 職業論은 자평진전을 필두로 한 고전적 정통격국법과 그것을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법 및 직업에 관한 판정방법에 해당됩니다. 국내의 학파중에는 창광 김성태 선생의 이론부분이 요약되어 인용하였고, 직업론은 주로 해외자료 중심입니다.
제5권은 格局論의 기본 텍스트인 자평진전의 원문을 번역하고 나름대로 재해석한 자료입니다. 상하권으로 정리하였으며, 主輔法이나 陰陽法의 관점에서도 분석하였습니다.
제6권 行運論은 해외학파 중심의 이론을 소개하고 비교하면서 표로 만들어 첨부하였습니다. 상하권으로 구성하여 가장 최근의 太極명리학파의 행운간법도 포함하였습니다.
제7권 命理學 중간정리는 지금까지의 학습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運命을 세부적으로 판단하는 實戰 技法들의 맛보기에 관련한 내용들입니다. 실제 사주팔자를 풀어갈 때에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는 지를 알수 있을 것입니다. 상하권으로 구성했으며, 상권은 우선 명리학을 基礎에서 마지막까지 大綱을 볼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하권은 상권의 내용을 보충하고 권말에 명조들을 주보법으로 취용한 내용을 첨부하였습니다.
제8권은 陰陽五行論으로서 陰陽五行을 중심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십신과 격국이 아니라 陰陽五行을 중심으로 사주팔자를 보는 방법은 소위 理氣法에 속합니다. 우리나라 학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9권은 太極格局論으로서 上下 2권입니다. 司令한 眞神을 위주로 格局論을 운용하는 학설로서, 子平眞詮의 本氣로서 格局을 論하고 일부 變格을 論하는 방식이 아닌 格局本義에 더 가까운 이론체계입니다. 이것도 學人들에게는 생소할 것이나 格局論의 안목을 넓혀줄 것입니다.
제10권은 太極命理學의 形法이론으로 상하2권입니다. 十神과 十干의 形으로서 팔자를 해석하고 운용하는 방법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다소 생소한 내용일 것이지만 역시 안목을 넓혀줄 것이며, 궁통보감 학습자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11권은 太極命理學의 氣法에 관한 내용으로서 상하 2권입니다. 太極이란 氣法의 精髓로서 十神, 十干, 五行, 四象이 陰陽太極으로 융합되어 사주팔자의 해석에 활용되는 방법과 이론입니다. 역시 생소한 부분일 것이나 충분히 공부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제12권은 太極命理學의 실례위주로 해설하는 내용으로서 太極命理學의 완결부분입니다.
제13권은 綜合看命法으로서 상하 2권입니다. 지금까지 부분별로 논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운용하는 방법론입니다. 기초체계는 난강망을 기반으로 各月別 十干體性과 陰陽五行의 太極命理, 格局法, 主輔法등을 종합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논하고 있습니다. 命理學大系가 지향하는 사주팔자 명리학체계입니다. 여기에서는 자평진전의 사례명조들을 난강망의 체계, 음양법, 주보이론에 의한 검증을 첨부해두었습니다.
별도로 정리한 자료는 일본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산명학(算命學)입니다. 이 자료는 개인적으로 명리학을 정리하는 용도로 또는 애매한 부분을 보충하는 개인적 용도로 참고하려고 정리한 자료인데, 공개를 요구하는 분들이 많아 제공하는 것입니다. 총 4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명리학대계강의록은 이상 본권 23권 산명학4권으로 총27권입니다.
현재의 命理學은 그 동안 命理學에 많은 기여를 한 古書(淵海子平, 滴天髓, 三命通會, 子平眞詮, 窮通寶鑑 등)들을 기초로 명리학의 이론적 토대가 세워졌으나, 古書들의 세부적인 내용들중에 一貫性이 없거나 非論理的인 부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하는 학인들은 지나치게 고서에 매달리거나 매몰되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일각에서는 거센 비판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비판을 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古書를 기반으로 한 豫測術의 運用”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과감하게 탈피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讀者諸賢에게 이 책이 논의의 시발점과 토대중의 하나가 되어진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사(命師)”라는 호칭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命理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궁극에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감정료를 받고 철학관에서 감명을 하는 사람들이나 취미로 공부하여 주변사람들이나 친지들의 운명을 감정하는 경우나 모두 결국에는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人生에 대한 方向提示의 資格”을 “명사(命師)”로 생각합니다. 풍수전문가이든, 관상가이든, 점술사, 무속인이든 성명학자든 모두 이 命師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命師의 조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戶口維持(생계유지)에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겉으로 드러난 정규교육의 수준(學歷)이 높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學習能力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항상 健全하게 관리하고 節制할 수 있는 능력과 평소의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네 번째는 주변과 共感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공감하려면 사회상의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찰하며 문제점을 분석하고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러두기]
◉ 命理學大系강의록은 공부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學習者들이 공부할 분야를 스스로 찾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看命의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 本書에서 중복부분이 있는 것은 각권별로 공부하는 분들이 해당 單券만을 보는 경우에도 전체적인 명리학의 체계를 대강으로라도 알게 하고자 함입니다. ◉ 낮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1권 主輔法은 반드시 학습해볼 것을 권합니다. ◉ 동일 명조풀이를 重複게재하는 것도 單卷만을 보는 독자를 위한 것입니다. ◉ 각권별 유튜브 동영상강의를 15분 내외 10강씩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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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寅年 봄에
扶道安賢을 소망하며
命師/道賢 辛榕珍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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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향후 발간하여 각권을 구입할수있도록 준비중인 책의 머릿말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속도가 늦어지니 내년 봄에는 가능할 지 장담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