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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신인우수작품 공모 당선작
임지나 당선작 드림캐쳐 외 3편
당선소감 힘들어도 끝까지 순수하게
배윤주 당선작 애기똥풀 외 3편
당선소감 순례자의 눈으로 별을 향해 가는...
김석준 심사평 환상과 전통 사이에서
제22회 시와경계 신인우수작품 당선작 발표
제22회 신인 우수작품 공모 당선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투고한 많은 작품을 두고 심사위원들의 논의 끝에 최종 임지나 • 배윤주 두 분을 선정합니다. 앞으로 시 정신에 있어서 채찍을 늦추지 않고 뜨겁게 익혀가기를 바라며 축하를 전합니다.
임지나 드림캐쳐 외 4편
전북 전주 출생
우석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7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 등단
한국동시문학회, 문학동인Volume 회원
동시집 『머그컵 엄마』
ljn7862@daum.net
배윤주 애기똥풀 외 4편
충북 영동 출생
1983년 인천교육대학 졸업
1997년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과학교육석사)
2019년 현재 안산 정재초교 재직 중
cocacola3cc@korea.kr
드림캐쳐(Dreamcatcher)* 외 4편
임지나
죽을 때까지 거미줄만 만들어라
태어난 지 2개월 만에
게임이 직업이었다는 아빠에게 맞아 죽은 아이
버드나무를 베어 둥근 틀을 만들고
아이 원혼이 풀릴 때까지 구렁이 몸통만 한 밧줄을 한 올 한 올 다 풀어라
그 줄로 원 안을 아무도 해독 못 하는 문양으로 직조하라
피로 써야 할 반성문같이
독수리의 깃털 눈물로 빚은 진주 방울뱀의 방울로 장식해
아이 없는 빈방에 걸어두라 줄에 걸릴 꿈도, 아이 얼굴도 숨소리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지만 네 양심은 가둬라
걸러 내지 마라 담고 있다가 썩어라
그러나 우린 피리 부는 남자를 따라가는 아이를 위해
음습한 동굴 입구에 선한 드림캐쳐를 매단다
거미줄에 매달린 햇살 종아리를 잡으라 쨍한 사람들이 만든
숙면에 드는 꿈을 붙잡아 몸에 부어주리
꿈이란 향기로운 이상향으로 가는 우리만의 국경 같은 거니까
오래오래 삼參처럼 아이들을 키우리 선득하게
깜깜한 흙 속에서도 하얗고 도도하게
*나무로 만든 고리를 끈으로 엮고 깃털로 꾸민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장식물.
아이들을 보호하고 좋은 꿈을 꾸도록 도와준다는 전설이 있다.
큐브
양손의 그러쥐는 힘으로 작은 집을 만들곤 했어 모서리 같은 세상, 빛나는 방바닥을 쓸어보며
이따금 각 세운 날들을 돌려봤어 마음의 집에 들어와선 함부로 살았지 내장 같은 집기들을 내던지며 손아귀의 힘으로
뻑뻑해진 가슴을 무시하고 멋대로 가보고 싶었어 그게 함정이어도
다른 길로 자꾸 빠지는, 탕아였어
헤매다 멈춘 곳에서 만난 집은 옳았을까 지금 앉고 누울 수 있는 이곳에 나를 얼마나 맞춰봤나 뚜둑뚜둑 뼈 맞추는 소리가 발걸음 소리로 들렸지 왜 반복되는 소리에도 이골나지 않았을까
그 소리는 얼음물에 젖어 귀가하는 남편의 발목 돌리는 소리 아이들 몸 떠는 소리 떨리는 목소리들
매일 만지는 지붕도 방향을 비틀어 손안에 있는 이것은 아직까지 맞춰지지 않은 집 돌고 돌면서 어여쁜 이마를 찾는 집
비록 작지만 윤이 나는 네모반듯한 창틀이 네모반듯한 방이
내 손아귀에선 둥글어지게 몽글게 부디 그렇게
유명한 이야기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로 냉장고 전원을 꺼버렸다
출근한 사장은 믿기지 않는 광경에 대노했고
손님들은 학생이 쫓겨나겠구나싶어
걱정스럽게 가게 앞을 서성였다
서글픈 초코별, 체리가 올려 있던 종탑, 무지개 모양 액세서리,
알록달록했던 공주의 성은 마법에 걸린 듯 무너져 내렸다
뭉개진 달은 굴러다니고 녹아 버린 아이스크림들은
하얀 눈사태가 난 것처럼 보였다
현실이 드러나고 가공의 세계는 파괴됐다
원유原乳가 흐르고 연유가 흐르고 전기로만 버텼던
흐물흐물하고 휘황찬란했던 공허의 맨살이 보이고…
씻어내고 닦고 허무의 뼈를 심어
반짝이는 거짓 구슬들로 모래 아이스크림 집을 얹는,
또다시 환상의 가게는 열려 있고
빅토리아 수련
고혹이나 우아는 잊으세요 꽃보다 쟁반이 되기로 했으니까요
연못엔 변변한 쟁반 하나 없었죠 방게와 개구리들 입원실
실거미와 소금쟁이의 요람도 없었잖아요
꽃 피운다고 능사는 아니죠
무거움 나르며 몸 한 켠 우그러지며 겪었죠
울음과 웃음을 겪었죠 섞여 있어도 잘 구별했죠 순정한 것이었으니
쟁반 귀퉁이에 팔 걸고 우는 목숨이 많았어요
흙빛 목숨 질척거리는 목숨 상대하며 사는 것 옳아요! 암요 암요
그 소리가 은파처럼 울리죠 쟁반 찌그러지는 소리 넓게 퍼지죠
공회전은 아니었어요 결코
뒤집혀도 쟁반입니다
고매한 왕비처럼 생각해 본 적도 있죠
군림보다 살랑거림보다 쫄깃하고 투박한 징그러운 연이 될래요
어스름 청잣빛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는 연이 될래요
밤에 나와 보세요 강정처럼 비어 있는 소원 담긴 풍등같이
안개 같이 떠다니는 연잎 몇 장 연꽃 숭어리 연밥 탄창들
어디든 떠 있을지 아나요 동그랗고 푸른 앞치마 두른
꽃들의 시종 같은 연을 만나게 될지 알기나 할까요
하지만 주먹 말아 쥔 내 옆도 꽃자리
어차피 꽃자리죠
마치 그곳에 나는 없는 듯 퀭한
싱잉볼
지구 모양으로
여러 명이 동그랗게 눕는다
죽음의 맨 밑바닥 자세를 취한다
뇌를 꺼내 밖에 두고
고치의 몸처럼 가볍게
평화가 전쟁처럼 타전된다
이런 전쟁이라면 이런 전쟁이라면
기분 좋은 소름. 핏줄을 잡아당긴다
푸른 초원에서
종소리 같이 울리는 돌 하나 만나는 꿈
다슬기가 붙어살고 암벽을 타고
탑을 쌓으며 불상을 만들고 돌다리를 건넌다
돌을 찾아다니는 묵직한 연주
스트로마톨라이트 스트로마톨라이트
뒤섞인 신발에서 자기 신발을 찾아 신는 여정
발걸음을 재촉한다 세속世俗으로 다시
* 싱잉볼 : 티벳과 네팔에서 전통치유에 사용되는 명상 주발
* 스트로마톨라이트 : 지구상의 생명체가 남긴 가장 오래된 석회암의 층상 침전물
당선소감/
힘들어도 끝까지 순수하게
임지나
어느 날 사춘기의 최전선인 큰애가 “난 엄마가 시 안 썼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라고 얘기했습니다. 적잖이 놀란 저는 미안했고 살짝 창피하기까지 했습니다. 내색 안 했는데 혼자만 궁리하고 골몰했었는데…. 매일 일찍 눈 뜨고 늦게 자는 멍 때리기 선수에, 커피 중독자….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더욱 성실해져야지. 하지만 오늘, 아득한 바다, 절망의 심연에서 심해어보다 더 납작해졌을 때 드디어 낭보를 들었습니다. 외지에 있던 저는 어떻게 운전을 하고 집에 왔나 싶게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핸들을 부여잡고 됐어!! 됐다!! 하며 괴성을 지른 건 기억이 납니다. 큰애의 기쁨도 배가가 됩니다. “봐, 난 엄마가 터트릴 줄 알았다니까!” 역시 속을 모르는 사춘기입니다.
요즘 저는 그리스인 조르바와 설국을 다시 탐독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문체에 혼을 빼앗깁니다. 설국에서 ‘헛수고일수록 오히려 순수하게’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매혹적인 말에 저는 엄청난 동력을 받았습니다. 늘 그립고 감사한 분들이 생각납니다. 안도현 교수님, 유강희 교수님, 김혜원 은사님, 임동윤 선생님, 박해림 선생님…. 건강하시죠? 또, 시의 도반 Volume 선생님들, 우석대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선생님들, 무진히 사랑합니다. 그리고 시와 경계 심사위원 선생님들께서 주신 기회, 부족하지만 덥석 감사히 받들겠습니다. 좋은 시 열심히 쓰는 맑은 사람이 되리라 재차 결심합니다. 나의 카마 홍영철! 엉뚱하고 해괴한 임지나, 이십 년 넘게 품어줘서 고마워요. 내 마음마저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사랑해요.
애기똥풀 외 4편
배윤주
들길을 가네
5월의 들판은 연둣빛 풀빛 바다
풀빛 물 위에 별이 되어 뜬 노랑풀꽃
별 밤을 엎어 놓은 듯 별들이 떴네
이쁜 꽃 꺾어 가자고 손 내밀면 바람이 내리는 공습경보
애기똥풀 노랑꽃이 흔들리며 들판은 풀빛 물결을 치네
네 이름 애기똥풀, 진짜인가 호기심에 꺾여내니
애기똥물 노란 진액이 눈물처럼 흐르네
어머니의 베개
베갯잇에 수 놓인 작은 들꽃은 들국화, 쑥부쟁이… 이름 모를 들꽃들
어릴 적 어머니는 베갯잇마다 꽃을 수놓으셨다
먼데 산골집 굴뚝에서 불 냄새를 한 움큼씩 끄집어낼 때쯤
어머니는 내 머리에 당신의 팔베개 대신에
들꽃 핀 베개 하나 받쳐놓고 가셨다
풀 먹인 광목 위 들꽃의 까칠함이 잠을 흔들 때
식어가던 방바닥을 미지근히 덥혀 오던 새벽 장작불
한 장씩 번져오는 구들장의 뜨듯함에
새벽잠은 다시 스르르 잠들어버렸다
어머니는 내 머리에 베개 하나 받쳐두고
밤새 식어버린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아랫목은 어머니의 품처럼 언제나 따뜻했다
혼자 잠드는 밤
내 머리맡에 베개 하나 있다
칭얼대는 졸음을 베개에 눕히면 나약하게 감기는 눈
졸음처럼 배어 나오는 엄마의 들꽃들…
귓전에 어머니의 맥박 뛰는 소리가 곁에 와 눕는다
눈꺼풀 옆으로 흐르는 소리 한 가닥씩 되새길라치면
눈감은 천장엔 하얀 들꽃이 별처럼 핀다
꽃그늘
순한 바람 따라 뜰 마루에 나서니
맑은 햇살이 뒹구는 봄의 마당엔
돌담 위로 하얗게 핀 목련꽃이 구름처럼 가득합니다
목련꽃 흰 나비 떼 하늘거리는 가지 사이로 하늘은 바다가 되어
향기로운 늦봄이 눈부시게 그득합니다
하늘 높이 핀 목련꽃이 어제처럼 가득한데,
돌담 밑 꽃그늘 아래엔
고요히 갈라 앉은 이른 봄들이 소복합니다
가로등
노을을 보낸 어둠 속에 눈을 뜨는 가로등
점점 달아오르듯 양팔을 벌리는 빛의 등 뒤로 더욱 짙어지는 어두움
바람조차 한 올 퍼내지 못하는 치밀한 빛이여
가는 길을 밝혀주려 그 자리에
두 발을 묻었는가
쏟아 내리는 침묵의 빛을 너는 이슬처럼 밟고 가버렸고
네가 지나가 버린 투명한 자리
너를 보낸 불빛이 노을처럼 가득한데
불빛 아래
여전히
불 끄지 못한 가슴이 서 있다
엄마의 방
오랜만에 홀로 사시는 엄마 집에 왔다
문을 열면 환하게 피는 함박꽃웃음의 엄마 얼굴
깊은 산골 소녀 같은 기쁨이 나를 부둥켜안고
급히 달려 나온 젖은 두 손이 투덕투덕 나의 등을 다독인다
'아가, 오느라고 수고했구나.'
언제나 그랬듯이 엄마의 방에 앉으면
한 상 가득 엄마의 일상 이야기가 소복이 안겨 온다
머리맡에 작은 손거울. 향내 나는 분통. 색 바랜 전화기. 모서리가 일어선 손수첩. 손때 묻은 몽당연필
엄마의 방은 거친 외로움의 박물관
오롯이 함께 모여서 엄마와 살고 있구나
그리고 방 한가운데 오랜 세월을 달려온 듯 걸려있는 달력
흐려진 시력만큼 노안의 숫자가 확대되어 펼쳐진 일정
오늘 날짜에 서툴지만 진하고 크게 그려진 빨간 동그라미
어깨너머 혼자 배운 엄마의 한글 솜씨가 눈에 낯익다
정성의 힘이 빽빽이 들어간 삐뚤한 글씨 '내 딸 윤주 오는 날’
엄마는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그리며
나와 함께 살고 있었구나
당선소감
순례자의 눈으로 별을 향해 가는 두근거림처럼
배윤주
이별은 언제나 낯설다. 오늘 신임지로의 첫 출근일, 낯선 전화…. 아! 감사합니다!
등 뒤로 시선을 가진 온도의 손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별을 ‘새로운 출발’이라고 여길 때는 희열조차 두려움이 있습니다. 학교 문턱만 50년을 넘나들며 수많은 시인의 한 편의 시에도 큰 위안을 받으며 지내왔고, 시인에 대한 존경은 지금도 한결같습니다. 시인에 대한 존경이 있었기에 무학의 용기보다는 시창작에 대한 배움으로 한 계단씩 다가가며 문학적 감수성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조차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한 올씩 들여다보며 자연을 관조하고, 이 일상이 주는 생명의 끈에 또 다른 기쁨이 더해짐을 느낀 것도 시의 끈을 잡으면서부터입니다. 이러하듯 저에게는 ‘시를 쓴다’는 과정이 나를 비워내는 작업으로, 공감을 함께하는 과정으로써 차분하게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은 세월이 지나도 새롭듯이 오늘의 영광을 그림자처럼 지니고 하나의 구성원이 되었음에 느끼는 든든함을 갈음할 수 있도록 ‘좋은 시인’이 되리라고 다짐합니다.
‘저 마을 입구의 하늘을 덮은 거대한 느티나무도 하나의 작은 잎부터 냈으리라.’
한 장의 잎도 각각 다른 햇빛과 다른 색의 바람을 받듯이 한 잎, 한 잎의 역사를 짓는 동행의 초대에 두근거리는 영광으로 오늘은 유난히 가슴이 벅찹니다.
이별은 낯설지만, 존재를 믿는 순례자의 별은 언제나 반짝이며 어서 오라 하는 듯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시와경계》의 신인우수작품심사를 거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신 《시와경계》 심사위원과 임원 여러분, 그리고 선배 시인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시창작의 노력과 시탐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고 스스로 바르게 서도록 담담하게 오랜 시간을 지켜봐 주신 저의 스승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시의 끈’을 더욱 꽉 붙들고 어휘 하나에도 무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배움의 길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언제나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준 초지시인학교 원우님들과 작은 변화에도 박수로 격려해준 친구들과 가족,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환상과 전통 사이에서
시에는 일정한 형식이 있는 것처럼 늘 기시감에 시달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시에는 별다른 형식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자본의 현대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 시는 자기로부터의 혁명이 요구되는 반어의 주체인 동시에 늘 전통으로 회귀해 안온한 몽상에 머물기를 소망하는 자기충족적인 모순의 실체이기도 하다.
『시와경계』는 그 전통과 파격 사이에서 새로운 시인 두 분을 등단시키게 되는데, 임지나의 「드림캐쳐(Dreamcatcher)」 외 4편과 배윤주의 「애기똥풀」 외 4편이 바로 그것이다. 서로 시적 경향은 다르지만 자신만을 시세계를 향해 언어를 정련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먼저 임지나의 작품들은 환상성을 바탕으로 이 세계에서 고통받는 자들을 위무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시가 지녀야 할 미덕중에 하나라 하겠다. 점점 몽환적 환상에 길들려져 이 세계의 삶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임지나 시인은 몽환적 환상을 꿈의 전언으로 환치 시켜 이 세계의 심연에 도사린 균열을 봉합하고 있다.
배윤주의 시들은 전통적인 서정성을 기본 바탕으로 해 자기 고백적인 언어를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시가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따스했고 “노란진액이 눈물”처럼 흐르는 아픔의 상황과 서로 공명하면서, 시가 견지해야 할 진실이 바로 인간과 세계의 거리를 따스한 감성의 전언임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임지나, 배윤주 두 시인 모두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욱 정진해 한국의 시단을 빛내는 훌륭한 작품으로 남겨 미래를 밝히는 시인으로 남길 기원해본다. 두 분의 등단을 축하드린다.
글:김석준(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