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밥 먹다가 정말 놀랐어요. 여긴 울산인데 장난아니게 땅이 흔들리고 천장이 울렁울렁...
포항 지진 재난청 문자도 떴습니다.
포항 지진 진도 5.5 발생 재난 문자 / 사진
좀 찾아보니 속보가 장난 아니내요.
속보 기상청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북위 36.12, 동경 129.36이다.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며 "현재까지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추정한 정보로, 수동 분석 정보는 추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무려 5.5 지진이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날 관련된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
포항 지진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포항 지진과 관련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이날 오후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공포감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실제로 지진이 발생한 포항에선 곳곳에서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울산 시민들도 대피하긴 마찬가지. 울산 시민들은 “10초간 흔들렸다”라며 포항 지진 당시의 느낌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대구도 20초 정도 감지됐다는 지역 시민들의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남양주에 사는 한 시민은 포항 지진 이후
“지진을 실제로 경험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수능 예비일인 까닭에 체육관에 모여있던 학생들은 지진 발생 소식을 듣고 모두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항 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뒤 2초 후에 왔다.
5.5 지진 발생 이후 포항 곳곳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수원은 포항 지진과 관련 “고리원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밤사이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낸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부상자 수가 5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천536명으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 때보다 200명 넘게 늘어났다.
이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해 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민간인 시설 피해는 1천197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는 1천98건이다. 완전히 부서진 경우가 3건, 절반이 피해를본 경우가 219건, 지붕 파손이 876건으로 파악됐다.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시설에 포함됐다.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로 나타났다.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지진 피해를 입었다. 학교건물 균열 피해 32건을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콘크리트 균열 피해가 발생했고, 국방시설 38개소도 지진 피해를 봤다. 대구∼포항 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의 교량 받침이 손상되는 등 11곳이 파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 상수관 누수 45건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앞서 소방청은 15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포항 지진 관련 83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5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235건), 대구(968건), 경기(622건), 부산(554건)의 순이었다.
피해접수는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 7건을 비롯해 총 143건이었다. 이중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13명이며 모두 부산·대구·경북지역이다. 승강기 사고 등에 따른 인명구조도 121건 기록됐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진앙에서 약 45km 거리에 있는 월성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며 월성 1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했던 정부는 이날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8시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지진 대처상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