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많은 것은 알고 있지 못하나 간략히 설멸 올리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한국형 중대 당구테이블의 종류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우드", "풀코","코스모스", "빌텍", "프라임", "캉가루" 등의 6종류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브랜드 명칭만 바꾸고 동일한 회사에서 OEM식으로 생산하는 테이블도 있구요.
일단 당구테이블용 석판의 경우 외국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대리석을 사용합니다.
대리석에도 종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스레이트"석재를 사용하구요.
이 석재의 경우 얇은 판재가 여러개 뭉쳐서 있는 결이 보이며(퇴적암) 주로
어두운 계열의 색상을 보입니다.(짙은 회색 or 검정색)
또한 이 스레이트 석재의 경우 재질 자체가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높기 때문에 표면의
연마처리가 매끄럽고 고르게 되어 공이 잘구르며 공이 구를적에 소음이 적습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변형도(장시간 사용시 평면의 조도 및 휨도)가 미세하기에 외국에서는
다른 석재에 비해 고가라도 이 석재를 사용하여 테이블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각 테이블 회사마다의 노하우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석판의 두께를 조절하면서 조금식 다르게 출시하는 이유도 테이블을 구성하는 프레임과
석판 자체의 일체감이 좋은 쪽으로 이루어지기위한 방법이구요.
결과적으로 메이커 회사마다 고유의 석판 두께가 존재합니다.(50~65mm)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산 테이블 메이커 대부분은 바로 이 "스레이트석"을
100%사용하며 주로 밑에서 조이는 형태의 시스템으로 설계 되어있습니다.
국내 모 메이커 처럼 옆에서 조일수도 있는데 왜 아래서 조이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하여 부연설명 올립니다.

[기본적인 Carom용 석판 도면]
옆볼트방식의 당구대는 석판의 재질(층층이 겹친 형태) 때문에 볼트구멍이 쉽게 파손되고
헐거워 지며 지지 자체가 힘들어 질수가 있습니다.
다만 특수한 설게나 다른 방법을 통한 보완은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외국에들도 지금까지 지켜온 고집과 하단 볼트 접합방식의 장점이 많기에 아직까지
대부분의 수입테이블의 경우 하단 볼트 접합방식이 우세합니다.
아마도 국제식 대대의 라사지천 교체시 보시게 되면 국산 메이커 테이블과 석판 색상 자체가
틀림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스레이트 석판이 설치된 수입 테이블]
자!!
그러면 국산 테이블은 이 슬레이트 석판을 사용할까요?
결과를 먼저 말씀 드리면 하는 것과 안하는 것 두 종류가 존재합니다.
요즘 당구 열풍을 타고 국내 테이블 메이커 회사도 국제식 대대를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이 국제식 대대의 경우 스레이트 석재를 100%인 경우와 접합방식으로 나뉜 경우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각 당구클럽마다 주로 있게 되는 한국형 중대의 경우 가격의 문제도 있기에
주로 일반 대리석 중 저가의 대리석이나 화강석 즉, 화강암을 많이 사용하죠.


[화강암을 사용한 국산 일반 테이블의 석판]
예전 어느분의 칼럼에 이런 기고글이 있었습니다.
외국 유명 테이블 제작자들이 했던 말중에 "너희들의 테이블은 건축자제다" 란 말입니다.
뭐!! 일부 맞는 말이지만 사용하는데는 그다지 큰 지장은 없습니다.
제조 및 가공 ,정밀도 역시 예전보다는 아주 좋아졌구요.
아래 사진을 보면서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석판의 재료가 생산되는 지역]

[색상이 많이 틀리죠.^^]

[가공된 석판입니다. POOL용인듯.. 석재의 결이 보이시나요.]

[이건 CAROM이네요.^^]

[가공된 석판 적재]

[석재를 절단하는 모습]

[면처리 중입니다.]
이정도면 대충 궁금점은 풀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