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축제에 이어 장안산과 영취산의 임도를 자전거로 달리며 억새와 단풍 낙엽비를 즐기고 왔습니다.
가을 하면 단풍, 억새와 갈대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낭만적인 분위기인 보령 청라마을의 은행나무도 빼놓을 수 없죠.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빛깔의 여행지가 넘쳐나네요.
한층 차가워진 기온에 단풍도 빠르게 남쪽으로 물들어가겠지요.
지난 여름 물놀이 장소인 피아골로 단풍 라이딩을 갈려고 했으나, 이번 주는 인근 익산국화축제장으로 떠납니다.
실은 매월 마지막 주에 갖는 사다리 이벤트 모임을 부담가지지 않는 만경강 자전거길을 다 함께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대야면 복교리 자전거 도로.
옴서감서정은 오며 가며 쉬어간다는 쉼터의 의미다.
주변은 황금 들녘과 갈대숲 사이로 푸른빛이 감도는 물길을 이뤄 자전거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쉼터 공간이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기점으로 민물고기들이 몰려들어 낚시 포인트로 강태공들이 줄을 잇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낚시 금지 안내문에도 수 많은 낚시꾼은 강가에 자리를 잡고 낚시 삼매경이다.
쉼터에는 대형 물고기 포토존과 쉼터 정자의 난간에도 물고기 형상으로 타공되어 있는데 몇몇 물고기는 강태공들의 낚시에 뜯겨진 흔적에(파손) 안쓰러웠다. 정자 천장과 바닥 면에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에 그려진 물고기 그림과 탑천과 만경강의 물고기가 서로 만나 풍요를 기원하며, 쉬어간다는 의미도 조각돼있어 눈여겨 볼 만했다.
가을은 곶감의 계절이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할 무렵인 상강을 전후해 곶감 만들기가 시작된다.
철인시대농원에선 8월부터 관리에 들어가 10월 초순 수확을 시작해서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그 중 작황이 좋은 감을 골라 잘 말린 반건시를 맛보게 되었다.
특상품이다. 따봉이라고 하죠.
공덕대교가 보인다.
만경강 자전거길을 35km달려 익산신흥공원에 도착했다.
바로 도로 건너편에는 익산체육공원이며 국화축제의 주무대이다.
코로나로 3년만에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분산시켜 행사를 펼치면서 이 곳 신흥공원에도 국화꽃 정원을 꾸며 놓았다.
핑크뮬리와 사진 촬영을 마치고 하트 쉼터에서 샌드위치 간식을 먹었다.
고급스런 포장에 맛깔나고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샌드위치는 여느 맥씨네와 롯데씨네하고는 비교 불가이다.
매번 박대박제과점에서 제공해주신 간식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번 라이딩에서 가장 높은 업힐 고도 46m나 되는 꽃바람 정원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나와서, 도로 건너편의 중앙체육공원으로 이동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국화축제라 그런지 많은 인파로 떠밀리며 구경 할 수 밖에 없었다.
라이딩 주제는 익산 국화축제 구경인데 기대하거나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 도착하니 천만송이 국화에 기가 눌려버렸다고 할까요. 흥이 사라지네요.
2층 구조인 자바브레이크 카페에서 먹는 점심식사.
간식으로 홍로와 감홍사과를 감별했는데 사과는 역시 감홍입니다.
오며 가며 쉬었다가는 옴서감서정 쉼터.
오랜 만에 여유을 가지며 만경강 자전거 길을 따라 익산까지 다녀왔는데 매우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풍성한 웃음 가득, 맛있는 간식과 함께한 편안한 자전거여행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가을바람과 함께 라이딩하는 시간이
풍성한 간식과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라이딩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가을 향기 가득한 라이딩! 떠나자 가을 ^뽕^ 라이딩~~
모처럼 즐거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꽃향내가 진동하는 가을녁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철 과일맛 또한 일품이었네요.
억새를 끼고 같이 라이딩 하는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
참보면은 오손도손잼나게 좋은곳만골라 라이딩하네요
참대견스럽습니다 항시응원합니다 홧딩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