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피디, 이 맛에 산다! -제1편, 문배동 육칼
업무차 전국 일주하며 들른 맛집, 혼자 먹기에 아쉬울 정도 이상이면, 블로그나 카페에 올려 친구, 지인들과 맛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 피디, 이 맛에 산다. 제 1편, 오늘부터 연재 시작한다.
오늘의 메뉴: 육칼국수 식당 : 문배동 육칼 (02 713 6204) 여의도에서 출발할 경우,
광화문 정부청사 취재 마치고 삼각지 고가 아래 국수집을 들렀다. 국수 한 그릇 먹을라꼬 점심시간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소문난 맛집. 여기서 육칼이란 육개장과 칼국수의 줄임말이다. 메뉴는 딱 세가지 육개장칼국수 8천, 칼국수 6천원. 육개장 8천원.
육개장에 국수를 쏟아 넣으면 육칼국수 완성! 육개장도 먹고, 칼국수도 먹고... 예전 대구 시내 중앙통 허름한 뒷골목, 진골목식당에서 맛본 육국수와 비슷하다. 국수 한 그룻 후루루 말아먹고, 육개장 고기 몇점 쫄깃쫄깃 씹을 때 그 육즙의 미각에서 느끼게 되는 행복감. 그리고 두 가지를 동시에 먹은 만큼 뿌듯하게 느끼는 포만감. 그게 이 집을 찾을 때 느끼게 되는 행복감 아닌가 싶다. 서민 분위기 또한 희미한 옛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되어, 오늘같이 겨울비 내리는 날 맛보기에 딱~이다. 전자상가 부근 지나가다 허기 느끼게 될 때 한 번 들러도 그다지 후회는 없을 성 싶다. (스마트폰카라서 사진이 여~엉 아니올시다. 다음엔 디카 LX5로 찍어야겠담!)
@ 돈이 되는 팁 회전율 빠른게 이 집 비지니스 성공의 요체일 듯, 앉자마자 주문 완성, 주문 후 1분안에 배달, 그리고 국수 한 그릇 먹는데 10분~15분. 이러면, 점심 시간 1시간 안에 테이블 당 4회전은 능히 가능할 거 같다. 먹고나면 뒷 손님 줄 서 기다리니 숟가락 놓자마자 압박감에 바로 나가야 한다. 소문만 나고, 정작 이득이 없는 집이 있지만, 이런 집은 소문난 만큼 수익성도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재료비도 얼마 안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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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위의 나날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환
첫댓글 와 맛 있겠다 서울가면 맛 봐야 겠어요 김영환 이름 석자만 봐도 반가운데 좋은집 소개해줘서 감사해요^*^.
한양 가면 꼭 먹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