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6. 17.(토) 14:50-연습, 15:10- 책읽기봉사
장 소 : 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책 제목 : 소가 된 게으름뱅이
참여회원 : 여지영, 추청화
참여학생 : 김인섭, 박준학. 정윤수(대창고 1학년)
오늘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서..낮에 햇살이 너무 따가웠는데도 불구하고 보건소 뒤 언덕까지 걸어와줘서 많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책읽기 봉사가 끝나고나서는 여지영 회원이 집에 가시면서 아이들을 다 태워주셨습니다. ㄳㄳㄳ
오후 책읽기의 하이라이트는.. 김인섭 학생의 목소리였답니다. 미리 연습할 때부터.. 책을 읽는 목소리가 성우처럼 듣기에 좋아서 나래이션을 맡겼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역할 중에서 게으름뱅이 아들은 박준학, 소는 정윤수, 할아버지와 엄마는 여지영 회원, 젊은 농부는 제가 맡아서 읽었습니다. 연습할 때는 쑥스럽다고 그냥 글만 읽더니 막상 어르신들 앞에서 읽게 되자 역할에 몰두하여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게다가 한 어르신께서 오늘 읽은 책에서 게으름뱅이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준 무..에 관해서 설명해주셨답니다. 왜 소가 무를 먹으면 탈이 나서 죽을 수도 있는지를요.. 소는 앞니가 아래만 있어서 그냥 꿀꺽 삼키게 되고 나중에 여러번 되새김질하기는 하지만 씹지 못해서 실제로 위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미리 읽으면서도 소한테 왜 하필 무를 먹이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했더랬는데, 어르신 설명 덕분에 그 궁금증이 풀렸답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끄덕끄덕이면서 오늘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각자 말하고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학생들과 저희 회원들이 준비해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구로 향하는 길은 차가 너무 많아 길이 막혔지만 그래도 감사함 가득한 마음이어서 기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곡 'All Myself To You'을 들어보셨는지요? 볼륨을 키워서 크게 들으면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이... 오늘처럼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음악이예요..ㅎㅎ http://woojungho.com/220430698250
첫댓글 서북부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하는
책읽기봉사는
여지영회원이 책임지고 하기로했어요
참여문의는 여지영 회원께 부탁드립니다^^
아이구나! 더운 날씨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윤수,준학이 다시 한번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