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고깃집은 많으나 정말 친절하고 맛있는 고기만 내는 집이 있습니다.
제천을 지나는 길이 있으면 한번 가보세요.
주소는 제천시 의림동 48-8 번지, 043) 643-6922 입니다.
고기값은 보통이나 한번도 실수 없이 좋은 고기만 엄선해서 내주는 집이라 안심하고 자주 간답니다.
이 집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영훈이 인데 친절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직업의식이 출중하여 아주 편하게 음식을 먹게 해줍니다.
반찬 중에서 양념게장은 일년내내 손님상에 오르는데 그 맛이 보통이 아니랍니다.
몇 번씩이나 리필을 부탁해도 인상 한번 안 찌푸리고 내줍니다.
이 양념게장은 따로 팔기도 하는데 잡숴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보내줍니다.
반찬들이 계절마다 바뀌는데 모두 맛있어요.
취나물부침이던가? 이것도 몇 번이나 시켜 소주안주 했습니다. ㅋㅋㅋㅋ
감자조림도 깔끔하게 담아냅니다.
모두 맛깔스러워요.
고기는 영훈이가 옆에 앉아 곰살스럽게 구워줍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구워내는지 미안할 정도인데 옆에 앉아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구워주니 마음이 편해요.
저 혼자 사는 우리 집에 반찬이 떨어지면 한보따리씩 싸주는 영훈 엄마.
손도 크고, 부끄럼도 많고, 인물도 좋고, 친절하고... 좌우당간 만나면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가 있어요.
앉아서 이야기 하는 동안 날이 저물었네요.
지난 번에는 인기가수 마야씨와 태진아씨가 와서 먹어보고는 이런 고기 참 오랫만에 먹어본다며 대빵 칭찬하고 갔어요.
가족들과도 한 컷.
마야씨는 제천에 오는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시더군요.
제천으로 놀러오시면 저희집 꽃대궐펜션에 오셔서 1년 열두달 공짜인 커피도 잡수고 가세요.
제천맛집으로 왕암숯불갈비를 강추합니다. ^*^~
출처: 오후의 산책처럼... 원문보기 글쓴이: 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