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 함께 갈 때 축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산인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품질고급화는 국민들로부터 국산 축산물 사랑을 이끌어낼 핵심수단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분야 업무보고와 토론회가 열린 안성팜랜드에는 주요 수출품을 비롯해 6차산업 축산 모델 등이 전시됐다. 이동필 장관이 업무보고 및 토론회에 앞서 전시품목을 둘러보며, 축산업 미래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동필 장관(맨앞) 옆으로 이양호 농진청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이천일 축산국장,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 오성종 축산과학원장이 보인다. ■사진=김영길
축산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축산냄새,
질병 등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축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신성장동력 발굴과 축산물 수출 활성화에도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지난 22일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분야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축산업이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냄새, 질병 등 현안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을 주문하는 것과 더불어 축산인 스스로 해결노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업무보고와 토론회는 이동필 장관이 직접 주재하고 끝까지 경청하면서 축산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고, 축산인 역시 그간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허심탄회하게 개선방안을 개진해 향후 축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이 장관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전환’이라는 주제가 알려주는 것처럼, 국민과 함께 갈 때 지속축산이 가능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축산업 체질개선, 고효율 친환경 축산업 육성, 신성장 동력 창출 등 다양한 농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에서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가축분뇨 및 악취 대책을 추진하고 있거나 마련 중”이라면서 이러한 체질개선이 장기적으로 축산업 발전과 국민사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균 성산농장 대표와 이상익 ㈜소마 상무는 각각 악취저감·방역, 수출 우수사례를 소개, 더 나은 축산미래를 열어제끼는 열정과 노력에 대해 깊은 감명을 줬다.
토론회에서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이 곧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축산업”이라고 강조했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대표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어 축산업도 능동적으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과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각각 한우 수급 안정대책과 무허가 축사 대책 재조정 등을 촉구했다.
윤봉중 본지 회장은 “10년 후면 관세가 사라져 수입 축산물과 무한경쟁해야 한다”면서 전문화 등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