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에 얽매여 바삐 살아가다 어느날 문득 나에겐 무엇을 해주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으로 다른 이들에겐 최선을 다해왔지만 정작 나에게는 특별히 해준 기억이 없다. 그것이 미덕이고 겸손인 줄만 알았다. 때로는 정착화 되지 않은 갸날픈 지식은 가끔씩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 주눅을 들게 했다. 지식의 갈증은 때양볕의 목마름처럼 갈급했지만 언제나 늦었다는 생각에 마른 혀만 굴릴뿐 용기를 내질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상식으로만 버팅기며 사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전공으로 당당히 나를 세워보고 싶었다. 대학공부.. 나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대학공부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오프라인 수업도 아닌 혼자 공부해야 하는 방송강의는 머리만 지끈거리고 스트레스만 유발시킬뿐.. 그러던 차에 "뚝섬스터디"를 알게 되었다 이곳은 정말 20대의 대학생활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학우들 간의 친밀도나 적절한 대학생활을 즐길 수가 있다. 학교행사도 참여해보고 인문학 기행도 하고 어렵게 느껴젔던 공부도 선배님(샘님)들께서 지도해주시니 공부도 재밌고 무엇보다 함께하니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된다. "뚝섬스터디"를 몰랐다면 공부를 포기 했을 것이다. 하지만 "뚝섬스터디가 있기에 나는 즐겁고 안전하게 졸업을 기대한다. 늘 행운을 많이 갖은 나 이지만 "뚝섬스터디"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