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이 물을 담은 저수로 변하기 전에는 곳곳에 모래와 어우러진 강이였다.
4대강 사업이 전 모습으로 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4대강 사업전 낙동강은 옛 이야기에만 있다.
'조선시대 낙동강은 고속도로였고, 포구는 터미널이였다.' 라는 이야기 아이들은 의아해 했다.
낙동강과 함께 살고 있지만, 처음으로 낙동강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보니 모두가 새로운 이야기이고
역사이야기 였다.
송진쇠나루에 느티나무 아래에 낙동강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이 묵었던 망우당으로 갔다.
망우당 앞에는 광나무를 비롯해서 팽나무, 느티나무가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나무들 사이로는 선씀바귀가 망우당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듯 노란꽃을 피우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망우당에서 조선시대 의병장으로 이름난 곽재우 장군 삶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곽재우장군에 대해 어렴풋이 아는 학생도 있지만, 처음 듣는 학생도 있다.
이번 망우당 답사로 자료도 찾아보겠지.
역사는 나를 그리고 내고장을 아는 것이 먼저이다.
망우정. 낙동강을 아래에 두고 있다.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이 끝나고 망우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살았다.
왜 낙동강가에서 살았을까?
송진나루(쇠나루)에 있는 느티나무. 느티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괭이밥. 잎을 씹으면 신맛이 난다.
송진나무 느티나무.
망우정 유허비.
망우정에 난 풀이 뜯었다.
<조선의 고속도로 낙동강과 망우정>
공하은
낙동강변에 있는 나루터 공원과 망우정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망우정이라는 곳에 간다고 했을 때는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장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차를 타고 가 보니 생각보다 그동안 모른 채로 많이 지나쳤던 곳에 있었습니다.
역사 시간에 배웠던 곽재우 의병장이 실제로 생활하던 곳이라는 게 신기했고, 구석진 곳에 있는데도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아 놀라웠습니다. 그곳에서 낙동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강은 배를 타고 무역 등을 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조선 시대의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낙동강을 항상 보며 자랐지만 예전에 낙동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고장과 낙동강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는데, 씀바귀라는 식물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잎을 씹으면 쓴맛이 난다 하여 씀바귀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잎을 주셔서 씹어보니 입에 살짝 넣었는데도 쓴맛이 올라왔습니다. 선조들의 지혜를 의심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레카 기자단 활동을 하며 자연과 친해지고 다양한 우리 고장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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