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로 접어들자 비가 잠시 주춤한다. 비가 오는 것과 상관없이 이날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었었다. 그래도 내리쬐는 햇살보다 투어를 하기에는 장대비만 아니라면 도리어 환영이다. 어찌되었든 적성비로 오르는 길은 내린 비로 인해 풀숲이 촉촉히 젖어있었고, 비온 후라 녹색의 풀잎색깔이 더 푸른듯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하방리 산31-1에 있는 단양신라적성비(丹陽新羅赤城碑)는 성재산 적성산성 내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비(碑)다. 고구려 영토였던 이곳 적성을 신라가 점령한 후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 놓은것이란다. 1978년에 땅속에 묻혀있는 것을 단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비교적 '비'면이 깨끗하고 글자가 뚜렷하다. 전체 글자수는 440자정도로 추정하지만 지금은 288자만이 남아있단다. 글씨는 각행마다 가로줄과 세로줄을 잘 맞추고 있고, '예서체'에서 '해서체'로 옮겨가는 과정의 율동적인 필법을 보여주고 있어 서예연구에도 좋은자료가 되고 있단다
'국보 제198호 적성비' ... 비스듬히 세워진 비석이 국보임을 알려주고 있다.
해설사님께서 저 멀리 보이는 산을 가르켜 어떤 설명을 하셨건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으니... 요즘은 무조건 불안하다 싶으면 기록하는게 최고라는게 오늘도 여지없이 생각된다. 해설사님 설명을 재차 확인하던 역마살님이 기억하고 있지 싶은데... 포스팅이 올라 오면 확인해야 할 듯... 에휴..
해설사님 설명을 들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단양휴게소(주차장)가 작게 보이는게 어느정도 올라왔나보다. 휴게소 뒷쪽으로 약50m(?)정도 걷다보면 나오는 ▼푯말에서는 단양신라적성비와 단양적성이 400m쯤 위치한다는데 조금 더 걷는 듯 했다.
단양적성(사적 제265호) 신라적성비를 가기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등성이(?)를 오르다보면 우거진 수풀 사이사이로 차곡히 쌓여있는 산성이 눈에 들어온다. 이성은 신라 진흥왕(545-551년경)때 축조된 산성으로 둘레가 900m였으나 대부분 붕괴되고 겹으로 쌓은 북동쪽의 안쪽 벽 등 일부분만 남아 있단다. 우리 일행이 이곳을 찾았을 때는 공사로 인해 산성을 돌아볼 수 없었지만, 멀리 육안으로 보아도 비교적 견고함을 알 수 있었다. 이 산성은 측정방법이 견고하여 신라의 성쌓는 기술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삼국시대 산성으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다툼의 변동상태를 알아보는 데에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눈에 보여지는 산성을 풀~샷으로 담으면 좋겠다고 릴리님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토마스님 여러장을 찍어 붙여보란다. 해서 연사(連射)로 찍어 오긴했는데 조각조각 퍼즐 맞추 듯 하는것도 시간을 필요이상으로 소비하게 만든다. 시간관계상 세장만 붙여보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그러고 보니 아래사진과 연결해서 보면 산성의 모양새가 어느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 산성의 제대로된 형태를 보려면 어느 이웃님 말대로 풀들이 한 해를 마감하고 하얀눈이 오는 때가 좋을 듯...
관리자관광안내소 ☎043-422-1146 찾아가는 길 ☞ 상진대교-5번국도-36번국도-(충주방면)-단성면소재지-적성산성과 단양신라적성비
단양신라적성비는 단양휴게소(원주방향) 뒷편에 위치하므로 단양IC와 북단양 IC사이에 위치한 단양휴게소를 찾아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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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삶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산수유
첫댓글 마패님 카페로그 붙이라니 붙여보았소. .
히히히... 적으시지... 저도 요즘 안 적으면 그 말을 까먹는 게 아니라 그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까먹어 버려요. 아주 심각하죠... ㅠㅠ
여기 올려봐요, 뭐라했는강 보게.. 역마살님 올려 놓음 내 블만 고치든다하게요. ^^;
너무나 상세하고 잘 표현 하셨구만 ..ㅎㅎ뭐가 불안하셔서 아니면 그사진을 내리면 맘편할걸..ㅋㅋ 좀더 있어봐요 아주 심각할수도 있으니..ㅋㅋ
카페로그 붙이니 뽀대가 난다이~~ㅎㅎㅎ
역시 산수유님 글에는 배울것이 많아...공들인 흔적도 보이고...자주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