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 공화춘
짜장면이 맨 처음 들어온 반점이다. 인천 차이나 타운에 1박2일로 그 동네 짜장면 맛을 탐방했다. 우리네 간짜장 같은 맛이 었다. 일반 짜장면도 시켜먹었다. 이 집이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 집이라 특이한 맛이라도 기대했지만 대구서 충분히 맛 볼 수 있는 그런 짜장면이었다.
2. 중화반점 (야끼우동 원조)
대구 야끼우동의 원조이다. 지금은 없어진 동성로 대구백화점 건너편 골목 안에 위치한다. 한창 먹을 땐 두 그릇에 밥도 비벼 먹었다. 정말 야끼우동은 이 집이 최고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맛 좀 즐기는 분이라면 이집 모르면 간첩이다.
3. 유창반점(중국식 비빔밥)
오후 2시정도면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허탕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크게 확장한 다음에는 그런 경우가 없어졌다. 매우면서 당기는 그런 맛이다.
4. 진홍반점 (짬뽕)
원래 나의 짬뽕 단골집은 봉산동 만리장성이다. 지금은 아파트 짓는다고 사라져버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했는데. 짬뽕으로 유명한 집은 진홍반점이다. 번호표를 받고 2시간쯤 시간 때우다 오면 먹을 수 있었다. 요즘은 코로나 영향인지 그냥 가도 먹을 수 있다. 조금은 신기했다. 짬뽕은 국물이 좌우한다. 진한 국물 맛은 단연 최고이다.
5. 광명반점 (볶음밥)
밥알이 떡이되면 안 된다. 쇼팅 기름냄새가 올라와서도 안 된다. 진정한 뽁음밥의 맛을 설명하는 나의 사부 백종원은 뽁음밥에 대해 설명이 길다. 그가 다녀가면서 극찬을 한 집이다. 맛이 다르다. 흔히 먹는 뽁음밥이 아니다.
6. 강남반점 (사찰 중국집)
청도 금천면에 있는 특이한 중국집이다. 이 집은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중국집이다. 큰 사찰에서 주문 들어오면 아예 가게 문닫고 가서 요리를 해 준다. 사찰에선 다 아는반점이다. 사찰에 대해 참 많이 안다. 자부심도 대단하다. 하지만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탓에 2% 부족한 맛이 흠이라고나 할까. 비건분들은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내 입맛은 고기를 원해 자주 가지는 않는다.
7. 외남반점(시래기 짬뽕)
상주 외남에 가면 특이한 반점이 있다. 시래기넣어 짬뽕을 만든다. 시골 내려와 고생 많이 한 집이다 재료만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는다. 2시 넘어가면 짬뽕 맛을 볼 수 없다. 일찍 가야 한다. 잊을만하면 신문에 맛집 광고를 한번씩 내는 집이다.
8. 건천 아화반점
나름 동네에선 유명세가 있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집이라 직접 방문해서 먹었다. 자주 오기가 쉽지 않아 한꺼번에 두 그릇을 먹었다. 짬뽕은 내가 기대한만큼 진한 국물맛이 나오지 않았고 짜장면은 달았다. 요즘 시람들 입맛에 맞춘듯 하다.
9. 신신반점(탁새우 짬뽕)
한동안 유행하다 사라진 신신반점이 아니고 사대부국 옆 골목 안에 있는 반점이다. 조금은 특이한 반점이라 소개를 한다. 맛은 매운 맛이 강해 나에겐 별로였다. 그리고 손이 참 많이가는 음식이다.
10. 영천 공화춘 (여랍짬뽕)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맛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여랍은 상하기 정말 쉽다.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맛이 금새 달라진다. 주인은 모를지 몰라도 먹는 사람은 안다.
10. 영발장(추억의 맛)
봉산문화 골복 유명한 복어집 맞은 편에 있는 중국집이다. 간판도 잘 안 보인다. 이 집은 40년전부터 유명했던 중국집이다. 시내에 있어 자주 애용했던 집이다. 여긴 아직 그 양반들이 고령임에도 음식을 한다. 맛으로 먹는 곳이 아니라 추억으로 먹어야 한다.
11. 두진각
해인사 IC에서 내려 해인사쪽으로 가는 삼거리에 위치한 반점이다. '스님짜장'이란 간판에 맛이나 볼까 싶어 들어선 집이었는데 깜짝 놀랐다. 맛이 장난이 아니다. 스님짜장면 맛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정말 그 옛날 짜장면의 본맛을 내고 있다. 탕수욕도 같이 먹었는데 찹쌀로 만든 탕수욕인지 쫄깃쫄깃 맛있다. 정말 추천하고픈 반점이다.
첫댓글
아니, 국장님은 전공이 뭐예요?
이렇게 많은 중국집을 다 돌아다녔어요?
저는 봉산동 만리장성 단골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요. ㅠ
동아쇼핑 옆 복해반점도 가끔 갑니다.
애들 어렸을 때는 2층을 통채로 빌려서 가족모임 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가끔 들러서 잡탕밥을 먹습니다.
해물이 푸짐하고 뜨끈뜨끈해서 좋습니다.
짜장면하면 회장님과 울산 여행 갔다가 먹은 손짜장이 최고였어요.
사실 저는 중국음식 별로인데 그날 그 짜장면과 탕수육은 두 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조경숙
Me Too !
다시 한 번 갑시다.
@小 珍 (박기옥) 앗싸. 국장님은 시간이 없으시겠지요. 우리끼리 가도 될랑강?
@조경숙
국장님은 안 돼요.
대구라면 모를까 ~^^
우리끼리 가요.
십리 대숲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