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나에게
조선형
칠십칠세 희수
어머! 내가 그 나이되었네
날 봐
누가 날 늙엇다고 그래?
칠칠에서 하나를 빼봐
일곱 살이니 앞날이 구만리일세
둘을 합해봐
그럼 열넷이지
아 싱싱한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어
이번엔 둘을 곱해 봐
오 이런 그래도 마흔아홉이잖아
청년의 끓는 피가 시뻘건 용암처럼 솟구치누나!
하지만 날 보고 빈정대는 사람 꼭 있지
칠칠맞다,고
그러면 바보가 된 거겠지?
그래도 칠칠맞게 밥풀을 떨어뜨리진 않아
내 팔뚝 힘줄 보여?
올해 칠이 두 번이나 겹치는 해이니
신나는 일이 있을 거야
행운의 숫자 칠 두 개가 겹치니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건강관리도 잘하시고 늘 탄문을 위해 고생도하시고 감사합니다. 회장님.
늘 지금처럼 칠칠맞은 농담도 하시고 팔뚝자랑도 하시면서 노당익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