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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法蓮華經 卷 第七
陀羅尼品 第二六 다라니품
本門, 流通分
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
차례
1. 법화경을 독송(讀誦)한 공덕 2. 약왕(藥王)보살이 주문(呪文)으로 수호하다 3. 용시(勇施)보살의 주문 4.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의 주문 5. 지국천왕(持國天王)의 주문 6. 나찰녀(羅刹女)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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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
≪묘법연화경≫ 스물여섯 번째 품, ‘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이 되겠습니다.
‘다라니’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줄 믿습니다. 또 유사한 말로, ‘진언(眞言)’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주문’이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반야심경≫에는 ‘주문’이라고 했죠. 그래서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라고 하는 것이 ≪반야심경≫의 주문이고 또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할 때 그 때는 주문도 아니고 다라니도 아니고 또 ‘진언’이라고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이렇게 되어있고, 그래, 진언이라고 했다가 ‘신묘장구 대다라니’라고 했다가 또는 뭐 ‘주문’이라고 했다가 이렇게 세 가지 말로 쓰는데 뜻은 다 같습니다. 같다고 봐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면서 진언이 되었든 다라니가 되었든 주문이 되었든 간에 모두가 알 수 없는 인도말로 되어있다는 것이 그게 특징이죠.
그래서 이것은 이제 뜻이 없느냐 뜻이 있느냐, 뜻이 있다면 왜 그렇게 구태여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하느냐, 이런 등등의 의문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수행법이라고 할까, 또 이렇게 어떤 뜻을 속에서 감추고 하는 이러한 경전의 말씀은 이것을 ‘밀교(密敎)’라고 그래요. ‘비밀불교(秘密佛敎)’ 이런 뜻입니다. ‘비밀불교’.
우선, 뜻이 드러나지 않지 않습니까? 그 ≪반야심경≫으로 치면은 앞에 까지는 계속 그 반대의 말로 ‘현교(顯敎)’, 그 뜻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주욱 나오다가 마지막에 와서는 이제 비밀불교로 좀 뜻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뭔가 살짝 뭘 로 가리는 그런 그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짧은 ≪반야심경≫인데도 ‘현교’가 있고, ‘밀교(密敎)’가 있고 그래요. 그걸 이제 뜻을 드러낸 것은 나타낼 현(顯)자, ‘현교(顯敎)’라고 하고, 또 비밀스럽게 살짝 뜻을 감추는 것은 이제 비밀불교 또는 밀교 이런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대승불교가 발달하면서 이런 그 현교만 가지고는 너무 드러낼 대로 다 드러내서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제 비밀불교 소위 밀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뭐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옴마니반메훔이라든지 천수경은 밀교경전이에요. 또 우리나라의 강원에서 읽히고 있는 능엄경도 밀교경전입니다. 거기 능엄주가 있잖아요. 능엄주도 주문으로 그렇게 돼있어요. 그러면 긴 것은 무슨 뭐 다라니고 짧은 것은 주문이다. 그것도 아니야. 짧은 것은 진언이다. 그것도 아니에요. 주문이라고 했다가 진언이라고 했다 다라니라 했다가 능엄주가 들어가서 상당히 길잖아요. 그런데 이제 주문 그런다고요. 뭐 또 혼자 중얼중얼하면 이제 주문 외우느냐고 이런 표현도 남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말을 우리는 주문, 너는 무슨 주문 외우느냐. 이런 식으로 이제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제 진언이니 다라니니 주문이니 하는 것은 이제 그렇게 뜻이 감춰져있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대승불교 오면 그런 뜻을 감추어서 표현하는 그런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불교를 지금 살펴보면 물론 이제 초기에 이제 화엄경이 전해져서 전 국토가 전부 화엄사상으로 모든 국민을 계도하고 어떤 삶의 지침이라고 할까. 상황의 철학을 화엄사상에다가 두었을 때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려 때 와서 이제 밀교가 우리나라에 많이 전해지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지금은 선불교도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또 뜻을 이제 드러내서 가르치는 그런 그 현교. 드러낸 가르침으로써의 현교도 상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또 그러면서 또 밀교적인 현상도 적지가 않습니다. 왜냐, 불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의식은 천수경을 치지 아니하면 천수경을 외우지 아니하면 행해지지가 않아요. 그럼 이걸 완전 밀교적이야 사실은. 불공을 하나 제사를 지내나 무슨 뭐 예수제를 지내든 무슨 행사를 하더라도 보면 천수경만 일단 외우잖아요. 밀교로 시작하는 거예요. 사실은. 그리고 또 행사 때 다라니를 이제 범서(梵書)로 써서 걸지 않습니까? 그것도 알지도 못하는 그런 다라니를 범서(梵書)로, 그것도 써가지고 도량에다 이렇게 이제 걸어놓는 것도 그것도 밀교적 행사예요. 그걸 우리가 하고 있다고요. 선불교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 그걸 하고 있어요. 대승불교를 또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런 우리나라에서 역시 비밀스러운 그런 내용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불교의 그 전반에서 보면 한 20%정도는 밀교적 현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제 지적했듯이 대승불교에는 그런 밀교적 현상이 스며들어왔어. 섞여서 같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도 뒤에 주문이 있고 천하의 화엄경같은 그런 것도 보면 뒤에 이제 42자 관법이라고 해서 그것도 이제 밀교적 현상이거든요. 그런 내용이 또 화엄경에 돼있습니다. 심지어 여기 저 ≪법화경≫은 대승불교의 꽃이라고 하고 ‘경 중의 왕’이라고 하는 이런 경전에도 아예 <다라니품>이 이렇게 있잖습니까. 또 뒤에 또 <보현보살권발품>에 가면 보현보살만 해도 그 주문을 외웁니다. 어떤 다라니를 한 편 소개를 하는 그런 내용으로 이제 돼있어요. 그래서 대승불교에는 보면 꼭 그 밀교적 현상이 섞여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섞여있습니다. 그리고 저 완전히 밀교경전이라고 하는 능엄경은 아예 전통 강원에서 교과서로 정해져있고요. 이런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다라니쪽 진언 이 쪽으로 이제 연구를 하면서 우리나라불교를 가만히 살펴보니까 밀교적 현상이 상당히 두드러지는 거예요. 20%가 오히려 넘어요. 우리 불교신앙, 어떤 그 형편을 가만히 보면 천수경을 치는 거라든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아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불자들은 이 도대체 이 다라니의 의미, 진언의 의미, 주문의 의미가 진정 무엇인가? 이것을 이제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 뭐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라고 하는 그 뜻이 무엇이냐? 옴마니반메훔의 뜻이 무엇이냐? 이건 이제 워낙 양이 많으니까 그건 차치하고 그럼 왜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하는가? 왜 밀교적으로 표현을 해야만 하는가? 거기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가? 이걸 알 필요가 있어요. 예컨대, 이런 경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서울 장안에 옛날에 아주 유명한 거지. 아주 그 거지도 이름 있는 거지가 있거든요. 마을마다 다 있었습니다. 아주 장안에 유명한 거지가 있었어요. 그 거지가 이제 한국에서 거지 노릇하니 재미가 없으니까 나도 이제 외국여행을 한 번 해야 되겠다 해서 저기 이제 중국으로 넘어갔어요. 저 중국으로 넘어가가지고 이제 중국어도 좀 서툴지만 배우고 그래가지고 내가 이왕 뭐 외국까지 왔으니까 외국까지 와서 내가 거지노릇 할 필요가 있냐. 거짓말이라도 좀 해가지고 대접 좀 받으면서 살란다. 이래가지고 어떤 저 변두리에 군소재지쯤 되는 그런 곳에 가가지고 거짓말을 했어요.
‘ 내가 지금 그 왕의 조카인데 집안 조카인데 내가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을 하다보니까 이렇게 거지꼴이 됐소. 그러니까 당신은 나를 그 왕족으로 조선의 왕족으로 좀 대접을 해야 될 거요.’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그 변방의 군수쯤 되는 그런 그 중국 관리는 모르고 그 사람 말만 듣고 아주 잘 대접을 했어요. 잘 대접을 했는데 이 사람이 이제 왕족이니까 아주 호사스럽게 사는 것을 이제 표현하기 위해서 늘 이제 음식을 가지고 투정을 했습니다. 음식투정을 하고 밥투정을 하고 반찬투정을 하고 그래요. 그래야 이게 뭐 왕족이나 뭐 귀한 집 자손이나 되는 줄로 그렇게 착각을 한 거예요. 이 사람은. 자기에게는 감지덕지죠 뭐. 얻어먹던 사람이 대접을 한껏 잘하는데 그래도 늘 투정을 이제 합니다. 그러고 있는데 아, 정말 우리나라 사신이 중국에 장안의 예를 들어서 이제 나라의 그 사신이 돼가지고 심부름을 이제 가요. 가다가 마침 그 고을에 들렀어. 그 고을에 들리니까 그 고을의 군수가 하는 말이
‘ 당신나라의 왕의 조카가 이렇게 언제부터 와계시는데 여행을 하다 이렇게 와계시는데 늘 반찬투정을 한다. 어떻게 무슨 반찬을 어떻게 해드려야 투정을 안 하겠느냐 내가 송구스러워서 참 이게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이런 하소연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한 나라의 사신이 돼가지고 나라의 볼 일을 책임지고 이제 간다면 그 뭐 그 임금 네 조카를 모를 턱이 없고 여러 가지 국내 사정을 다 아는데 아, 그러냐고, 임금님의 조카가 이렇게 여행을 와서 여기 있느냐고. 그럼 내가 먼저 그 분을 한 번 배알(拜謁)을 해야 된다고, 사신이니까 어련히 가서 이제 인사를 해야죠. 그래서 가서 인사를 하는데 보니까 인사를 하긴 했어요. 덮어놓고 하고 보니까 아니, 장안에서 이름 있던 거지 아니야. 그래서 저 사람 거지다, 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댕강 목이 잘릴 처지고 그래서 이제 내가 주문을 하나 가르쳐줄테니까 그 주문을 외우면 아마 틀림없이 그 다음부터는 반찬투정을 안할 것입니다. 그랬어요. 그래 무슨 주문이냐고, 그 사람이 이제 뭐라고? 이제 왕이다, 거지다, 왕족이다, 그런 소리 안하고 그래서 주문을 가르쳐 줬는데‘거지인 주제에’그랬어요. 거지인 주제에’. 그럼 ‘거지인 주제에’라고 하는 말은 우리말이지 중국 사람들은 못 알아듣는 말이잖아요. 어쨌든 외워가지고 뭐라고 투정하거든‘거지인 주제에’라고 말만 하라 이거야. 그럼 그 중국의 그 사람은 고을원은 그 말뜻을 모르고 외우는 거야. 모르고. 모르고 덮어놓고 외우는 거야. 근데 무서운 뜻이 숨어 있잖아요. ‘거지인 주제에’라고 하는. 이 사람한테는 당장에 목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정도의 내용인거야 이게. 사실 뜻을 알았더라면 그 고을원은 그냥 두지 않았을 거예요. 당장에 뭐 그냥 죽이고 말지. 그런데 그 사신은 워낙 참 현명한 분이라 그렇게만 말만 가르쳐주고 이제 장안으로 이제 가버렸어. 그리고는 이제 반찬을 이제 정말 음식을 해서 갖다 바치고 하니까 역시 여전히 그렇게 투정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사람이‘거지인 주제에’라고 한 마디하고 나왔어. 뜻을 모르니까 먼 산 쳐다보고 한거야 그냥. 먼 산 쳐다보고 거지인 주제. 뜻이 알면 거기에 마음을 담아서 할 텐데 뜻을 모르고 하니까 우리가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 하는 식인 거야. 나모라 다나다라, 뭐 나모라 다나다라 니모라 다나다라 인지 알 필요 없는 거야, 이게.(대중,웃음) 그런데 너무나도 이 효과가 큰 것이 꼼짝달싹 못하고 그 다음부터는 한 마디도 투정을 안 하는 거야. 몇날 며칠이라도 투정을 안 하더니 어느 날 어디가고 사라져 버렸어.(일동, 웃음) 야, 참 ‘거지인 주제에’라고 하는 걸 보니까 내 신분을 아는 것 같다 이거지. 그 다음부터 겁이나 죽을 지경인거야. 도망갈 궁리만 하는 거지. 그래서 기회를 엿보다 어느 날 밤에 도망을 갔다. 그 정도로 주문은 위력이 있습니다. 주문이나 진언과 다라니는 그렇게 뜻을 모르고 외워도 위력이 있고 이게 뜻을 알고 외우면 야단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경전에 그런 비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문은 진언이나 다라니 이런 것은 이제 그 뜻을 드러내지 않는 상태로 우리나라에 이렇게 전해졌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그렇게 해석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그러한 내용들이 이제 여기 이제 아주 위력 있다. 그걸 이제 상기하십시오. 이게 뜻이 뭘까 해서 꼭 알고 싶은 사람들은 해석해놓은 것도 있습니다.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 그런 것도 다 해석해 놓은 게 있고, 수리수리마하수리 그런 것도 해석 다 해놨고, 지금은 그런 시대니까 모든 것이 공개되고 밝혀지고 드러내는 시대기 때문에 돼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이제 시간관계상 그 뜻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법화경≫을 수행하는 법화행자를 보호하는 그런 차원에서 주문을 외웁니다. 그런 주문을 외우니까 그런 뜻으로 이제 이해를 하시고 아 주문이나 진언은 그렇게 위력이 있는 것이구나. 또 그렇다고 이제 옴마니반메훔이나 외우고 그러지 말고 그 뜻을 아는 것을 읽는 게 오히려 훨씬 나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해하시기 바라고 다라니품 처음에는 보면 이 역시 이제 다라니를 왜 외우느냐, 이것 또한 법화수행자의 또 다른 어떤 실천행입니다. 법화수행자가 또 이러한 각도에서 ≪법화경≫을 보호하고 법화수행자를 보호하고 하는 그런 보살행의 하나의 모델이고 본보기가 된다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러한 생각을 먼저 상기시키기 위해서 ≪법화경≫의 가치를 드러내고 이해시키는 뜻에서 ≪법화경≫을 독송한 공덕이라고 해서 그 공덕에 대해서 또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공덕 이야기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마는 그 ≪법화경≫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를 이제 늘 우리가 상기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돈 만원짜리는 우리에게 전부 입력이 돼서 항상 그게 그 가치를 압니다. 천 원짜리 가치도 알구요, 백 원짜리 가치도 알고, 그래 누가 안 가르쳐도 그 가치를 알아. 그런데 ≪법화경≫은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아무리 가르쳐도 잘 몰라. 사람들이.
그래서 끊임없이 사이사이 기회가 될 때마다 ≪법화경≫의 가치를 우리에게 입력시켜주고 드러내서 이해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잘 몰라요. 그래도. 그러기 때문에 ≪금강경≫같은 것도 보면, ≪금강경≫의 가치를 이야기한 내용이 상당히 많거든요.
요는 우리가 가치를 알아야 됩니다. 또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 인생의 가치를 일단 알아야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사람이 살아가는 이 가치를 모르면 정말 함부로 살거든요.
인생을 함부로 삽니다. 그래 시간을 마음대로 죽여 버려. 시간을 마음, 사정없이 소비 시킨다구요. 그 인간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것인데 그래서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를 자꾸 이제 우리가 이해해야 되고 또 이해시켜줘야 되고 그래서 거기에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법화경≫ 또한 우리 인생의 가치를 이해시키는 것이며, 따라서 법화경의 가치도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하는 그런 뜻에서 독송하는 공덕에 대한 말씀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 1. 법화경을 독송(讀誦)한 공덕 1. 그때에 약왕(藥王)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어 진실을 보이고 부처님을 향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으로서 법화경을 받아 지니어 읽고 외워 통달하거나 경전(經典)을 쓴다면 얼마나 많은 복을 받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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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제 새삼스럽게 부처님께 묻습니다.
그러니까
. 부처님이 약왕보살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사의 보살들에게 공양하였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의 얻은 복덕이 얼마나 많다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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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한 부처님에게만 예를 들어서 공양했다 하더라도 그럴 텐데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사의 부처님들게 공양했다, 이말이여! 그러니까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였습니다.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에서 네 구절로 된 한 게송[一四句偈]만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뜻을 해설하며 설한 내용과 같이 수행(修行)하면 그 공덕이 더 많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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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표현을 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에게 우리가 잘한다고 별의 별 그 공양구로써 공양 올리는데 그래서 이제 불공이라고 하는 말이 있잖습니까?
여기에 이제 그런 불공,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사 부처님께 올리는 그 불공보다도 뭐라고?
≪법화경≫ 내지 사구게만, ≪법화경≫ 사구게만이라도 우리가 그것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뜻을 해설할 것 같으면 그 내용이, 그 공덕보다 훨씬 많다, 이랬습니다.
이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진정으로 이 진리의 가르침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를 잘 몰라요. 그래서 이제 여기서 또 한번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주머니에 혹여 다이아몬드나 아니면 일 억짜리 뭐 수표나 주머니에 들어있다면 아마 일분이 멀다하고 주머니에 넣어서 있는가 확인할 거예요. 그 주머니 뚫어지지 않았어. 샐 까닭이 없어. 그래도 계속 주머니에 손 넣고 아마 확인할 거야.
그전에 어떤 스님이 카메라, 요즘 카메라 흔해 빠졌지마는 그 전에 카메라 아주 귀할 때 카메라를 어디서 하나, 별로 좋지도 않은 카메라인데 그걸 사가지고는 걸망에 넣어놓고는 객짓? 할 때라. 객으로 이제 돌아다닐 때야. 그런데 그걸 이제 잠깐 어디 이제 객실에서 그걸 걸망에 넣어놓고 다른 이웃 어떤 스님 방에 가야할 일이 있어. 가자니까 못 가는 거야. ‘아, 왜 안가냐?’하니까 ‘아, 카메라가 염려가 돼서.’ 이러는 거예요. 내가 거기서 참 크게 깨달았어요. 그래 사람이라고 하는 게 그 가치를 알면 일억 짜리 수표를 여러분들 주머니에 있는가, 확인을 해 봐요, 지금. 하라 소리 안 해도 계속 손 거기다 넣어서 확인하고 있을 거야. 그래서 모서리가 다 닳았을 거야.(대중, 웃음)
그와 같이 뭐 카메라 하나만 있어도 그것이 있는지 없는지 계속 확인합니다. 계속 확인. 그래서 무엇이든지 그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의 가치를 아는 것이고 그 인생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 또한 ≪법화경≫입니다. 그래서 이 ≪법화경≫의 가치를 우리가 잘 아는 것, 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죠. 그래서 뭐 그동안 ≪법화경≫에 대해서 제가 설명할 수 있는데 까지 했습니다만 그래 봐야 ≪법화경≫의 진정한 가치를 백분의 일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모두가 다 여러 불자님들의 몫이고 불자님들이 자꾸 수지 독송 서사 해설함으로 해서 더욱 더 깊고 오묘한 뜻을 아마 발견해 내게 되리라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왕보살도 자기 나름대로 법화수행자를 보호해야 되겠다, 그리고 또 ≪법화경≫을 의지해 사는 사람으로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보살행, 당신이 할 수 있는 보살행이 무엇일까? 이것을 이제 ‘주문(呪文)으로 수호’하는 거다, 이렇게 되어있어요.
2. 약왕(藥王)보살이 주문(呪文)으로 수호하다 3. 이때 약왕(藥王)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법을 설하는 이에게 다라니 주문(呪文)을 주어 수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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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 주문(呪文)을 주어 수호하겠습니다.’지켜서 보호하겠습니다.
이것이 약왕보살로서는 최선의 방법이야, 또. 물론 다른 것으로도 공양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뜻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뭐 두고, 뜻을 몰라도 ‘거지인 주제에’라고 하는 그 간단한 주문 한 마디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듯이 우리가 한번 읽겠습니다, 같이.
‘곧 주문을 설하였습니다.’천천히 읽어요. 혀가 잘 안 돌아가니까(일동, 웃음)
곧 주문을 설하였습니다. 안니1 만니2 마네3 마마네4 지례5 자리뎨6 샤마7 샤리다위8 선뎨9 목뎨10 목다리11 사리12 아위사리13 상리14 사리15 사예16 아사예17 아기니18 선뎨19 샤리20 다라니21 아로가바사파자빅사니 네비뎨22 아변다라23 네리뎨24 아단다파례수디25 구구례26 모구례27 아라례28 파라례29 수가차30 아삼마삼리31 붓다비기리질뎨32 달마파리차례33 싱가녈구사네34 바사바사수디35 만다라36 만다라사야다37 우루다38 우루다교사랴39 악사라40 악사약사야41 아바로42 아마야나다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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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제 약왕보살의 주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당신은 ≪법화경≫행자, ≪법화경≫수행자를 보호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神呪)는 육십이억 항하사 부처님들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만일 이 법사(法師)를 침해(侵害)하여 헐뜯는 이가 있으면 그는 곧 이 여러 부처님을 침해하여 헐뜯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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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 많은 부처님도 같이 이 주문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법사를 침해하여 헐뜯으면 곧 그 많은 부처님을 헐뜯는 것과 똑 같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그냥 있을 수가 없다 이거죠.
이때 석가모니부처님이 약왕보살을 찬탄하였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여라. 약왕이여, 그대가 이 법사를 어여삐 여기고 옹호(擁護)하기 위하여 이 다라니를 설하니 여러 중생들에게 이익이 많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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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용시(勇施)보살도 이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용시보살이 이제 주문을 외우는데,
3. 용시(勇施)보살의 주문 5. 이때 용시(勇施)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습니다. 만약 이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야차나 나찰이나 부단나나 길자나 구반다나 아귀 등이 그의 결점을 엿보려 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습니다.
자례1 마하자례2 우기3 목기4 아례5 아라바뎨6 녈례뎨7 녈례다바뎨8 이디니9 위디니10 지디니11 녈례지니12 녈리지바디13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항하사와 같은 부처님들의 말씀하신 바이며, 모두 따라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 법사를 침해하여 헐뜯는 이는 곧 이 여러 부처님을 침해하여 헐뜯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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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제 ‘4.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의 주문’도 주문을 외우고, 지국천왕(持國天王)도 주문을 외우고, 아주 주문으로서 뛰어난 분들은 다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그 다음에 또 넘겨서 나찰녀(羅刹女)가 또 그렇게 이제 주문을 외웁니다. 나찰녀는 뭐 많아요.
6. 나찰녀(羅刹女)의 주문 8. 이때 나찰의 여자들이 있었으니, 첫째는 람바(藍婆)요, 둘째는 비람바(毗藍婆)요, 셋째는 곡치(曲齒)요 넷째는 화치(華齒)요, 다섯째는 흑치(黑齒)요, 여섯째는 다발(多髮)이요, 일곱째는 무염족(無厭足)이요, 여덟째는 지영락(持瓔絡)이요, 아홉째는 고제(皐帝)요, 열째는 탈일체중생정기(奪一切衆生精氣)였습니다. 이 나찰의 여자 열명이 귀자모(鬼子母)와 그 아들과 권속들로 더불어 부처님이 계신 곳에 나아가서 소리를 함께 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여 그의 걱정을 덜어 주겠습니다. 만일 법사의 부족한 결점을 엿보는 이가 있으면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습니다.
이뎨리1 이뎨민2 이뎨리3 아뎨리4 이뎨리5 니리6 니리7 니리8 니리9 니리10 루혜11 루혜12 루혜13 루혜14 다혜15 다혜16 다혜17 도혜18 노혜19
9. “차라리 내 머리 위에 올라앉을지언정 법사를 괴롭히지 말아야 하나니, 야차나 나찰이나 아귀나 부단나나 길자나 비타라나 건타나 오마륵가나 아발마라나 야차길자나 사람길자나, 열병귀(熱病鬼)로서 하루 열병귀·이틀 열병귀·사흘 열병귀·나흘 열병귀 내지 이레 열병귀나 항상 하는 열병귀나 ·사내 형상이나 여자 형상이나 동남(童男)의 형상이나 동녀(童女)의 형상들이 꿈속에서라도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나의 주문을 순종하지 않고 법을 설하는 이를 괴롭히면 머리를 깨어 일곱 조각 내어 아리 나무 가지와 같이 하리라. 부모 죽인 죄와도 같고 기름을 짠 죄와도 같고 저울과 말을 속인 죄와도 같고 조달의 화합승(和合僧)을 깨뜨린 죄와도 같이 여기리라. 이 법사를 침범한 자는 그와 같은 재앙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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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찰, 좋지 아니한 아주 그 아귀니 나찰이니 이런 것은 사실은 말하자면 사실은 나쁜 귀신들이에요. 그런데 또 이 부처님 앞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이 돼. 이걸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귀, 나찰 늘 안 좋은 것으로 생각을 했잖아요. 그런데 불교의 수호자는 결국 그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선과 악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선한 사람,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이 나의 적이 되고, 악한 귀신, 나찰, 아귀 이것이 결국은 불교를 수호하고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그런 수호자가 된다,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 깨달아야할 점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결국 우리를 수호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늘 자기 자신에게 위배되고 반대를 일삼던 사람들이 결국은 나의 친지고 나의 수호자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다, 하는 그런 그 이해를 하시는 게 가장 바로 이해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넘겨서 이제 10번을 한번 함께 읽겠습니다.
10. 모든 나찰 여자들이 이 게송을 말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몸소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행하는 이를 옹호하여 항상 편안하고, 모든 쇠퇴하는 걱정을 없게 하며, 모든 독약(毒藥)을 소멸케 하겠습니다.” 부처님이 여러 나찰의 여자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여라. 그대들이 능히 법화경의 이름만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여도 복이 헤아릴 수 없겠거늘, 하물며 ≪법화경≫을 구족하게 받아 지니며, 경전(經典)에 공양하기를 꽃·향·영락·가루 향·바르는 향·사르는 향·번기·일산과 풍류로써 하고, 갖가지 등을 켜는데 우유등·기름등·향유등·소마나 꽃 기름등·첨복화 기름등·바사가꽃 기름등·우발라꽃 기름등 이러한 백 천 가지로 공양하는 이를 옹호하는 것이겠는가. 고제여, 그대들과 권속들이 마땅히 이런 법사(法師)를 잘 옹호하라.” 이 다라니품을 설할 때 육만 팔천 사람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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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품은 이제 좀 특색이 있는 것이, 법화수행자 내지 ≪법화경≫, ≪법화경≫의 진리, ≪법화경≫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알고 그럼으로 그것을 잘 보호하고 지키는 것, 자기 집의 그 보물이나 아니면 뭐 돈이나 이런 것은 정말 꽁꽁 감추잖아요. 정말 잘 지키고 보호하듯이, 왜 그러냐? 그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법화경≫의 가치를 아니까 이렇게 나쁜 나찰이나 아귀나 뭐 구반다 귀신이나 뭐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나 지국천왕(持國天王)이나 이런 천왕들도 모두가 수호신, 선신이 되어 가지고서 지켜준다 하는 것,
이것도 법화수행자의 한 표현입니다. 한 모델이 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스스로 법화 수행자가 되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 또 옆의 가족이나 이웃에 형제, 자매나 다른 사람들이 또 역시 열심히 ≪법화경≫을 공부하고 읽고 외우고 사경을 하고 하면, 그를 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보호해주고 지켜 주고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것, 이것도 역시 법화 수행자의 한 본보기다 하는 것입니다.
법화 수행자를 잘 보호해 주는 그도 역시 법화 수행자, 이런 뜻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상당히 그 뜻이, 법화수행자의 길이 여러 갈래가 있을 수도 있다 하는 그런 내용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주변에 ≪법화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공부하는 사람을 잘 보호해주고, 배려해 주고, 시간도 좀 내서 특별히 좀 공부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고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