附張神峰辟五行諸謬
120.張神峯 闢五行諸謬 十一則
(註: 命理正宗의 著者 張南(神峯)의 五行에 대한 그릇된관점을물리치는 論)(闢깰벽:깨우치다.물리치다.)
1.婁景以爐中海中大林路旁等,配納音五行爲歌,使人成誦,後世謂爲實然。
若三車一覽,望鬥真經,蘭台妙選等書,具不論生克正理,漫以江山水石風雨立說,又以人之生年八十二支生肖所屬,論人吉凶,尤爲謬妄。
如黃縣兵部尚書譚二華八字,庚辰甲申丁未丙午,本系身強煞淺,假煞爲權,喜行煞旺之地。
奈舍此正理謬言其屬龍,得丁未丙午日時,謂之龍奔天河,以龍遇水爲極貴。
有一貧命,庚辰甲申癸亥癸亥,亦可以龍入大海論之,何以極貧?緣此八字水多爲病,再行北方運,以水濟水,正謂背祿逐馬,守窮途而淒惶也。
且如人屬雞犬豕羊,亦有貴命,將何以論之。又有破碎吞陷等煞,及小兒雷公金鎖斷橋百日雞飛等關,止以年一字,犯某日某時爲言,以至驚人父母。夫在八字幹支,以生克制化,正理搜尋,尚且禍福不然,乃欲執一字,以定生死乎。
婁景에 爐中(火), 海中(金), 大林(木), 路傍(土)等으로 納音五行을 배치해 노래로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외우게 했는데 後世사람들이 진실로 그러하다고 한다.
그러나 三車一覽, 望斗眞經, 蘭臺妙選 等의 책은 모두 生剋의 正理를 論하지 않고 어지럽게 江山,水石,風雨 說을 세우고 또 사람의 生年 十二支의 띠의 所屬으로 사람의 吉凶을 論하였으니 심히 어리석고 망령되다.
예를들어 宜黃縣의 兵部 尙書 譚二華의 八字를 보면
丙 丁 甲 庚
午 未 申 辰
이 四柱는 身强하고 殺이 약해 假殺爲權하므로 殺이 旺한 運으로 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바른 理致를 버려두고 그릇되게 「이 命이 龍에 屬하고 丁未, 丙午日時는 龍奔天河가 되니 龍이 水를 만나면 極貴하게 된다」고 論했으니 그렇다면 어떤 가난한 사람의 命을 例를 보면
癸 癸 甲 庚
亥 亥 申 辰
庚己戊丁丙乙
寅丑子亥戌酉
로 역시 龍이 大海로(註:癸亥日時가 納音으로 大海水이므로) 들어간다고 論할수 있거늘 어찌 極貧한가?
그러나 이 八字는 水가 많은 것이 病인데다가 다시 北方運으로 行하니 水로 水를 구제하는 式이 되어 正히 背祿逐馬가 되어 궁핍하고 처량해진 것이다.
또 사람이 鷄,犬,猪,羊에 屬해도 貴命이 있다 하니 어찌 理論이 이같은가?
또 破碎, 呑陷 等의 煞과 小我의 雷公,金鎖,斷橋,百日, 鷄飛 等의 關은 단지 生年의 一字가 某日, 某時를 犯하는 경우를 말하니 이로 말미암아 사람의 父母들을 놀라게 하게 하는데 대저 八字의 干支를 生剋制化의 바른 이치로 가려 살펴도 禍福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거늘 一字에 집착하여 生死를 斷定한단 말인가?
2.呂才合婚書,具爲理之所無。
人之婚姻,由於前定,擇婚擇命不過父母愛子之心。
男之擇女也,八字貴看夫子二星。
女之擇男也,八字貴得中和之道。
何以妄立骨髓破鐵掃帚六害大敗狼籍飛天八敗孤虛等謬說,將生年十二支,止以月家一字爲犯,豈有是理也。
夫合年月日時及地支所藏,論人休咎,尚不能得,況獨取年月兩字,不與日時相關乎?
世俗遂以爲真,彼高明者,知其無驗而破之,人亦不信,即如發科甲者,止讀儒書,未諳此理,遂以酷信。
以致下愚之人曰,彼讀書人尚且信之,我何疑焉?
又或八字果系偏枯,太弱太旺,有病無藥,不以爲正理未佳,只怨帶此諸凶爲害,愚謂此等妄語,必毀其板,火其書,而後可。
呂才合婚書도 모두 理致가 비롯된 곳이 없는데 사람의 婚姻은 前부터 定해졌기 때문에 결혼할 命을 選擇하는 것은 父母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며 男子가 女를 擇할 때는 八字에서 夫子 二星을 보는게 중요하고 女가 男을 擇할 때는 八字가 中和의 道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니 어찌하여 망령되게 骨髓破, 鐵掃婦, 六害, 大敗, 狼籍, 飛天, 八敗, 孤虛 等의 잘못된 說을 세운단 말인가?
이것들은 生年十二支가 月의 어느 一字에 걸리면 犯하는 것이 되니 어찌 理致가 있겠는가?
대저 年月日時와 地支에 所藏된 것을 合하여 사람의 禍福을 論할지라도 적중하기가 어렵거늘 하물며 단지 年月 兩字만을 取하고 日時는 相關하지 않는 것이랴?
世俗에서 참되다고 따르는 것을 저 高明한 者들이 그 맞지 않음을 알고 깰줄을 안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믿지 않을 것인데 예를들어 과거급제한 사람들이 儒學의 책만 읽고 이러한 理致를 깨닫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아래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말하기를「저렇게 글을 아는 사람도 믿고 있거늘 나같은 것이 어찌 의심할수 있겠는가?」하게 될것이니 八字가 偏枯하거나 太弱,太强하거나 病은 있는데 藥이 없거나 하는 식으로 正理로 따져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거늘 단지 이러한 諸凶을 띠었다고 害가 된다 하여 한탄하며 어리석게도 이러한 망령된 말을 하니 반드시 그 板을 헐어버리고 그 책을 불태운 後에야 可할 것이다.
3.進財退財,望門守寡,妻多危,夫多厄,死墓絕,妨夫妻,止以人只生年金木水火土,納音所屬月上一字犯之,夫退財進財,系乎自己命運,安有他人家男女而能致我之禍福焉。
進財, 退財, 望門,守寡가 있으면 妻가 厄이 많고 夫도 厄이 많으며 死墓絶하면 夫妻에 妨害가 있다 하니 이것은 사람의 生年의 金木水火土로 所屬된 納音을 月上의 一字가 범했다고 그러하다 하니 夫가 退財,進財하는 것은 自己의 命運에 달린 것이지 다른집의 男女가 能히 나에게 禍를 초래 할 수 있겠는가?
4.女命禍福淫亂或以八敗桃花煞爲首忌,八敗則以豬羊犬吠春三月,蓋以亥未戌生人,見三月生者遂爲之八敗,不論日時,並不論其夫子,其謬甚矣。
又桃花煞如寅午戌兔從卯從茅裏出,蓋取寅午戌屬火,沐浴於卯,有裸體之嫌,其謬甚矣。
吾見夫子兩全富貴老夫,因其幼帶八敗諸煞,父母將其八字改造適人,及至臨終始告夫子真造,以紀譜志墓。
嘗取其真造視之,原系夫子明透,理得中和。
世俗止謂其帶八敗諸凶,而不知其八字甚美也。
女命에게 있어 八敗, 桃煞은 으뜸으로 꺼리는데 八敗란 예를들어 돼지,양,개가 春三月에 짖는 것으로 亥未戌人이 三月에 生한 者는 八敗가 되는데 日時와 夫子는 論하지 않으니 그 잘못됨이 심하다.
桃花煞은 예를들어 寅午戌兎從茅裏出이라 하는데 이것은 寅午戌은 火에 屬하기 때문에 그 沐浴이 卯가 되니 火가 卯에서는 沐浴이 되므로 裸體가 되기 때문에 꺼린다는 것으로 역시 아주 잘못됐다.
내가 夫子가 兩全하고 富貴한 老婦를 보았는데 그 어릴 때에 四柱에 八敗諸煞이 있다고 父母가 그 八字를 고쳐서 출가를 시켰는데 부모가 임종무렵에야 비로소 夫子에게 진짜 命을 알렸다고 족보에 정리해 두었다는데
그 진짜 命을 보니 원래 夫子星이 밝게 透出하고 中和를 얻었다.
世俗에서 단지 그 八敗,諸凶을 띠었다고 만 말하고 그 八字의 심히 아름다운 것은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5.合婚書以男女年命宮數,配合天醫福德爲上婚,遊魂歸魂爲中婚,五鬼絕命爲下婚,若果有是理,凡議婚者,具擇上中者配之,擇下者舍之,天下必怨女曠夫矣。
或曰男女具擇四柱好命相配,則下命者,當看男命帶比肩劫財重者,擇女命帶食神傷官重者配之;
女命帶食神傷官重者,擇男命帶比肩劫財重者配之。
庶幾近理。
合婚書에서 男女 年命의 宮數가 天醫, 福德에 配合되면 上婚이 되고 遊魂,歸魂이 되면 中婚이 되고 五鬼,絶命이 되면 下婚이 된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맞는 理致라면 대개 결혼을 이야기하는 者는 모두 上中者만을 配偶者로 擇하고 下者는 버리고 擇하지 않을 것이니 天下에 한탄하는 여자와 짝없는 지아비가 없을것이 아닌가?
혹 말하기를 男女 모두 四柱가 좋은 命을 가려 서로 짝을 찾아야 하며 下命者라도 男命이 比劫劫財가 重하면 傷官,食神이 重한 女命을 擇하고,
女命이 傷官,食神이 重하면 比肩,劫財가 重한 男命과 짝을 짓게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얼마쯤 理致에 가까운 말이라 하겠다.
6.珞輅子專以財官爲主,雖人以財爲依傍,然財官太旺,日主太弱,則身不能任其財官。
苟日主太旺,財官氣輕,則財不敷身主之運用,當以財官日主二者參看。
子平書雲,財官輕而日主旺,運行財官最爲利。
財官旺而日主弱,運行生旺最爲奇。此言至當至約。
若珞輅子所言只要財官生旺,不看日主強弱,不亦甚謬乎?
珞琭子는 全的으로 財官을 爲主로 했지만 사람의 財가 의지할 것이라고 해도 財官이 太旺하고 日主가 太弱하다면 身이 그 財官을 감당할수 없을 것이며
만약 日主가 太旺하고 財官의 氣가 輕하다면 財가 日主가 運用할만큼 되지 않으니 마땅히 財官,日主 二者를 같이 봐야한다.
子平書에서 말하기를「財官이 輕하고 日主가 旺할 때는 財官運으로 行하는 것이 가장 이로우며
財官이 旺하고 日主가 弱하면 生旺한 運으로 가야 가장 奇하게 된다」고 했으니 이말이 至當하고 至當하다.
만약 珞琭子가 말한 것처럼 財官이 生旺한 것만 보고 日主의 强弱을 보지 않는다면 심히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7.一日德格,有甲寅、丙辰、戊辰、庚辰、壬戌五日,何以見其爲德,不考原委來曆,輒以日德名之,豈非謬說乎?
一日德格은 甲寅, 丙辰, 戊辰, 壬戌 五日인데 어찌 그것이 德이 되는가에 대해 原來 그것이 붙은 來歷을 생각해 보지 않고 경솔히 日德이라고 名하니 어찌 잘못된 說이 아니겠는가?
8.魁罡格,取壬辰、庚戌、庚辰、戊戌臨四墓之上,爲魁罡,能掌大權。
何以臨四墓之上,遂能如此。
亦謬說也。
魁罡格은 壬辰, 庚戌, 庚辰, 戊戌의 四墓上에서 臨하는 것으로 取해 魁罡이 되면 능히 大權을 쥘 수 있다고 하니
어찌 四墓上에 臨해야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역시 잘못된 說이라 하겠다.
9.六壬趨乾格,謂用寅中甲木,能合己土爲壬之官,寅中丙火,能合辛金爲壬之印,具是無中生有。
大抵與拱祿飛祿祿馬之說,相爲表裏,而此說尤非也。
六壬趨艮格은 寅中의 甲木이 能히 己土와 合할 수 있으니 壬의 官이 되고 寅中 丙火도 능히 辛金을 合할 수 있어 壬의 印이 된다 하는데 모두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이 생기는 것으로
대저 拱祿, 飛祿, 祿馬의 說과 서로 表裏를 이루고 있으니 이 說들은 더욱 다 아니라 할 것이다.
10.六甲趨乾格,謂亥乃天之門戶,甲日生人臨此,謂之趨乾。
假如別日幹生臨亥上,何以不爲之趨乾乎?
豈天門止好此六甲來趨乾乎?
夫天體至圓,本無門戶,即以乾居西北,類天之門戶,豈可論人之禍福乎?
六甲趨乾格은 亥가 天의 門戶가 되기 때문에 甲日生人이 이렇게 臨하면 趨乾이라고 하는데
가령 만일 다른 日干이 亥上에 臨하면 어찌 趨乾이라고 하지 않는가?
대저 天門이 단지 이 六甲으로 趨한 것만 좋아한단 말인가?
무릇 天體는 지극히 둥굴어 본래 門戶가 없는데 乾이 西北에 居하니 天의 門戶라는 類로 어찌 사람의 禍福을 論하겠는가?
11.勾陳得位格,以日主臨財官之地也。夫身主不柔,能任財官,謂之得位稟權宜矣。
若身主氣弱,臨財官太旺之地,或爲財多身弱,或爲煞重身輕,以之爲美,豈不謬乎?
勾陳得位格은 日主가 財官의 地에 臨하는 것인데 대저 身主가 柔하지 않으면 능히 財官을 감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得位하고 권력을 잡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하겠지만
만약 身主가 氣弱하고 財官은 太旺한 地에 臨해 財多身弱이 되거나 煞重身輕하게 돼도 아름답다고 한다면 이 어찌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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跋
客有問於餘者曰,今世科學昌明,迷信破除,星命之學,已成強駑之末,究宜存廢否?餘曰,凡一術經傳千百年而不滅,必有其意義與價值,星命之學,言於科學,即屬數理,原理甚爲高深,挽近學者,多趨西學,致此意深義遠之命學,反遭漠視,而江湖術士,習既不精,學更非澈,支詞誤會,真理盡失,籍皮毛以欺世,圖一己之私利,遂被社會輕視,學者所擯棄。客有所悟,唯唯而退。
韋千裏年少英俊,幼承家學,精研命理,餘訂交尚不久,曩輯松廬命話,餘曾見於蔣翁清渠案頭,嫌其簡略,近複刊命理約言,書爲海寧陳相國所著,年久湮沒,世無刊本,蔣翁曾囑校讎,餘才得先賭。校既競,韋君複來書索序,竊餘於星命之學,本非專習,稟性好奇,公餘常喜研討,顧讀書不多,所學當不深,更憾經閱命書,多言不達意,意不近理,謬論異說,不堪卒讀,較之約言,少有可及。約言言論謹慎,立意嚴密,處處以實事爲根據,在在引正說作理論,辯真削偽,適合時潮,星命書籍,堪認正宗。庶幾後之學者,不入歧途之苦矣。韋君之功,固不可朽,命學同人,更當慶幸焉。
命理約言 終
� 陳素庵 原著, 韋千里 選輯 ●金善浩譯註
精選命理約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