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여행을 다녀와 여행기록을 보니 2006년 1월21일에 외암민속마을을 다녀 왔네요.
4년전에 유담과 지도를 보며 힘들게 외암민속마을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1월이라 바람도 차고 추위에 덜덜 떨며 마을을 둘러 보았던 기억이...
이번엔 따사로운 봄바람을 타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봄의 정취를 흠뻑 느껴 보려고 합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옛사람들은 아무곳에나 삶의 터를 정하지 않았다. 바람과물, 주변환경과 지리,나아가 인심까지 두루 살폈다
흔히 얘기하는 풍수는 바로 이런 것들을 살펴보고 살아갈 집터를 결정하는 것이다.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삶터를 정해 수 백년을 살아 왔는지 읽을 수가 있다.
외암민속마을에 들어가면 생동감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축은 주변환경이나 경관속에 사람이 어우러져 살고 있을때 생동감을 지니게 되며 가치가 살아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외암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할수 있다.
섶다리를 건너며 살던 추억은 없는데 섶다리를 보면 정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서 볼때는 오리두마리로 봤는데 ... 세마리 였네요.^^
마을입구에 장승들
외암민속마을은 아산시내 남측으로 약 8Km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500년 전에 강씨와 목씨 등이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조 선조때부터 예안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되었고,
그후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 하면서 양반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호인 외암도 마을이름에서 따온것으로 전하여 진다고 합니다.
골목 골목 돌담위로 보이는 노란 산수유와 매화꽃이 활짝 피어
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도 발걸음도 밝고 즐겁게 해주는 것 같네요.
외암마을에는 충청지방 고유 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과 초가,돌담,정원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이 전해져 내려와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중요민속자료 제263호로 지정한 마을자체가 문화유산이며
특히 택호를 갖고 있는 기와집, 다른마을에서 쉽게 볼수 없는 초가집등이 모두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마을내에는 총 6000m의 자연석 돌담장이 보존중이며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마을 경관을 더욱 고풍스럽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