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녹보수에 지난 해 첫 꽃에 이어 두 번째 꽃이 피었다.
옅은 노랑색이다.
삼십센티미터 정도되는 어린 묘목이
십이삼년 동안 함께 하면서 키가 훌쩍 자라더니,
꽃을 활짝 펼쳤다.
녹보수는 노지에서는 매해 꽃을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꽃 보기가 쉽지 않다.
햇볕과 바람이 좋고, 축축하지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녹보수는 녹색보석나무의 줄임말로 관엽식물 산세베리아의 일종으로, 그린 드래곤 트리로도 불린다.
공기정화 능력이 우수하고 돈을 부른다는 속설이 있어서 보석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해피트리로 알려져 있는 중국명 황산풍과는 모양은 비슷하나
황산풍은 두릅나무과, 녹보수는 능소화과로 다르다.
녹보수의 장점은 실내 공기 정화, 습도 조절, 그리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
공기 정화: 녹보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
습도 조절: 실내 습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관리 용이: 비교적 관리가 쉬워 초보자도 키우기 좋다.
* 햇빛,
녹보수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한다.
창가 근처에 두되,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는
반음지에서 키우면 잘 자란다.
* 물 주기,
녹보수는 과습에 약하다.
봄과 여름에는 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봄. 여름보다 물 주는 빈도를 줄이도록 한다.
* 온도,
녹보수는 18-24°C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겨울에는 13°C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 토양 선택,
흙은 일반 흙에 펄라이트나 모래를 섞어 배수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화분 바닥에 마사토를 이용해 배수층을 만들어 주면 과습을 방지할 수 있다.
* 비료 또는 거름 주기,
녹보수는 봄과 여름 성장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료 또는 거름을 화분 흙 속에 묻어주면 된다.
가을과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