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읍면 |
선거인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무효 |
기권 | ||||||||
|
|
|
|
우리당 |
한나라 |
한나라 |
민노당 |
국중당 |
국중당 |
|
|
계 |
| |
권안식 |
김학복 |
임윤빈 |
임광웅 |
김동식 |
이재영 |
|
| |||||||
|
부재 |
359 |
311 |
68 |
89 |
46 |
32 |
44 |
27 |
|
|
306 |
5 |
48 |
|
염치 |
6,637 |
3,365, |
263 |
401 |
1275 |
204 |
155 |
952 |
|
|
3,250 |
115 |
3,272 |
|
탕정 |
1,0450 |
3,258 |
547 |
1590 |
263 |
545 |
139 |
100 |
|
|
3,184 |
74 |
7,192 |
|
인주 |
6,042 |
3,568 |
144 |
279 |
133 |
1,403 |
1,402 |
111 |
|
|
3,472 |
96 |
2,474 |
계 |
23,488 |
10,502 |
1,022 (10.0) |
2,359 (23.1) |
1,717 (16.8) |
2,184 (21,4) |
1,740 (17.0) |
1,190 (11.7) |
|
|
10,212 |
290 |
12,986 |
<아산시 나선거구>
|
읍면 |
선거인 |
투표수 |
후보자별 득표수 |
무효 |
기권 | ||||||||||
|
|
25,331 |
13,200 |
우리당 |
한나라 |
한나라 |
민노당 |
국중당 |
국중당 |
무소속 |
무소속 |
무소속 |
|
계 |
| |
권안식 |
김의균 |
김현병 |
이정호 |
김순배 |
이건승 |
장인철 |
정승열 |
현인배 | ||||||||
|
부재 |
418 |
386 |
73 |
86 |
32 |
28 |
42 |
14 |
5 |
10 |
88 |
|
378 |
8 |
32 |
|
음봉 |
10,578 |
4,113 |
671 |
460 |
1,286 |
248 |
157 |
847 |
41 |
203 |
111 |
|
4,024 |
89 |
6,465 |
|
둔포 |
8,618 |
5,064 |
153 |
317 |
139 |
210 |
1,570 |
53 |
11 |
16 |
2,444 |
|
4,916 |
148 |
3,554 |
|
영인 |
5,717 |
3,637 |
312 |
2,177 |
213 |
279 |
169 |
145 |
21 |
18 |
159 |
|
3,494 |
144 |
2,080 |
계 |
25,331 |
13,200 |
1,209 (9.4) |
3,040 (23.7) |
1,670 (13.0) |
765 (6.0) |
1,938 (15.1) |
1,062 (8.3) |
78 (0.6) |
247 (1.9) |
2,802 (21.9) |
|
12,811 |
389 |
12,131 |
2. 총평
○ 5.31지방선거(이하,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아산시위원회(이하, ‘시위원회’)는 이번 선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한 바 있다.
①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의 길목이라는 의미 외에, 지역에서 실질적 정치세력으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기회. ② 지방분권 등 지자체의 권한과 역할이 날로 확대되어 가는 현시점에서 지방의회에 교두보를 확보할 필요성이 절실. ③ 지구당 폐지 등 일련의 환경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합법적인 정당활동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 ④ 당조직의 분산과 확산을 조직화하여 당의 역량을 내실화할 수 있는 기회. ⑤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로 개편됨에 따라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음.
○ 요약하면, 이번 선거는 정치적 위상 강화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조직적 내실화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중선거구제와 같은 선거제도의 변화에 의해 민주노동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다.
○ 따라서, 반드시 우리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며, 특히 당선 가능한 후보를 조기에 확정하여 당원 및 지지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여야 할 것이다, 라는 것이었다.
○ 우선, 총론적으로 본다면 이번 선거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명의 후보를 내서 1명이 당선된 것은 민주노동당 전체 평균인 10% 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시위원회가 처음부터 준비한 후보가 당선된 점은 앞으로 선거준비에 대한 미약하나마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도 있겠다.
○ 하지만, 각론적으로 보면 여전히 미흡하고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예컨대, 선거전략이 시의적절하였는지, 시위원회의 역량에 맞게 후보를 발굴한 것인지, 정책선거로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있었는지,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필요한 조직계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였는지, 도지사 또는 당지지도 제고를 위한 선거준비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 또, 과제별 평가에서 다루겠으나,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시위원회가 기획하였던 각 과제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성과와 한계 그리고 오류를 지적하여야 할 것이다.
○ 이를 통해, 향후 당사업은 물론 오류로 지적된 부분에 대하여는 그 해소 방안을 마련하여 다음 선거에서 동일한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3. 선거전략 평가
○ 시위원회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자 한 것은, 당선 가능한 후보의 발굴, 지역 현안 대안 마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거조직, 안정적 선거재정 마련 등이었다.
■ 당선 가능한 후보 발굴에 대한 평가
○ 먼저, 당선 가능한 후보의 발굴은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되었다. 하나는 이번 선거에서 충분히 당선 가능한 후보이거나 다음 선거를 위해 투자(?)할 만한 후보를 내는 것과, 다른 하나는 당의 역량에 비추어 지원 가능한 수준에서 후보를 내자는 것이었다.
○ 이는 민주노동당의 기반인 노동계급의 조직화 정도가 10%대를 맴돌고 있는 형편에서 계급투표만을 고집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한 것이었다. 따라서 노동자,농민 뿐만 아니라 서민이 고르게 지지할 수 있는 후보, 즉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을 후보로 발굴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 이에 대한 준비는 작년 10월부터 공식적으로 가동된 ‘후보발굴위원회’를 통해 마련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자천 후보는 고사하고 출마를 결심할 만한 후보를 발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의 후보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지하여 적극적으로 후보를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과, 후보의 요건에 대해 나름대로 기준을 마련하여 발굴 작업을 추진하였다는데 일차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그러나 후보 발굴에 대한 논의가 당원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후보발굴위원회 등 일부 단위로 제한되는 점과, 당의 역량을 미래지향적인 발전적 역량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현재적 역량으로 협소하게 제단하여 단체장이나 광역의원 등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그 한계로 볼 수 있다.
○ 또, 이런 한계로 인해 오히려 후보(당선 가능성, 를 내지 못한 선거구가 많았을 수도 있다는 점과, 선거운동 기간 중에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지역(특히, 시내권)의 당원들을 조직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당의 역량을 제고하지 못하게 되는 오류를 범한 측면이 있다---하지만, 이것이 오류인가에 대한 논의는 다른 측면, 즉 그간의 선거경험상 선거기간 중에 당원을 조직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과 당의 실질적인 실력, 그리고 그나마 당선 가능한 지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측면을 감안하면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결국, 후보발굴위원회는 당의 형편상 불가피한 전술이었다고는 할 수 있으나, 그 추진 방식에 있어서는 당원 토론회 등을 연계하여 보다 후보 논의를 객관화 광범위화 하는 노력이 수반되었어야 할 것이다.
■ 지역 현안 대안 마련
○ 최근 들어 ‘선거 치루기 쉬워졌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주로 선거를 치뤄본 당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다름 아닌 공보물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선거 준비 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 중의 하나가 공보물과 그 공보물에 들어갈 공약이다.
○ 우선, 공보물은 경험이 매뉴얼화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공약 역시 중앙당을 통해 중요한 공약이 배포되므로 최소한의 체면치레 정도는 할 수 있다.
○ 하지만, 정책 정당을 내세우는 민주노동당에게는 보다 현실감 있는 정책과 공약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보수정당과 같이 인물론 심지어 연줄론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실제 선거운동 기간에 그런 경험들이 있었노라 고백(?)하는 운동원도 있었다고 한다.
○ 시위원회에서는 작년에 당내 소모임으로 ‘지방자치연구모임’을 구성하여 모임을 가져왔다. 시위원회는 이 모임에 일정한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신 이번 선거에 소위 ‘브레인’으로 활용할 욕심이 있었다.
○ 그러나, 지방자치연구임이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하면서 ‘지역 현안 마련’이라는 과제가 난관에 부딪혔다. 또, 연말에 마련된 ‘2006준비위원회’에서의 ‘공약개발팀’ 구성이 제안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하였다.
○ 결국,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하고서야 몇 가지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 선거가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예비선거기간을 포함하여 한 달 동안에 우리의 공약이 입소문을 타야 하지만 지방선거의 특성상 웬만한 공약으로는 주민의 관심을 끌기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그 지역의 가장 큰 현안에 천착할 수밖에 없고 그나마 이에 대해 뚜렷하게 차별되는 대안을 내놓는 것이 득표를 위해 중요한 것이다. 또, 후보가 선거 전부터 이 문제에 깊숙하게 관여하여 왔다면 주민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을 것이다.
○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임광웅 후보의 ‘건조저장시설 설치’ 등 한 두 개의 공약을 제외하고는 후보와 즉자적으로 매칭되거나 주민들 사이에 회자될 수 있는 공약을 이번 선거에서는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는 다이 지역으로부터 그만큼 떨어져 있다는 방증이다.
○ 따라서, 일상적으로 지역의 현안을 모니터 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려는 당내 관련 소모임 등의 활발한 활동, 그리고 그런 활동을 통해 마련된 과제에 내일의 예비후보가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선거운동의 시작이라는 것은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거조직
○ 감히,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그것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조직을 꿈꾼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더군다나 민주노동당에 대한 일정한 편견을 가진 시골인심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인 것이 사실이다.
○ 하지만, 지방선거와 같이 특히 지역색이 팽배한 선거에서 주민이 참여하지 않으면 그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과연 그것이 가능했는지에 대하여는 이후 논의될 ‘각 선본별 평가’에서 언급될 것이고, 여기서는 이를 위한 시위원회의 준비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겠다.
○ 이 과제 역시 시위원회에서는 ◇선거구별 공약개발팀에 참여할 인원을 연내에 조직, ◇후보자별 수행팀, 후원회, 회계담당자를 예비후보등록(당내)까지 조직할 것을 주문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하였다. 또, 주민단체나 시민사회단체의 정책적 연대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 이는 오히려 주민과 함께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이 부족하거나 당원들의 자원봉사 시스템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봐야할 대목이다.
○ 하여튼, 이번 선거에서도 실제 선거기간에 돌입하고서야 지역의 운동원이 부분적으로 조직되어 활동하게 되었고, 특히 회계의 경우 회계담당자가 미리 조직되지 못하여 충분한 사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혼선이 야기되는 한계가 있었다.
○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선거조직은 당과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계 맺기 속에서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유념하여 일상적 당활동을 배치하여야 할 것이다.
■ 안정적 선거재정 마련
○ 선거에서 또 하나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재정이다.
○ 이번 선거에서의 재정적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우선 기타 후원금과 특별당비가 비교적 수월하게 조직되었고, 무엇보다 타지역에 비해 후보가 적어 그만큼 필요한 재정이 많지 않았다.
○ 또, 이번 선거는 도당 차원에서 공영제를 실시한다고 하였으나, 이에 대한 분배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았다.
○ 시위원회에서는 공선본 체계로 재정을 관리하였으나, 각 선본의 회계담당자에 대한 사전 교육이 미비하여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4. 과제별․시기별 평가
○ 이번 선거에서 시위원회는 시기별로 과제를 채택하여 선거를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준비하고자 하였다. 후보발굴위원회, 2006위원회, 공선본 등이 그것이다.
4-1. 후보발굴위원회 (제1시기: 2005.10 ~ 12)
○ 지방선거는 그 특성상 후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때문에 어떤 후보를 내느냐가 선거 결과의 70~80%를 좌우할 만큼 후보의 선택은 그 비중이 상당히 큰 것이 사실이다.
○ 이를 역설적으로 보면, 후보가 결정되는 순간 그 선거의 70~80%는 이미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나머지 선거운동은 남들만큼 하면서 20~30%의 부동표를 서로 나눠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소 극단적 표현일 수 있겠으나 그만큼 후보발굴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강조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 중요한 후보에 관해 지금까지의 민주노동당은 당중심성을 강조하면서 타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 하지만 시위원회는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후보발굴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는 노력을 시도하였다. 후보발굴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앞서 <선거전략 평가>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진행과정에서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자 한다.
○ 먼저, 후보발굴단계는 후보발굴위원회가 후보를 ◇발굴, ◇검증, ◇추천하면 운영위에서 최종 결정하여 당원투표에 추천하기로 하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민주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자발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의 불가피성 때문에 형식적 절차는 인정되었다.
○ 그러나,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서도 농민부문에서 추천된 임광웅 후보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발굴되지 않았다. 실제 임광웅 후보의 경우도 3개월여에 걸친 설득으로 후보를 수락하였다. 특히 노동부문은 공식적인 후보 결정 일정이 지나치게 늦어 후보발굴위원회의 역할 범위에 해당되지도 않았다.
○ 또, 사정이 이렇다 보니,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고 곧바로 당원투표로 진행되었다. 이는 노동부문 후보 추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 그 외, 도당 차원에서도 <당내 예비후보등록>이라는 절차를 두고 후보를 검증하겠다고 하였으나 이 또한 실행되지 못하였다. 또, 시위원회는 분회(권역별 분회)에서 예비후보를 선출하고 당원 총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안이 있었으나 후보발굴시기와 현실적으로 활동하는 지역분회가 없는 상황, 그리고 잦은 당내 선거로 인한 투표피로감을 이유로 실행되지 못하였다.
○ 결국, 후보발굴위원회로 대표되는 제1시기에서는 그 의욕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하였으나 유력한 지역에서 후보문제를 이유로 실패한 결과를 놓고 보면, 적어도 공식적인 후보 발굴 절차를 거치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겠다.
4-2. 2006위원회 (제2시기 : 2006.1~3)
○ 2006위원회는 처음부터 노동,농민,여성,빈민,지방자치연구모임,집행부,상근자 등 당내 모든 조직을 대표하는 단위를 기반으로 조직되었다.
○ 하지만, 참여주체들에 대한 역할분담은 마련되지도 않았고, 조직이 의도와 달리 비대하게 구성되어 회의 소집조차 어렵고 그나마 회의는 집중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 결국 선거를 불과 육 개월 남긴 시기는, 공약을 가다듬고 조직을 건설하고 선본을 세워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2006위원회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였으나, 그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 이는, 우리의 조직문화가 때로는 다분히 형식적이어서 비효율적으로 진행된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제2시기에 당내 선거(임원 및 대의원 등)가 중첩되면서 상근자의 역할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한계였다고 하나, 그렇다고 하여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과거의 조직방식에 머물렀다고 하는 것은 오류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 향후, 당내 기구 등을 구성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은 부문별 안배가 아니라 자발성 또는 가능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4-3. 공선본 (제3시기 : 2006.4~5)
○ 공선본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각 선본평가에서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공선본은 이번 선거에서 낮은 수준에서는 가동되었으나 보다 높은 수준에서는 역부족을 드러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우선, 낮은 수준에서의 역할, 즉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였고, 비록 늦기는 하였으나 공동정책팀을 구성하여 각 선본의 공약과 공보물을 공동으로 준비하였으며, 후보 등록이나 회계처리 등 실무적인 측면에서는 상근인력의 경험부족 속에서도 비교적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
○ 반면, 높은 수준에서는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체계가 실질적으로는 가동되지 못하여 선본별 각개약진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본선거에 돌입하기 전에 인적자원을 준비하는 측면에서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였으며, 각 선본에 대한 실무교육이 사전에 이루어지지 않아 통일성 있게 진행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5. 각 선본 평가
6. 도당 및 중앙당과의 연계성에 대한 평가
6-1. 지원체계에 대한 평가
○ 시위원회가 도당 및 중앙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인적지원과 재정적지원 그리고 정책지원과 각종 홍보물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 이번 선거에서 시위원회는 중앙당으로부터는 공약과 관련된 정책지원과 홍보물 시안에 대한 지원을 직,간접적으로 받았고, 이를 공보물을 제작하는데 요긴하게 활용한 것은 사실이다.
○ 그러나, 각각의 공약들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을 뿐 개별적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선거운동 현장에서 설득력을 얻는데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
○ 또, 본선거기간에는 중앙당으로부터 강기갑,심상정 의원 등이 지역과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심상정 의원의 경우 선거운동기간임에도 노조의 초청 형태로 방문이 이루어졌고 노조원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으로는 유용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지역주민에게는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 이는 주민과 만날 수 있는 기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보궐선거기간에 배방의 부도임대아파트 대책과 관련하여 조승수 전의원이 2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선거 결과 해당 투표구에서는 괄목할 만한 득표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부도임대아파트 문제를 당과제로 발전시키는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었다.
○ 심상정 의원이 노조원교육을 하듯 기왕에 지원을 나오는 인사들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계획과 실행이 부족하였다. 이는 강기갑 의원 방문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가 불분명한 유권자를 상대로 악수 한번 하고 지나치는 것은 전혀 득표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 게다가, 이번 선거와 같은 경우는 도당에서 국회의원 일정이나 도지사 후보 일정을 각 시위원회와 조율하여 계획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당 선본이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였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6-2. 도지사 및 정당득표 선거운동에 대한 평가
■ 도지사 선거운동
○ 도지사 및 정당득표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특히 도지사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평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지사 출마 이유가 적절하였는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당초 도지사 출마 이유는 기초의원 및 비례대표 지원유세가 목적이었다.
○ 준비되지 않은 그래서 당선을 목표로 하지 않는 후보, 차기 출마를 준비하지 않는 후보에게 관심을 가질 당원이 얼마나 될까? 자기 지역 후보 챙기기에도 손이 모자랄 판에 누가 있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지사 후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선거판이라면 도지사 선거운동 자체가 불필요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도지사 후보를 낸 것이 올바른 선거전술이었는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만약 올바르지 않았다면, 아니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내부에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여전한지를 차근차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 정당득표 선거운동
○ 이번 선거가 후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지방선거인 점을 감안할 때 정당득표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선거운동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 더군다나, 아산시의 경우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내지 않음에 따라 전체적으로 정당득표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을 수 있다. 도당 역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판단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아산에서의 도지사 후보 및 도비례 후보의 선거운동이 미진하였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 그러나 정당득표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은 12.1%, 충남 평균 8.65%, 아산 평균 11.91%로 나타나 전국 평균치에 근접한 결과를 보였다.
○ 하지만, 충남지역에서 국민중심당이 일정정도의 지분을 유지하는 것과, 행정중심도시로 인한 열린우리당의 지분,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의 지분 등을 뚫고 거둔 성적으로는 그리 낮은 득표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더군다나 아산에서의 ‘이명수 효과’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 또,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 일부가 민주노동당에 정당지지표를 보태왔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자기 코가 석자인지라 그런 유입표가 적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순수 정당득표율치고는 평년작이라 할 수 있다.--만약 그렇다면 후보 출마와 득표율 상승은 적어도 민주노동당에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득표 선거운동이 단지 선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당의 내실화를 꾀할 목적도 있는 것이라면 아산시 위원회는 이를 간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여성후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한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