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9. 등산스틱 사용법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에너지 절약, 무릎의 충격 감소, 균형감을 높여 주는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등산스틱 사용법이 전 세계 산악인들이 표준으로 사용하는 기솔이다. 반드시 스틱 2개를 같이 사용하도룩 하고 처음에는 불편하더라도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사용한다.
① 길이조절 : 평지는 짧게, 오르막은 중간. 내리막은 길게 조정하는 것이 좋지만 중간에 혼자만 멈춰서 길이 조정을 조절을 하다보면 일행과 간격이 벌어지기에 보통 중간 길이 로만 사용하게 된다. 똑바로 서서 손잡이를 잡았을 때 팔꿈치의 각도가 직각(90도)이 되는 정도가 좋다.
② 손잡이끈,, 스파이크, 바스켓 : 손을 손잡이끈 밑에서 위로 넣고 손바닥으로 끈을 편하게 누르듯 걸쳐서 손잡이를 잡는다. 사용할 때는 손잡이를 꽉 잡지 말고 끈을 손바닥으로 눌러준다. 스파이크는 강도가 높고 마모가 잘 안 되는 강철로 되어 있으므로 닳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무캡을 끼워 시용하면 간혹 미끄러져 위험하다. 고무캡은 휴대할 때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눈이 없는 여름철에도 바스켓이 필요하다. 바스켓이 없으면 바위 틈새 등에 들어가 잘 빠져나오지 않는 불편이 있다.
③ 평지와 완경사 사용법 : 걸을 때 팔은 내딛는 발의 방항과 반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흔들어 준다. 이 팔동작을 그대로 유지하며 스틱의 스파이크를 자신의 왼발보다 20~30cm 뒤에 찍으며 팔로 가볍게 밀쳐준다. 놀고 있는 팔을 보조 발처럼 사용하므로 다리의 부담을 덜고 전신의 힘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힘을 절약한다. 팔과 손에 힘을 빼고 뒤로 밀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④ 오르막 사용법 : 올라갈 때는 먼저 2개의 스틱을 모두 같은 높이의 위쪽으로 짚고 다리 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스틱을 가깝게 하면서 상반신의 몸무게를 살짝 스틱에 기대듯이 의지한다. 이때 스틱의 손잡이끈을 손바닥으로 감싸 잡으며 손목의 부담이 없 이 효과적으로 체중을 스틱에 의지할 수 있다. 그다음 올려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면 한쪽의 다리의 힘만으로 오르는 동작보다 훨씬 힘의 부담을 적게하며 오를 수 있다. 한 번 일어설 때마다 스틱을 위로 짚을 수도 있지만 팔이 완전히 펴질 때까지 발을 한 두 번 더 올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⑤ 내리막 사용법 : 내려갈 때는 스틱 2개를 아래쪽에 짚고 스틱의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 으로 누르며 살며시 상체의 무게을 스틱에 기댄다. 이렇게 체중의 일부를 스틱에 기대면 아래쪽으로 내리는 발과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부담과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고양이처럼 사뿐한 착지동작을 할 수 있어 급경사에서 균형잡기가 용이해져 안전하고 빼 른 하산을 할 수 있다.
등산 스틱의 선택과 관리
일반적인 재질은 보통 두랄루민이라고 하는 알루미늄7075가 널리 사용된다. 티타늄, 카본은 더 가볍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 일반 알루미늄은 강도가 약해 안전에 문제가 있으므로 저가의 스틱은 좋지 않다. 길이를 조절하는 장치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망가지기 쉬운 부분이므로 사용 후에는 물기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건조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