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그리고 겨울”..............프롤로그
♣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낙엽지면 눈보라치네!라는 노랫말처럼
어제가 가을이었는데....
♣ 오늘은 1년 24절기중에 19번째인 입동이니
그야말로 겨울의 시작이다.
가을이 가고 어느새 겨울이 온 것이다.
♣ 우리인생도 100세를 기준으로 하면
봄 이면 25세까지
여름이면 50세까지
가을이면 75세까지
겨울이면 100세까지 나누면 될까요?ㅋ
♣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 지금 여름일까?
아니면 가을일까?
♣ 아무튼 인생에 있어서도 멋진 여름그리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 산행안내
♣ 산행장소 : 적상산
♣ 산행위치 : 전북 무주군 적상면
♣ 산 높 이 : 1,034M
♣ 산행코스 : 적상산장(서창매포소) - 장도바위 - 능선 갈림길 - 향로봉 - 안렴대 -
안국사 - 산정호수 - 치목마을
♣ 산핼시간 : 약 4시간
# 등산전날
♣ 어제는 놀토였어요.
날씨도 추워지고 배추값도 비싸다하고 목일산악회에서 등산도 간다고 하니 예년보다 빨리 김장을
담근다고 하내요.
해마다 우리는 충북 괴산 절임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하지요.
배추를 절여서 20KG단위로 보내주는데 올해는 비 때문에 배추가 죽어서 추석무렵에는 배추한포기에
16,000원까지 가던때도 있었으나 괴산절임배추는 작년보다 20KG에 5,000원만 인상된 가격으로
집에 까지 배달을 해준다내요.
♣ 괴산절임배추를 3년째 주문해서 김장을 하는데 미리 예약하고 은행으로 돈을 송금해주고 언제까지
배추를 보내달라고 하면 된대요.
♣ 옆지기는 금요일날부터 미리 김장속을 담글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토요일날 배추가 온다는데 혹시 그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실수할지모르니
미리 김장속을 준비하기전에 괴산으로 전화해서 확인해보구 김장속을 준비하라고 했지요.
내 소리를 듣는둥 마는둥 계속 김장속 준비를 하는 거에요.
♣ 옆지기는 나보다 3년이나 어린데 나이를 먹으니 점점 더 통 내말을 잘 안 듣내요.
오뉴월 하루햇빛이 얼만데 3년이면 까마득히 어린나이인데 내 말을 안 듣는다고
이거 21살짜리를 데려와서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말 안듣는다고 이제와서 친정으로
다시 돌려 보낼수도 없고 할수없이 내가 옆지기 말을 들으면서 살지요!ㅋ
♣ 아침에 출근하면서 놀토인 나에게 오늘 배추가 도착하면 박스를 뜯고 비닐속의 배추를 꺼내서 물을
빼놓으라고 하였지요.
오전에 이제나 저제나 배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배추가 오지 않는거에요.
♣ 그래서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서 괴산배추집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요.
그러자 옆지기는 괴산아줌마들이 모두다 배추밭으로 배추뽑으로 가서 전화해도 안 받으니 가만이
있으라고 하며 전화를 뚝! 끊어버리내요.
♣ 오전이 다 가고 점심때가 지나도 배추가 영~ 올 생각을 하지않내요.
거실에 큰 통에는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죽을 쑤고 새우와 생강,마늘을 다진 것을 넣어서 만든
김장속이 오늘 배추가 안와서 날이 가면 갈수록 시어서 못쓰게 될 것 같아서 나는 마음이 급해서
가게로 다시 전화를 했드니 옆지기는 바쁘니까 전화하지말라고 하며 탁! 전화를 끊어버리내요.
♣ 이거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옆지기보다 나이도 세 살이나 더많고 또 다른 일로 전화하는게 아니라 김장하는거 도와줄려고
놀토인데 놀러도 안가고 집에서 대기하면서 배추를 기다리다가 배추가 안오니 전화를 하는건데
자기말만 하고 어른인 내가 전화를 끊기도 전에 전화를 똑! 끊어버리다니!
참으로 괴씸한 일이 아닌가요?
♣ 내가 화가 나서 말도 못하고 혼자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한참있으니 옆지기도 양심은 있는지 전화를
했드라구요.
괴산 전화번호는 알려주는데 아마 괴산아줌마들이 바빠서 전화는 안 받을꺼다!하면서요.
♣ 그래야지!
이제야 좀 화가 풀려서 물한잔 먹고 괴산집으로 전화를 하니 안받드니 핸드폰으로 하니 배추밭으로
핸드폰을 가지고 갔는지 두번째하니 아줌씨가 전화를 받내요.
♣ “여기 서울인데요! 오늘 배추 받기로 한 사람인데 배추보내셨나요?”하고 물으니 이름을 대란다.
이거 군대검문하는것도 아니고 무슨 이름을 대라는거야!하며 옆지기 이름을 대주었더니 토요일날
김장한다고 주문해서 금요일날 보냈으니 오늘 오후쯤 도착한다고 하였지요.
♣ 이제야 마음이 좀 놓여서 내일 목일산악회에서 전북 무주에 있는 적상산으로 등산을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밤에 잠을 못 잘 것을 대비하여 낮잠을 좀 자고 있으니 다른 때는 전화도 않던 옆지기가 잠이
들만하니 전화를 해서 깨우내요.
♣ 택배회사에서 배추를 가지고 지금 아파트로 올라가니 문을 열어 주라내요.
♣ 잠시후 택배회사직원이 배추를 5박스 가지고 왔지요.
배추박스를 풀고 물을 뺄려다가 그래도 배추가 왔다는 소리는 해야할 것 같아서 옆지기에게 전화를
했드니 4박스만 뜯고 1박스는 가게로 가지고 오라내요.
♣ 그래서 배추가 잘못왔냐?고 물으니 다른집에서 김장을 하는데 부족하다고 하여 우리집 배추를 1박스
주기로 했다내요.
이런 작년에도 5박스정도 한 것 같은데....
♣ 이건 마음이 착한건지 좀 모자라는건지...
하지만 가지고 오라면 가지고 가야하겠기에 나는 배추물을 빼고 아들한테 갖다주라고 했지요.
♣ 배추물을 빼고 집에 있으니 다른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한다고 데리러 오라내요.
이거 기사도 아니고 차가 두 대인데도 내가 놀토때면 운전하기 싫다고 꼭 나를 기사부리듯 하지요.
“김기사! 운전해!”하는것처럼요.ㅋ
♣ 집에 도착하여 나는 무우채를 썰고 옆지기는 김장속을 준비하고 난 물을 뺀 배추를 날랐지요.
♣ 옆지기는 음식을 할때는 요령있게 빨리 하지요.
영등포 집에서는 김장을 할때면 온 가족이 덤벼서 하루종일 하는 걸 보았는데 옆지기는 부려 먹기쉬운
만만한 나만 데리고 직장에서 퇴근후에 두어시간이면 김장이고 제사준비를 다 해버리지요.
♣ 그렇게 그렇게 배추4박스의 김장을 뚝딱 끝내버렸지요.
♣ 이거이거! 산행후기인지 김장후기인지 모르겠다구요?
저도 산행후기인지 김장후기인지 헷갈리내요!ㅋ
# 등산출발
♣ 각설하고 이젠 산행후기로 돌아와서....
아침5시반에 모닝콜을 맞추어놓고 잠을 잤는데 다른때는 등산을 앞두고 설레여서 잠을 못잤는데
어제 김장을 도와주는 바람에 피곤했는지 모닝콜이 울릴때까지 푹자고 일어났지요.
역시 잠을 푹잘려면 일을 해야겠드라구요.
♣ 아침에 일어나서 등산준비를 하고 목동아파트 상가로 갔는데,어제부터 서울지역에 안개가 잔뜩
끼어서 뉴스에는 비행기도 연착하고 가시거리가 짧아서 교통사고도 많이 났다고 했지요.
♣ 등산을 할때면 사진을 찍는 나는 비오고 눈오는 것도 사진찍는데 방해되기 때문에 싫어하지만
안개또한 사진이 흐리게 나오니 싫어하지요.
2008년 7월 백운산에 갔는데 안개가 끼어서 사진이 영 안나온 기억이 있거든요.
♣ 목동아파트 상가에 도착하니 경비아저씨가 TV를 보고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같이 MBC의 일요일
아침방송“늘푸른 인생”을 보고있자니 관광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보니 매월오던 동백관광이 아니고
한남관광이더라구요.
♣ 지난달 설악산다녀올 때 목동산악회 문회장님하고 동백관광의 정요섭기사님하고 언쟁이 있어서
교체되었나 궁금하였지만 그건 알 수 없고 아무튼 새로운 최삼동기사님의 한남관광버스가 오늘하루
우리를 무주 적상산으로 데리고 갈 차였지요.
♣ 매번 사정이 있으므로 같은 회원이 등산을 갈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낯선분도 많이 계시고 좌석도
서너개가 비어 있었지요.
♣ 내 옆자리에는 항상 목일산악회를 후원해주시는 이기상회장님과 같이 앉았지요.
♣ 오늘도 목일산악회 운영진께서 김밥,생수,사과,계란,된장국물등을 나누어 주셨지요.
# 적상산으로 출발
♣ 전북 무주 적상산까지는 먼 거리이므로 이윽고 아침6시반이 조금넘자 우리를 태운 한남관광버스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었지요.
♣ 서울에서 출발할때는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때라 안개가 조금있으면 걷히려니 했었는데 오늘도
어제처럼 하루종일 안개가 잔뜩 끼어있을 것처럼 창밖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햇지요.
♣ 요즈음 정치권도 검찰의 국회의원사무실 압수수색으로 정국도 안개정국이라하더니 날씨도 안개가
잔뜩 끼어서 한국사회전체가 정치도 날씨도 안개천지였지요.
조금 있으면 G20 셰계 정상회의가 열린다는데 대한민국은 안개의 나라다 할까봐 걱정이내요.
오늘부터 겨울이지만 천고마비의 파아란 높고 푸른 우리나라의 하늘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 시간상으로는 아침8시가 넘었으니 해가 떳을텐데 아직도 해는 보이지않았지요.
이러다간 안개 때문에 사진도 뿌였게 나올 것 같아서 나는 가슴이 조마조마하여 제발 바람이 좀 불어서
안개를 날려 주었으면하고 바랬지요.
♣ 목일산악회 장옥선 회장님겸산악대장님께서 산행안내를 자세히 해주시고 목일산악회 명예회장님께서도
인사말씀을 하셨지요.
♣ 특히 박순주명예회장님께서는 목일산악회 12월 송년산악회는 전북완주와 금산에 걸쳐있는 대둔산으로
가서 산행을 하고 1년동안 산행의 피로를 푸는 뜻으로 인근 온천을 가자는 제안을 하셨지요.
♣ 대둔산은 한번도 안 가봤지만 사진에서 본 대둔산 정상의 구름다리며 암릉이 정말 장난이 아니던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대둔산 말만 들어도 2008년 10월에 가서 놀랬든 사량도 생각이 나서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요.
♣ 하긴 그때 가서 해결할 일이고 무서우면 안올라가면 되고 또한 케이블카도 있는걸 보았으니 정
무서우면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될것이지요.ㅋ
# 서창매표소에 도착
♣ 우리는 일요일 아침길이라 정체없이 달려서 천안휴게소에 잠시 들렸다가 전북 무주 적상산
서창매표소앞 도로에 도착을 하였지요.
어떤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받던데 적상산의 서청매표소에서는 입장료를 인 받는 이쁜 매표소내요.
♣ 도착한후 목일산악회카페에 올릴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였지요.
♣ 동네어귀에는 의병장 장지현장군의 묘와 멋진 소나무가 있었고 집에는 먹음직한 곶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지요.
♣ 조금 올라가니까 덕유산공원안내도란 표지만이 서있내요.
덕유산과 적상산은 같은 산줄기에 있나봐요.
# 햘로봉을 향하여
♣ 산밑초입에는 애기단풍들이 곱게 물들어 있어서 보는이의 탄성을 자아 내게 만들어서 몇몇 회원들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지난번 설악산 산행때에는 화장실에 갔다가 후미에 뒤쳐져서 정상사진을 못찍은
안타까운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선두그룹을 따라갈려고 열심히 등산을 했지요.
♣ 저희부부는 아침마다 새벽5시반에 일어나서 신정산을 두바퀴돌면 1시간반정도 걸려서 아침7시에 집에
오곤 했지요.
그런데 날씨가 쌀쌀해진 다음부터 감기걸리고 일어나기도 싫어서 아침운동을 딱 끊었지요.
♣ 한번은 추워서 아침에 외투를 입고 신정산에 갔는데 겉은 춥고 안에서는 땀이 나고 겨울운동은
어렵드라구요.
♣ 오래동안 운동을 안해서 숨이 턱턱 막히는 속에서 열심히 등산을 해서 목일산악회 장옥선
산악대장님을 한참만에 따라잡았지요.
♣ 목일산악회 장옥선회장님겸산악대장님은 적상산에서는 힘든코스가 올라갈 때 뿐이므로 빡세게
올라가서 땀을 흘려야 한다고 쉬지도 안고 계속 올라갔어요.
♣ 사실 모든 등산은 힘이 들지만 헤발 1,000미터이상되면 각오를 하고 와야 하거든요.
오늘 적상산도 해발1,034미터나 되니 힘들 것을 각오했지만 친절한 관광버스가 해발 약400미터까지는
데려다 주니 남은 거리만 올라가면도지하고서 죽을 힘을 다해서 선두그룹에 끼어서 따라 갔지요.
♣ 등산을 시작하면 처음에 사진을 몇 커트 찍고 그다음에는 숲속을 걸어가니 별로 사진에 남길
사진거리가 없거든요.
♣ 목일산악회 박순주명예회장님 말씀처럼 우리 목일산악회는 귀족산악회라서 산행을 시작하면 비가
오다가도 그치고 눈이 오다가도 그치는 일이 제가 목일산악회를 따라서 3년여동안 등산을 하면서
경험했지요.
♣ 오늘도 전국적으로 안개가 끼어서 가시거리가 짧은데도 우리가 적상산등산에 도착할때부터 하늘의
해가 보이고 안개가 걷히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이번 산행에서도 사진을 못찍는 일이 안 생겼지요.
♣ 정말! 몇 년동안 등산을 하면서 비를 맞거나 사진을 못찍는 일이 한번도 없다는 것은 놀랍지않습니까?
여러분!ㅋ
♣ 국민교육헌장이 생각나는군요.
우리 엤날 기억을 되살려서 한번 외워볼까요?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 국민교육헌장은 각급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암기할 것을 강요하기도 하였고, 암기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체벌이 가해지기도 했다.
♣ 일부 학교에서는 국민교육헌장 암송대회를 열기도 했다.
유신체제 하에서는 매년 12월 5일 기념행사를 치렀으나 1994년부터 기념행사가 폐지되었으며,
교과서에서도 삭제되었다.
♣ 정부 공식 법정 기념일로 지내오던 국민교육헌장 선포기념일도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폐지되었다.
♣ 국민교육헌장은 일본의 메이지 천황시대에 제정한 군국주의적, 국수주의적인 교육칙어와 이념이
매우 유사하다는 주장이 있다.
♣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세력들은 국민교육헌장의 가치는 "국회를 통과한 글, 민족주체성 확립이
핵심"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국민교육헌장의 내용이 집단주의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1978년에는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이 있었는데, 대학교수 11명이 해직되고
일부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문헌참고....
♣ 너무 설명이 장황했지요?ㅋ
저는 어릴 때 박정희 전대통령께서 그 특이한 목소리로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던 모습이 생각나고
특히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란 대목이 마음에 들거든요.
♣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이라!
사람마다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이 있잖아요?
♣ 사진을 찍다거나 글을 쓰다보면 뭔가 모르게 자기가 의도 하는방향으로 사진구도도 잡고 글의 방향도
쓰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따라서 자연스레 글로서 수다를 떨지요.
♣ 말로서는 마이크를 잡으면 머릿속이 하얗게되고 할말을 먹은 듯 잊은 듯 생각이 안나는데,
컴퓨터앞에만 앉으면 저는 누에가 되거든요.
어!
목일산악회 김재홍카페지기가 변신해서 누에가 되어버렸다고요?
누에가 되었으면 실을 뽑고 번데기를 먹어버리면 이세상에는 김재홍도 없어져 버릴테고 목일산악회
카페지기도 없어지는데 이걸 어떻게 한담!
♣ 참!
진짜로 카페지기가 누에가 되는게 아니라!
컴퓨터앞에만 앉으면 누에처럼 글이 저절로 나온다구요!
♣ 아!
그럼 그렇지 카페지기가 누에가 되면 쓰나 옆지기는 어떻게 하라구!.....ㅋㅋㅋ
♣ 어떤 산행후기를 읽어보면 언제 몇시에 출발해서 몇시에 이디에 도착하고 몇시에 내려왔다고 쓴글을
보았어요.
아마도 이게 진정한 산행후기일지는 모르나 저는 옆길로 새가서 산행일지등은 쬐끔만 쓰고 산행에서
일어난 일들을 미주알 고주알 쓰거든요.
♣ 제꿈이 있다면 세계를 여행다니면서 사진과 여행후기를 쓰는 여행작가가 되고싶고 책도 한번 만들어도
보고 싶은데 아직은 여건이 안되내요.
그날을 위하여 산행후기는 연습삼아 쓰는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쓰고 있지요.
# 장도바위에 도착
♣ 글을 쓰다보니 목일산악회 장옥선 산악대장님께서 장도바위에 도착하였으니 기념촬영을 하라고
하시내요.
그래서 목일산악회 선두그룹들의 장도바위앞에서 기념촬영인 인증샷을 날리고 장도바위도 찍었지요.
♣ 장도바위를 지나 올라갈려고하는데 2009년 5월 무등산에 가서 견우와 직녀라고 소개한 직녀가 바위를
잘못밟아서 넘어져서 나는 순간적으로 지팡이로 다리를 지지시켜 드렸지요.
♣ 정말 산에서는 잠시도 긴장을 풀면 안되겠어요.
모두의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우리는 적상산성 서문지터에 도착하였지요.
# 서문지터에 도착
♣ 적상산성 서문지터의 안내문에 따르면 이 적상산 높은곳에 2층 3간의 문루가 있었으나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흔적만 남아있고 쓸쓸한 수목들만이 옛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묵묵히 서 있내요.
♣ 적상산상 서문지터에 늦게 도착하니 목일산악회 장옥선회장님과 여자분들이 옆길로 막 가시는거에요.
어이쿠!
선두그룹이 저쪽으로 가는가보다 하고 따라가려는데 일부회원들이 서문지터에 그냥 앉아 있드라구요.
궁금해서 물어왔더니 화장실에 가는 거래요.ㅋ
♣ 그러나 난처한 장면은 절대 안찍고 또 우연히 찍힌대도 편집해서 제외시키니 아무런 걱정마세요!
♣ 적상산선 서문지터에서 뒤에 따라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휴식을 취했지요.
물을 먹고 사과를 먹으려는데 여기저기서 바나나며 귤을 주시는 바람에 저는 얻어만 먹고 말았지요.
♣ 옆지기가 등산하면서 휴식때먹으라고 고구마를 삶아서 칼로 썰어 3일을 말린다음 냉동실에 얼려서
준 고구마를 가지고 갔는데 깜빡 잊고 못드려서 미안한 마음이 드내요.
나이드니 잊어버려서 먹으라고 넣어준 것도 잘 못 먹는다니까요!ㅋ
# 향로봉에 도착
♣ 뒤따라오는 2진그룹이 도착하자 선두그룹은 당초에는 안 가기로 했던 적상산 정상인 향로봉으로
향했지요.
향로봉 정상은 해발 1034m로 먼 산에는 아직도 안개가 드리워져있었지요.
그래도 안개가 이만큼 걷친것도 다행이다 싶었지요.
♣ 향로봉 정상에서 멋진 단풍을 기대 했었는데 정상에는 이미 한겨울이 다 되었나봐요.
단풍은 이미 한참 전에 지고 나뭇잎이 추어서 바싹 오그라져 있내요.
향로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능선 사거리에 도착하니 우리가 향로봉에 간사이에 머저 도착하신
김성규회장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지요.
# 맛있는 점심식사
♣ 능선사거리에는 낙엽이 쌓인 평편한 자리로 점심식사를 하기에 안성마춤이었지요.
모두들 삼삼오오 앉아서 목일산악회에서 나누어주신 찹쌀이 섞인 도시락과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꺼내놓았지요.
김장김치와 우엉,김치전,동그랑땡,열무김치,묵은 김치,꼬들백이,멸치볶음,도라지무침,갓김치
그리고 빠질수 없는 소주를 겯들여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지요.
♣ 거의 식사를 마칠무렵에 목일산악회 여총무님한테서 전화가 왔지요.
우리가 향로봉으로 간 사이 엄청 달려서 안국사로 내려 가버린 모양이었어요.
다른때는 어리버리조에 자주 끼어 계신 분인데 오늘만큼은 엄청 내 달렸는지 우리가 향로봉가고
안보인 사이에 혼자서 안국사로 모르고 내려갔다고 투덜거리며 늦게 다시 우리쪽으로 올라 오셔서
식사를 하셨지요.
# 안국사를 향하여
♣ 식사를 먼저 마친 우리조는 안렴대에 올라가서 기념촬영을 하고 안국사로 내려가는 길을 찾앗으나
통행금지를 시킨 바람에 다시 능선 사거리로 내려와서 안국사로 내려갔지요.
♣ 안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적상지(赤裳誌)》에 따르면 1277년(고려 충렬왕 3) 월인(月印)이 세웠다고 하나 조선 태조
(재위:1392∼1398)때 자초(自超)가 적산산성(사적 146호)을 쌓으며 지었다고도 전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때 승병들의 거처로 쓰이기도 했다.
1613년(광해군 5) 증축하고 이듬해 사고(史庫)를 두어 사각(史閣)과 선원각(璿源閣)에 《조선왕조
실록》과 《선원록》을 보관하고 덕웅(德雄)을 승장으로 하여 승병 92명을 두고 지키게 하였다.
이 때 사찰 이름을 안국사라고 바꿨으며, 1910년에 사고의 책을 규장각으로 옮기자 이철허(李徹虛)가
사고 건물을 경내로 이전하였다.
1968년 유정환(柳正煥)이 이 건물에 천불을 모시고 천불보전이라고 이름을 바꿨고, 1990년 초에 댐
건설로 절 지역이 수몰지구에 포함되자 1991년부터 이전을 시작하여 1993년에 절을 완전히 옮겼다.
건물로는 극락전과 천불보전·청하루·지장전·삼성각·범종각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전각으로, 내부에는 본래 1772년(영조 48)
제작된 후불탱화가 있었으나 최근 도난당하였으며 현재의 탱화는 최근에 만든 것들이다.
삼성각 안에는 1899년에 만든 칠성탱화가 있는데, 화기에 따르면 본래 김천 봉곡사(鳳谷寺) 극락암에
있었다.
그밖에 유물로는 범종과 괘불·괘불대·부도가 전한다.
범종은 1788년(정조 12)에 제작된 것으로 요사 옆에 걸려 있고, 1997년 8월 보물 제1267호로 지정된
안국사 괘불은 1728년(영조 4)에 의겸(義謙)·의윤(義允) 등 비구니 5명이 그린 것이다.
가로 1,075cm, 세로 750cm이며 가뭄 때 이 괘불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사찰 입구에 있는 4기의 부도는 모두 석종형 부도로 조선 후기 유물이다........문헌참조
# 안국사에 도착
♣ 목일산악회에서 산행할 때 올라갈때는 선두그룹에 서서 갈려고 노력하지만 일단 올라가면 지금이
아니면 다시오기 어려우니 어기저기
경치를 사진에 담다보면 혼자 뒤 떨어지지요.오늘도 안국사 경내를 사진찍다보니 나혼자 떨어져서 시간을 보니 하산시간인 오후3시까지는 넉넉해서
천천히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며 산정호수로 내려가다가 목일산악회 박응선전회장님을 만났지요.
♣ 산정호수는........
적상산 정상(1,035M)에 가까운 해발 880M에 건설된 양수 발전소이다.
시설용량이 60만KW라는 이 지하발전소는 한밤중에 남는 전기는 저장이 안되기 때문에 심야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많은 낮에 588M의 낙차를 이용해서 생산된 전기를 생산한다.
# 산정호수 도착
♣ 산정호수를 멀리서만 구경하고 목일산악회 박응선 전회장님과 같이 내려가는데 저만치 목일산악회
장옥선산악대장님이 단풍나무밑에 서 계셔서 사진을 찍어드리고 보니 여기가 치목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드라구요.
나무로된 이정표에 치목마을이라고 씌어 있었으나 이정표뒤로 감춰진 터라 못보고 지나칠수가 있었는데
장옥선회장님이 서 계셔서 하산길을 잘 찾을수가 잇었지요.
뒤에 노시는 분을 위하여 박응선전회장님과 내가 보초를 서고 선두그룹을 치목마을쪽으로 하산을
했지요.
# 치목마을 가는 길
♣ 나는 다음그룹이 오자 사진을 찍으면서 가면 뒤 떨어지므로 그 일행을 따라서 먼저 하산을 하기
시작했어요.
♣ 안국사 부도전은 4개가 있었는데 역대의 스님들의 사리를 보관하는 탑으로 되어 있었어요.
♣ 이제는 내리막길의 연속이내요.
치목마을까지는 2.7KM가 남았다니 평지도 약30~40분이 걸리텐데 비탈진
산길이므로 천천히 가다보면 1시간반정도 걸릴꺼라내요.
♣ 저 만치 핸드폰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청산도 회장님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여서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 드렸지요.
♣ 목일산악회 등산갈 때 박순주명에회장님이 카페지기를 소개하고 인사시키는 바람에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이제는 회원들이 놀라지않고 체념한 듯 사진촬영에 응해주시내요.
저는 대부분 자연스렁 산행모습을 찍으려고 노력하는 바람에 어떤때는 혼자보기 아까운 사진도 있지만
회원분들의 체면을 손상하거나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사진을 편집에서 제외시키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제 판단이 잘못되어 혹여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이건 좀 아니다~하시는 사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을
다시거나 목일산악회 운영진또는 제 핸드폰번호가 비상연락이 있으니까 아무때나 문자나 전화를
해주시와요!
♣ 사실 사진을 찍다보면 두분이 손을 다정히 잡고 다니시는 분도 계시드라구요.
위험한 산행에서 서로를 지켜주면 다정히 맞잡은 두손!
지금은 몸이 안좋으셔서 등산을 쉬고 계시는 권사장님이 계시는데....
참! 권사장님하면 모르시고 후라이판하면 아시는 분도 계시겠군요!ㅋ
권사장님이 등산할때마다 저랑 같이 앉는 짝꿍이잖아요.
권사장님 왈“산에서 손잡는 것들은 불륜이야!”했거든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혹시나 하면서 확신한 부부로 아는 사이가 아니면 손잡은 사잔은 안 찍고 또
편집에서도 제외시키오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 적상산의 낙엽을 밟으며 혼자서 사진 찍으며 걸어가고 있으니 저만치 목일산악회 명예회장님의
짱가사모님과 여총무님이 가고 계셔서 다정한 모습을 사진을 남기고 한참을 내려가니 송대가 나왔지요.
♣ 송대는............
적상산의 높은 암벽과 울창한 송림사이를 폭포가 흐르는 계곡이었지요.
# 송대에 도착
♣ 송대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목일산악회 장옥선산악대장님과 선두그룹이 시원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계셨는데 어찌나 물이 차가운지 체 1분을 못 견딜정도로 물이 차가웠어요.
밤이면 금새 얼음이라도 얼듯한 계곡물에 발을 씻고 송대의 높은 바위를 배경삼아 영등포구청 과장님
부부와 양천구청 세무과팀장과 그리고 짱가사모님과 여총무님의 사진을 찍어드렸지요.
♣ 사진도 찍었으니 내가 물에 발을 씻고 수건으로 발을 닫고 양말을 신을려고하는 순간 그만 카메라가
호주머니에서 나와서 물속으로 빠져버렸내요.
얼른 카메라를 건져서 수건으로 닫았는데 사진이 제대로 나올지는 아직 의문이내요.
등산에서는 사람만 조심해야 하는게 아니라 소지품도 항상 조심해야한다는 걸 알았어요.ㅜㅜ
♣ 목일산악회 등산에서 3년여동안 이 카메라가 많은 사진을 찍어주며 고생했고,
비록 생명이 없는 무생물이지만 생명이 있는 것 이상 많은 일을 하고 추억을 남기었는데,
이렇게 카메라 너와 아쉽게 헤어지기는 싫은데....하며
하염없이 바위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다 보고 있었지요.
♣ 카메라속으로 물이 들어가서 카메라 디스켓과 밧데리를 빼고 양지바른 곳에서 한참을 말렸지요.
♣ 하지만 고장나도 그동안 일을 할만큼했으니 고쳐서 안되면 그냥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하산준비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뒤 따라오던 임선철여자회원이 나무줄기가 있자 마치 타잔처럼 나무줄기를 잡고서 장난치기
시작했지요.
난 멋지거나 즐거운 장면은 그순간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으면 의식적으로 카메라를
대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카메라 고장난 것도 생각못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런~~~
사진이 잘 찍히는 것이에요.
♣ 그래도 첨만 다행이지요.
카메라가 고장낫으면 오늘 산행사진은 볼수없게 되었을텐데하며 하산을 시작했지요.
# 다시 치목마을로
♣ 영등포구청과장님이 저만치서 다른 여자분과 같이 계시자 나랑 같이 하산하시던 과장님사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한테 잘해야지 다른 여자들에게 잘해봐야 아무 소용없어!”하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지요.
나이먹고 늙을수록 부부만 한게 없는 것 같아요.
♣ 얼마전에 TV를 보는데 왕년의 액션스타 김희라씨가 나오드라구요.
젊고 잘나갈때는 부인은 안중에도 없고 집을 나가서 12년이 되었대요.
그런데 부인은 아이들을 고생하면서 남의 집일 등을 하고 키우면서 혼로 12년을 살았는데,잘나가던
김희라씨가 당뇨,고혈압,노경색에 쓰러지자 작은댁은 김희라씨를 부인에게 가라고 했다는데
그 본 부인은 말없이 다시 받아드리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남편의 대소변을 다 받아내고 보약을
지어주고 재활운동을 시키고 잘해주어서 드디어 부축은 해야하지만 혼자서도 걸을수도 있고
얼마전에 상영된 윤정희 주연의 “시”라는 영화에서 김희라씨가 남우조연상을 탔다면서 그동안의
잘못을 후회하면서 말로는 못하고 하염없이 김희라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눈물로 대신 부인에게
용서를 비는 모습을 TV에서 보았어요.
♣ 사랑!
좋은 감정이지요.
사랑과 감기는 숨길수도 없다고 하잖아요.
그것도 첫사랑!
아니 처음 사랑이면........
그러나 내사랑을 찾자고 남의 가슴에 못 박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ㅋ
♣ 그러나 저를 포함한 우리 남자들!
반성을 많이 해야해요.
늘 곁에 있어서 든든하지만 항상 곁눈질하는 남자들이여!
항상 옆에서 지고지순하게 지내며 나에게 말없이 잘해주는 부인에게 고마워해야하고 감사드려야할
것 같아요.
오늘 집에가면서 따뜻한 사랑의 말과 함께 장미꽃한송이라도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시면 어떠할지~~~~
아니 곧 빼빼로데이가 다가오니 빼빼로라도 한통 사가심이 어떨른지!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그렇게 하지는 못한답니다.ㅋㅋㅋ
♣ 산토끼 잡을려다가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말고
남자들이여~~~
집토끼 놓치고 나중에 김희라씨처럼 엉엉 울지말고,
집토끼를 잘 지키고 부인과 함께 백년해로하면서 오순도순 잘 살아봅시다~
# 치목마을 도착
♣ 한참동안 산을 내려오니 저 멀리 치목마을이 눈에 들어왔지요.
산을 등지고 마을에는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동네에는 군데군데 감나무가 서있고 빨갛게 익은
감들이 아직도 감나무에 붙어 있었지요.
♣ 집옆의 비닐하우스속에는 태양초 고추가 곱게 말라가고 있고 어떤 비닐하우스에는 옥수수가 널려
있내요.
♣ 길모퉁이들 돌아가니 여러대의 관광버스기 보이고 우리를 태우고 갈 한남관광버스도 우리를 반겨
맞아주었지요.
# 등산 뒷풀이
♣ 적상산 등산을 하지않는 어리버리조는 등산조가 하산하여 내려올때쯤 바로 먹을 수 있게 찌개며
술안주를 준비하는게 일상적인 일이었는데 신정7동 노래잘하시는 부녀회장님이 안오셔서 그런지
오늘은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이제서야 오뎅국을 끓이느라 야단법석 정신이 없었지요.
정말 어리버리해서 그런가!ㅋ
그러나 항상 등산조를 위하여 고생하시는 어리버리조의 노고는 저희가 잘 알지요!
이건 칭찬이에요!ㅋ
♣ 이윽고 오뎅국이 끓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고 회원들은 오뎅국을 안주삼아 맥주와소주그리고
막걸리등을 마셨지요.
나는 정상에서는 정상주를 주는대로 받아 먹지만 하산을 하면 목동14단지상가에다 주차를 해놓았기
때문에 가급적 술을 사양하고 먹지않는데 신선주사회자님이 맥주를 따라주며 권하는 바람에 맥주을
한잔하고 다른자리로 가니 여기서는 목일산악회 박응선 전회장님이 맥주에다 소주를 탄 술을 주셔서
할수없이 잔을 받고 술이 취하여 머리가 띵하여 서있는데,이번에는 배추전을 부치는 곳에서
신선주사회자님이 또 오라고 손짓을 하내요.
술을 그만 먹어야한다고 말하면서 신선주사회자님에게 다가가니 자기를 주는 비싼술을 나에게 준다면서
권하는 바람에 또 막걸리를 한사발 마시니 구름위에 뜬 듯이 다리는 허든거렸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술에 취한상태로 여기저기 이회원 저회원을 사진찍고 농기계며,삼베며,삼베짜는 기계며등등
여러 가지를 찍었는데 술취한것치고는 그런대로 찍혔드라구요.
♣ 오늘 오댕국은 양천포럼의 여총무님이 끓이셨는데 수고가 많으시다며 웃으면 보조개가 들어가는
사진을 찍어드렸지요.
# 서울도착
♣ 이제는 오뎅국도 떨어지고 술도 많이 먹고 시간도 오후3시반이나 되고 단풍철이라 길이 막힐 것을
대비하여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지요.
♣ 우리는 무주를 출발하여 입장휴게소를 거쳐서 노래자랑을 하면서 서울로 돌아 왔지요.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우리 목일산악회 등산 및 노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고 한남관광버스
최삼동기사님이 운전을 하시면서 세타령과 박상철의 자옥이를 부르셨는데 정말 노래살력이 좋았어요.
노래가 끝나자 앵콜과 등산할때 최삼동기사로 바꾸라고 회원들이 난리가 났었지요.
이 소리를 들으면 정요섭기사님이 섭섭해 할텐데....ㅋ
♣ 끝으로 적상산 산행을 위하여 애쓰신 목일산악회 장옥선 회장님겸산악대장님과 그리고 박순주구의원님
과 항상 저희 목일산악회를 후원해주시는 최권석회장님과 이기상회장님그리고 운영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또한 사회를 보시느라 애쓰신 신선주사회자님그리고 서울에서 무주까지 힘든
운전을 안전하게 해주시느라고 수고하신 최삼동기사님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회원 여러분!
이제 달력도 두장이면 올 한해도 다 가는군요.
세월을 흘러도 우리 마음만은 젊게 살고 12월달 산행에서 반가운 모습으로 또다시 만나요!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안녕히 계셔요!
목일산악회 카페지기"너랑나랑"(김재홍)드림!
목일산악회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seoul-mogil
카페지기 트위터주소 : http://twtkr.com/vip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