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21(금) 삼척 방파제
어제 집안일이 있어 삼척에 도착했다.
아침에 탐색 겸 방파제로 낚시를 나갔다.
요즘 처럼 무더운 날씨엔 아침 일찍 낚시를 나갔다가 일찍 철수를 해야 되는데도 또 늦었다.
큰 방파제에서 바라본 작은 방파제 모습니다. 그 건너는 오십천 하구가 산을 끼고 있다.
메가리와 황어들만 보일뿐 벵에돔 조과는 없이 철수 했다.
09.8.22(토) 아침. 강릉 안인방파제
어제 삼척에서 강릉으로 이동했다.
사용하던 밑밥도 남아 아침에 안인방파제로 나갔다.
멀리 보이는 육지 끝 아늑하게 보이는 곳이 정동진이다.
수평선엔 아침 노을이 붉게 보인다.
안인항의 초입 해변 풍경이 그림같다.
낚시하고 있는 이에게 조황이 어떠냐 물어보니 별로란다.
밑밥을 뿌려도 여긴 메가리 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그런 중에 벵에 한 수가 걸렸다.
20초반쯤 돼 보인다.
이제 노려봄직하다 싶었지만 밑밥이 없다.
사진에 보는바와 같이 밑밥통 바닥에는 한 두 주걱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미련을 두고 철수.
09.8.22(토)낮. 강릉 염전방파제
미련이 남아 아침식사를 하고 또 나섰다.
낚시점에 들리니 안인방파제 건너편에 있는 염전방파제가 낫단다.
아마 예전에 이곳에 염전이 있었나 보다.
꺽어지는 부분 외항에 던지라 해서 몇번 던졌지만 벵에돔의 모습은 통 보이지 않는다.
햇살도 따갑고 벵에돔은 보일 기미가 없어 철수했다.
다른 이에게 물어보니 아침녘에는 너댓 수씩 했단다.
09.8.23(일) 삼척 덕산방파제
짐을 꾸려 나섰다. 주문진 어시장도 둘러보고, 남진항에서 막국수를 먹고 포항으로 나섰다.
오후 3시경 내려오는 길에 삼척 덕산항에 들렸다.
주먹만한 자갈이 깔린 해안이 아름답다.
포구도 조용하고 아늑하다.
산넘어 외따로 떨어진 항이라 조용하고 포근한 항구이다.
역시 잡고기만 보일 뿐 별다른 조황이 없다.
숭어꾼들만 포인터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홀치기로 잡아올린 숭어의 모습이 어쩐지 측은해 보인다.
많이 잡은 사람은 한 살림망씩 잡아놨다.
4차선으로 뚫린 7번 국도는 늦여름밤의 바닷바람 마냥 시원하다.
3시간이 안 걸려 포항에 도착했다.
포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