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에 딸아들과 수원화성,수원행성, 한국민속촌에 다녀왔어요
민속촌 자유이용권이 2월안에 사용 안하면 소진되어 1명은 돈내고 가려했는데 아들이 음력 2월생이라 이벤트에..ㅎ 좀 미안하지만 꽁짜로 재밌게 즐겼네요 설명절이라
입장하는것도 한여름 천안 도고 들어가는 것 마냥 힘들었지만 과하지 않은 한국적 정취가 차분히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을 다 받아들이고 있었지요
겨울이라 삭막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겨울이라 잎을 여윈 가지에 걸린 초롱이 맘에 들어 여러번 서성였네요
전주 한옥마을처럼 입구에 한복을 임대해주는 곳 있다기에 딸애 머리를 땋았는데 춥다고 안입는데요 ㅎ
그래도 오래간만에 서른된 딸 인형머리 만지듯 조물조물 재밌었어요
수원, 용인은 중국어 안내광고 간판이 많고 약간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ㅎ 죄송
난데없는 대구사랑이 생기게 되는..
길거리에 침뱉는 사람이 왜이리 많고
설인데 부랑자같은 사람들도 있었고요
대구가 참 깔끔한 곳이구나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죄송..ㅎ
시무식하듯
딸이랑 아들이랑 호텔에 와서 밤늦도록 의논도 하고 영화얘기도 하고 다들 좋아라했다가
지나친 페미쪽으로 흘러 뉴스도 안챙겨보는 손석희앵커에 관해 아쉬움섞인 토론도 하구요
전에 명절에 친정식구들이랑 오빠가 군의관 3년 근무했던 문경여행갔다가 제대로된 음식점 연휴라 영업안해서 입까다로운 오빠때문에 그 밤에 대구 다시왔던 기억에
설날엔 민속촌에서 떡국이랑 파전 불고기를 잘 챙겨먹고 싸간 간식거리 음료수랑 투썸에서 대충떼우고 초저녁엔 호텔앞 편의점에서 컵라면 호호불어먹구요
밤참으로 친정표 나물비빔밥과 전, 탕국을 잘 챙겨먹었지요
나중에 엄마없어도 설 추석 명절에 어디 가려면 준비해서 가야된데이
네 오마니~ㅎ
민속촌에 놀이공원도 있고 눈썰매장도 있었어요
지금은 E월드라 부르는 대구 우방랜드가 저는 그냥 어느정도의 놀이공원정도라 생각했는데
민속촌에 있는 놀이공원보고 에구 이게 뭐냐하니
딸이 어머니는 대구가 얼마나 인프라가 괜찮은 곳인지 모르지요 내내 서울이랑 비교하고..대구 참 좋은곳이에요
대구 우방랜드를 어린시절 그 근방에 살아 자주 갔던 딸의 우방랜드사랑 ㅎ
어린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어느덧 미소지으며 듣고만 있는 이빨빠진 은강을 봅니다 ㅎ
설추석명절엔 뿌리의 차례를 배려하느라 늘상 조용히 보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오늘이 설인지 깜빡하는 하루 이틀을 보내고..
여행은
삶을 돌아보게도 하고 재충전도 하게 하구요..ㅎ
첫댓글 우와~~정말 좋은 시간이었겠어요.
전 안동과 서울 오고 가는데...겁나 밀렸죵. 밀리는 게 당연하려니 생각하면서도 나이가 드니 쪼매 피곤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죙일 빈둥거리고 놀았어요. ㅎㅎ
맑은바다님
그래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지요
안동.다녀오신 맑은 바다님~^^
오호호~가인이는 참하고, 아들은 시크하고...
엄마보다 업그레이드 되어서 좋으네요.. ㅋㅋㅋ
다 큰 아이들과의 여행이 뜻 깊었을듯 싶습니다.
머잖아 품을 떠날 아이들이라 감회가 깊었을것 같기도하고요.
저는 연휴내내 방콕~~
아! 마지막 날 수목원 산책을 갔다왔네요.
ㅎㅎ
업그레이드 되어 다행이어요
딸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결혼한다해서 조만간 상견례할것같네요
직장을 그만둔다네요
결혼과 병행못하겠다고 허락해달래서
안주고 안받기 운동하고
자기 먹을 건 알아서 먹고 ㅋㅋ
결혼하면 아기를 순풍순풍 낳을 생각인가봐요
아기도 안 길러준다하고요
자주 아파서 기대를 접었다네요 ㅎ
올해엔 좋은 일이 많이 생길듯이요~^^
@은강 그래야죠.
좋은 일 많을줄로 믿어요.
곧 장모소리 들으시겠네..ㅎ
@당진아재 장모님
이라는 노래를 내게 안들려주기만을 ㅋㅋ
너무 잡혀사는게 아닐지 사위감이 불쌍하다오 그게 편하겠지요
두살 연하라 아주 편하게 친구대하듯 할 줄 알았는데
전화통화하는 것보니 경칭을 써서
좀 안심은 되데요
많이 반대해서 미안한 마음도 많구요
잘 살것지예
딸에게 욕심을 부렸나보다고 자책도 많이하구요
아마도 셋의 여행은 이게 마지막일 듯하여 떠나가는 배보는듯 했다오 ㅎ
@은강 살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게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싶데요.
그게 어긋나면 이전투구 양상으로가는게 시간문제라..
암튼 가인이는 현숙하니 잘 하리라 믿어요.
@당진아재 아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존중하며 잘살기를 빌었지요
아들이 저랑 마음이 비슷해서 정을 주면 깊이 안주면 쌩까는형이라 ㅎ 말한마디 안섞어서 그게 제일 관건이어요
딸이 아들 눈치를 슬슬 보는게 참 재밌었어요 이제껏 둘은 톰과제리였거던요
남자 여자가 서로 만나 결혼까지 하는건 인력으론 안되는 어떤 힘이 있는듯하다오..ㅎ
함께 이리저리 다니신거보니 건강이 좀 회복되셨나봅니다^^~~사진보고 내려오니 한참 걸리네요 ㅋ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수원이랑 용인이랑 가찹게 있데요 풍경소리님 설명절 잘 보내셨지요~^^
@은강 네ㆍ찌지미 지지고 디비고ㅠㅋ
설지나고 멀리 떠나야해서 당분간 몸도 맘도 바쁠거 같습니다
@풍경소리 네
혹시 영광으로 가시는건가예
에고 축하드려요 ~^^
@은강 네ㆍ안동집은 그대로 두고 일단 거기서 새로운터전을 만듭니다~순리되로 되겟지요
@풍경소리 자급자족의 삶 ㅎ
박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