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서면벽은 울산바위와 흡사한 등반 구간으로 슬랩구간이 많은 동남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두 번째이지만 이번 등반은 지난번보다 더 힘이 들었다
▲1피치 마지막 구간에서 숲향님
서면벽 3는 인수봉 비둘기길 하강루트에서 10여 m 내려가 첫 볼트가 보이는 곳에서 시작하면 된다
출발부터 페이스 슬랩으로 까다로워 좌측 크랙을 이용해서 오르면 한결 수월하다
시작부터 10여m 거리의 슬랩에는 볼트가 3개 있지만 그 이후 26m 직상크랙 구간은 불트가 전혀 없다
케미도 0,4~2호까지 2개씩은 준비해야 마음 놓고 등반할 수가 있다
등반거리는 37m 정도로 난이도가 개념도에는 5,9로 나와 있지만 5.10b로 생각하면 된다
▲2 피치 마지막 구간에서 숲향님
▲2피치 마지막 구간에서 한석봉님
2 피치는 위쪽 볼트가 있는 반 침니 구간이 아니라 좌측 확보점이 있는 쪽으로 내려 서야 한다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마지막 인공구간에서 느껴지는 고도감은 짜릿하다
볼트는 인공구간의 3개뿐이고 중간 나무에 슬링으로 엮어 볼트 대용을 쓰면 좋다
▲4 피치 마지막 디에드로 구간에서 숲향님
3 피치는 15m 정도 직상크랙으로 볼트가 하나 있다
손맛이 좋은 크랙이고 개념도에는 5.10a이지만 그 이상의 느낌이다
3피치 등반이 끝나고 좌측으로 인공구간이지만 볼트를 모두 없애버려
하강한 다음 좌측 서면벽 1의 마지막 피치를 등반하면 된다
서면벽 구간에서 가장 힘이 드는데 볼트는 2개이다
등반거리도 30m가 넘으며 20m까지 볼트가 없다
여기에도 0.4~2호 켐 각 2개 싹이 필요하고 마지막 볼트까지가 힘들고
디에드로 크랙에 올라서면 사실상 등반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4 피치를 종료한 한석봉 님
▲4 피치 마지막 구간 등반 중인 강풀님과 한석봉님
▲바람의숲님과 말번 단칼님
등반이 끝나고 15 m 정도 쭉 걸어가면 인수봉 하강 루트가 나타난다